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598

[이하나]나의살던경기도_지금 여기, 안양에 삽니다(2024.10.02)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 소식지 나의 살던 경기도 3.지금 여기, 안양에 삽니다https://ggmaeul.or.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30&boardNo=9889&menuLevel=2&menuNo=56&fbclid=IwY2xjawFyh2tleHRuA2FlbQIxMAABHS224K1LJywiCzcutHHCggkbA8qzMmIdvnH5KoSXBdrP_rrelWkQAQ3WfA_aem_-AwSRn0D9QzQLgTt9PEUOg [수요일엔마프 #28] 나의 살던 경기도 3. - 지금 여기, 안양에 삽니다작성일 : 2024.10.02 16:37:19 안양의 안, 은 길게 발음해야 그 맛이 난다. 한국어의 장음과 단음이 있다는 걸 오랫동안 잊고 살았어도, 안양의 안은 안산의 안..

[민긍기]안양천의 본래 이름은 대천[大川](2017.09.07)

지금은 안양천으로 부르고, 그것이 공식 명칭이 되었지만 사실 안양천의 본래 이름은 대천(大川)이었다. > 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대천(大川)이 금천현의 읍치(邑治)에서 서쪽으로 5리(里)에 있다. 과천현(果川縣)의 관악(冠岳) 청계(淸溪) 등 여러 산에서 발원하여 나와 북쪽으로 흘러 양천현(陽川縣)의 철곶포(鐵串浦)로 들어간다. 읍치(邑治)는 고을의 수령이 정사를 펼치는 관아(官衙)가 있는 곳을 일컫는 말로금천현의 관아는 지금의 금천구 시흥동에 있었다.그리고 양천현에 있다는 철곶포는 양평교와 목동교 사이 양정고등학교 부근에 있던 포구(浦口)였다. 대천(大川)은 아마도 말내라는 우리말을 한자로 표기한 것일 것이다.말매미 말벌 말잠자리 등에서 보듯 말이 큰 것을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민긍기]옛 금천현의 특산물 붕어.참게.꿩(2017.09.07)

조선 후기 시흥현은 본래는 금천현이었는데 정조 때 이름을 그렇게 바꿨다.조선시대 금천현의 특산물은 안양천에서 나는 붕어와 참게였다.붕어는 한자로는 즉어(?魚)로 썼다. 즉(?)이 붕어를 뜻하는 한자이다.그리고 참게는 한자로는 해(蟹)로 썼다. 해(蟹)는 게를 뜻하는 한자이다.그런데 영참게는 기록에 따라서는 생자해(生雌蟹)라고 되어 있는 곳도 있다.생자해는 산암케를 지칭하는 말이다.사실 게는 제철이면 참게 꽃게 할 것 없이 숫케보다는 암케가 더 맛있다그래서 특별히 산암케라고 기록했을 것이다. 요즈음 안양천의 물이 깨끗해지면서 안양천에서 다시 참게가 난다고 한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이 지역의 특산물이었던 참게를 안양천변의 갈대와 함께 영등포구의 상징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참게와 갈대는 서로 궁합이 안성맞..

[민긍기]삼막사 창건 유래의 오류(2017.09.07)

검지산이 금천현의 진산이 되기 전 금천현의 진산은 삼성산(三聖山)이었다.삼성산에는 많은 절들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했던 절은 왕건이 창건하고 조선시대 중기에 폐사가 된 안양사(安養寺)였다. 안양사가 있던 마을을 절이름을 따 안양리(安養里)라고 하였고, 안양리에서 지금의 안양시(安養市)라는 이름이 나왔다. 그나저나 삼성산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절은 아마도 삼막사(三?寺)일 것이다. 삼막사는 삼막사(三幕寺)로도 쓰는데 사실 절이름으로 삼막사(三幕寺)를 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당연히 삼막사(三?寺)로 써야 하지만 지금은 절에서도 삼막사(三幕寺)라고 쓰고 있다. 그런데 절에 가서 삼막사라는 절의 유래라고 적어 놓은 글을 보면 가관이다.글쎄 이 절이 원효(元曉) 의상(義湘)..

[김미경]역동하는 안양천 이야기(2011.05.12)

서울 구로구청 디지털콘텐츠에서https://www.grandculture.net/guro/toc/GC03001885 [개설]안양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경기도 과천시 소재의 청계산 남서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기도의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특별시의 구로구·양천구·영등포구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여 한강에 합류하는 34.75㎞ 길이의 하천이다. 안양천의 주요 지류로는 목감천을 비롯해 마장천, 삼성천, 수암천, 산본천, 당정천, 임곡천, 오전천, 갈현천 등이 있다. 안양천은 또한 관악산, 청계산, 백운산, 오봉산, 수리산, 양지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타원형의 분지 형을 이룬다. 안양천 유역의 기반암은 대보화강암·화강암질·반상편마암 등이고, 토양은 사질양토로 비교적 비옥한 편이다.안양천은..

