안양지역얘기/담론 600

[사진]안양천변 명학대교 밑 '그래피티' 작품

[사진]안양천변 명학대교 밑 '그래피티' 작품 [2007/04/09 시민연대] 안양천변 이곳 '그래피티' 해방구 어떨까 경기도 안양시 명학대교 앞 200여 미터 벽면 공공미술 소통의 장 안양시 동안구 호계2동 (주)호성 안양공장 앞에서 군포 구도로로 연결되는 '효성로' 하단의 안양천변 콘크리트 벽면에는 지난해 가을부터 누군가, 여러 명에 의해 그려진 그래피티 작품 수십 여 점이 그려져 있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안양천의 중류지점으로 교통해소를 위해 안양천에 교각을 세워 설치한 도로 하단으로 높이 5미터, 길이 200미터 정도의 콘크리트 벽면이 하천을 따라 길게 조성돼 대규모 판넬 형태를 갖추고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다. 대규모 벽면을 그래피티 그림들이 다 채우고 있지는 ..

[소명식]마을만들기와 어린이 도시기획가들

[소명식]마을만들기와 어린이 도시기획가들 [2007/02/09]건축사·대림대 겸임교수 마을만들기와 어린이 도시기획가들 ■ 어린이 활빈당을 조직하여보자 지금 안양시 전역에는 머리에 두건을 메고 짚신을 싶고 목검을 등에 찬 어린무사들이 날쌔게 마을 이곳 저곳을 누비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그들의 정찰 표적지는 마을에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 집들,소년 소녀가장의 집들, 외짝부모 또는 친척과 살고 있는 어린이의 집들, 그리고 가난한 외국노동자들의 집들이었다. 그 들의 가슴에는 활빈당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렇다 그들로 말하자면 400백 년 전에 썩은 탐관오리와 양반들의 재산을 거둬들여서 가난한 서민들에게 나눠주어 서민들에게는 구원자로 중앙정부에는 골치 아픈 자로 한때 지명수배까지 받아 세간에 화..

[김용익]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 캐탈로그

[김용익]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 캐탈로그 [206/11/11 네이버 profyongik 블로그] 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 캐탈로그 원고 | 낙서장 2006/01/23 14:20 http://blog.naver.com/profyongik/120021476708 이번 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힘이 좀 들었다. 작업이란게 돌쌓고 흙퍼나르는 일이니 완전 “노가다”였다. 내가 직접 삽을 든 경우는 적었지만 포크레인 기사들, 인부들을 잘 다루는 일이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그나마 내가 양평에서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골병이 들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난 어쨌든 작업이 진행되던 3주간 하루도 빠지지않고 옆에 서서 유무언의 간섭을 했다. 나의 작업, 돌로 만든 공원이 ..

[이윤하]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단상

[이윤하]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단상 [생태건축연구소 게시판]건축가/ 2006년 로지에의 과 안양 프로젝트 이윤하(건축가) *들어가며 삼성산의 자연 속에서 누가 이미 엄청난 우주를 품고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생명들의 서식처를 보았는가? 누가 가만가만 그 숲 속에 깃들어 살아가는 많은 생명의 숨결을 따듯이 엿들어 보았는가? 과연 누가 진실로 작품을 들여놓는 바로 그 장소에서 철거되는 작은 생물들의 그렁그렁 눈물을 보았는가? 예술적 인간의 이름으로 예술의 이름으로 우리는 또 다른 원주민에게 약탈을 저질렀다. 공공의 이름으로 자연의 이름으로 우리는 또 하나의 숲 훼손을 경험하게 된다. 이 엄청난 사건을 목도하고도 우리는 다른 프로젝트와의 비교하면서 오늘 하루도 위안한다. 잘 있거라, 자연이여...하면서 나름..

[최병렬]공공미술로 시민곁에 선 사람들

[최병렬]공공미술로 시민곁에 선 사람들 [2006/08/23 시민연대]공공미술프리즘 공공예술 공공미술, 공공디자인 등 풍요로운 도시와 시민 삶의 질 문제가 주요 화두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낯선 것으로 인식되어 온 미술이 일상 생활속으로 접근하고 시민곁에서 시민과 소통하려는 움직임과 이를 만드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 하나의 사례가 미술을 일상적으로 즐기자는 취지로 수도권에서 2003년 공공미술 활동을 시작한 '공공미술 프리즘(대표 유다희)'으로 일산의 한 중소기업 독지가 도움으로 창작 작업실을 마련하고 시민들 곁으로 다가서 함께하는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빛이 프리즘을 거치면 무지개가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미술로 펼치겠다는 의미로, 지금은 5명의 상근 활동가..

[권영걸]공공디자인 산책 기획시리즈

[권영걸]공공디자인 산책 기획시리즈 [2006/08/07 시민연대]중앙일보 연재 1-30회 링크 맨홀 뚜껑, 공중전화 부스, 거리의 표지판, 화장실…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공공시설물들과 마주칩니다. 일반 대중이 사용자인 이런 시설물들은 흉물스러운 모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쁘게 디자인돼 깔끔한 모양새를 뽐내는 상업 시설물들과는 딴판입니다. 중앙일보는 한국공공디자인학회와 함께 우리 사회 공공디자인을 점검하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권영걸 교수는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로 한국 공공디자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① `한국`없는 대한민국 여권 ◈② 한국 도로 `보행자 없다` ◈③ 도시와 조화 아쉬운 가두 판매점 ◈④ 마냥 기다리게 하는 버스 정류장 표지판 ◈⑤ 소리 없는 아우성 상가 간판들 ◈⑥ 걷기 편하고..

[최승원]만안구에 유토피아 라인 만들자

[최승원]만안구에 유토피아 라인 만들자 [2006/02/10 시민연대]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100년간 도시비우기 만안구에 유토피아 라인 만들자 만안구는 60년 전에 도시 기본 시설이 시작 된 저밀도 재래도시이다. 도시가 서서히 지역성을 잃고 경쟁력 없는 도시로 전락하였다. 안양시는 수암천 비우기를 시작하였다. 주차장 만들기, 소공원 만들기 등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도시 기본이 약하여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안양시 중심으로 공사 중이던 산업도로를 박병주(홍대)교수를 도와 외곽으로 밀어붙인 사례가 있다. 또한 전문잡지 ‘건축사 2003.05월호’ 안에 ‘사대문(四大門)안의 도시와 건축’(The Architecture and Urban Planing of Central Seoul)을 기고하였다. ..

[이오주은]기념비적 사건, 안양에서 일어난 제1회 공공예술 프로젝트

[이오주은]기념비적 사건, 안양에서 일어난 제1회 공공예술 프로젝트 [2005/12/00 월간 건축인 포아] 기념비적 사건, 안양에서 일어난 제1회 공공예술 프로젝트 [월간 건축인 포아]"너희들이 공공예술을 아느냐?" 신중대 안양시장은 개막식에 기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양해를 구했다. “미완성 단계에서 개막하는 이유는 오로지 단풍이 있을 때 개막하고 싶었기 때문” 이라고. APAP가 바라보는 APAP의 의의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이영철 예술감독은 APAP의 가장 큰 의의를 다음에서 찾았다. 지금까지는 미술에 한정되어 있던 공공미술 영역을 건축・조경・디자인을 아우르게 하는 프로젝트가 안양에서 처음 시도되었다는 점, 도시계획과 재개발을 공공디자인 차원에서 접근한 것 또한 안양에서 처음 이..

[이관직]지역개발의 새로운 모델로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이관직]지역개발의 새로운 모델로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2005/11/02 이공/비욘드스페이스건축]소장 지역개발의 새로운 모델로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건축과 예술에 있어서 공공성의 필요 사회와 대중과 관련하여 예술과 건축은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예술은 표현 욕구 혹은 세계고백을 전제로 한 소통 즉 미디어적 과정을 기본으로 한다. 건축은 사회적 기능과 도시적 해결을 기본으로 하고 표현과 소통의 의미를 2차적으로 갖는다고 생각되어 왔다. 소통의 문제에 있어서 예술의 언어는 구체적인 오감에 기초하며 원초적이다. 반면 거주성, 도구성, 기호성, 지속성을 특성으로 하는 건축에 있어서 소통을 위한 언어는 그의 구체적인 사회적 필요성과 용도와 달리 오히려 추상적이고 개념적이다. 이와 같은 예술과 건축의 다른..

[신호근]간판문화, 새롭게 가꿔 나가야 한다

[신호근]간판문화, 새롭게 가꿔 나가야 한다 [2005/06/08 시민연대]넥스트건축 대표 나는 항상 도시의 거리를 걸으며 수많은 옥외간판을 쳐다보다 많은 생각에 잠긴다. 이 도시속의 수많은 옥외간판이 지나가는 우리에게 강한 어조로 봐 달라며 호소하고 있는 건물을 보면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마치 남대문시장의 추억이 돼 버린 노점상들의 박수와 손님의 시선을 끌기 위해 반복되던 외침의 여운이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된 것처럼 시대의 요청에 따라 개인 건축물에 부착된 무질서한 옥외간판 조차 공금을 들여서라도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분명 무질서하게 난립한 도시의 옥외간판은 시각적 불협화음이며, 이러한 지나친 간판은 서로의 간판경쟁을 부추기게 돼 시각적 인지성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