[최병렬]안양 만안구 특화사업 "안양포도" 골목 만들자

2024.09.06/ #도시기록 #안양 #골목 #동네/ 안양6동 골목을 지날때 마다 미소를 짓게합니다. 골목 한켠 마당이 있는 2층 양옥집 담벼락에서 안양포도가 구술알 맘큼 점점 커지고 익어가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안양시가 만안구 특화사업으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마다 포도묘목을 무료로 분양해 포도나무가 자라는 골목을 만들면 어떨까요. 교과서에도 실렸던 '안양포도' 를 아십니까.  '포도'하면 '안양'이라 말할 정도로 1970년대만 해도 9월이면 서울사람들이 포도를 맛보러 몰려왔던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는 물론 호계동에는 포도원이란 지명이 있을 정도로 안양시내 잔역에 대규모 포도밭이 있었다.  '안양 포도’는 부천의 복숭아, 수원의 딸기와 함께 지난 70년대 '경기삼미(京機三味)로 불리며 교과서에도 ..

[최병렬]안양에 문화예술인 사랑방 '곧망할' 있었다(2013.01.04)

“우린 망한다는 확신 아래 여기 작은 꿈을 이름하여 장소를 만들었습니다. 실패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만 혼란스러운 것이라는 이론으로 출입구를 냅니다.” -곧 망할 카페 전단지- 1978년 5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부림상호신용금고 앞 중앙시장 골목길 안쪽 건물 지하에 당시로는 아주 정치적이고 요상한 상호를 내건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Gote manghale’(곧 망할) 입니다. 이 카페의 주인장은 알마전까지 안양에서 하늘새 조각가로 잘 알려진 이강식 선생(2012년 안양을 떠나 낙향을 하셨지요)과 당시 안양에서 연극인으로 활동하던 윤고성씨(미스 강원과 결혼한 후 안양을 떠나 춘천으로 갔는데 전 아직 그 이후 만나지를 못했는데... 춘천의 밤 무대를 예술적으로 만들었다는 소문만)가 손을 ..

[이하나]도시를 지키는 하천도 마땅히 쉴 권리 있다(2002.07.30)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사이트에는 '경기남부 안양부근의 왕곡천, 오전천, 당정천, 산본천,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삼봉천 등 많은 지류가 안양천에 합류한다'고 적혀 있다. 안양시와 접하고 있는 의왕시의 백운호수쪽에서 학의천이 시작하고 이 학의천이 안양시의 중심부, 쌍개울이라는 곳에서 안양천을 만난다. 이 안양천은 안양시를 관통해 서울로 향한다. 광명시를 지나 서울의 금천구와 구로구를 지나 양천구에 이르면 한강이다. 내가 안양이라는 지명을 알게 된 것은 1980년대 초중반이었다. 그때 엄마의 지인이 반월공단에 공장을 연다는 얘기를 들었고, 어른들이 안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당시에는 안산이라는 지명이 없었는지, 안양 인근 지역을 안양이나 반월이라고 했다. 미군부대가 점령한거나 다름없는 의정부..

[최병렬]안양에서 발굴된 13기 지석묘(고인돌) 어디 있을까

2024.08.13/ #도시기록 #아카이브 #안양 #문화재 #유적 #지석묘 #고인돌  안양은 지형적으로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한 곳으로 대체로 원만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안양천 일대에는 발달한 하천퇴적 지형이 위치하고 있다.  안양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을까.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평촌 귀인마을과 관양동 산 15번지 일대에서 구석기 유물들이 수습된바 있으며 청동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주거지와 지석묘들이 발굴된바 있어 안양천을 끼고 있는 동안구 지역이 오래된 선사(先史) 주거지(住居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4개의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최병렬]안양 관악로에 수도권 최초 '자전거전용도로' 있었다(2008.09.17)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자전거만으로 학교, 집, 쇼핑센터, 지하철역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시생활 모델 실험에 나서 차로의 수와 폭을 줄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을 추진하며 자동차 중심에서 자전거가 대접받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안양시에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도심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었다. 안양 관악로 비산동 이마트앞에서 인덕원 사거리까지 구간의 인도 좌우 양쪽 1개 차선을 분리대로 막아 조성된 자전거도로(4천820m)는 완벽한 수준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자전거 전용도로였으며 당시에는 자전거도로를 따로 조성한 사례가 드물어 수도권 최초의 자전거 전용도로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에 안양시는 행정자치부(현 행안부)가 실시한 '2001 자전거이용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