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 768

[전비담]<우리안양 한바퀴> 안양작가 2호에 재수록(2025.08.22)

2017년이니까 벌써 8년이나 됐다. 안양시 인문학프로젝트 참여작가로 시민들과 함께 안양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우리안양 한바퀴>라는 책을 펴낸 게. 최근 출범한 안양작가회의의 눈 밝은 편집자가 누렇게 바랜 종이책에 갇혀 있던 글을 끄집어내 이쁜 새 책 안양작가>에 담아 새 숨빛을 입혀주었다. 생각난 김에 오랫동안 서가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우리안양한바퀴>를 집어내 펼쳐보았다. 최병렬 선생님, 권영세 작가, 강보람 팀장,... 안양 골목을 함께 누볐던 얼굴들이 갈피마다 숨어 있다가 책장을 넘기면 일렁일렁 나타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요즘 같은 극한 폭염에선 엄두도 못 낼 일을 다들 그 폭서의 땡볕에 무슨 열정으로 해낸 건지... 한구석에 밀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던 글이 이렇게 불쑥 다시 나타나니 ..

[20250816]안양 최초 사립 벧엘유치원 안승선원장(서울신문)

[서울신문] ‘가슴으로 출산’ 31년이재훈 기자입력 2006-05-29 00:00수정 2006-05-29 00:00 안양 벧엘 유치원 안승선 원장 지난 5월 26일 오전 찾아간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벧엘유치원. 우당탕퉁탕 뛰어다니는 아이들, 뭐가 불만인지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로 어수선했다. 이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은 일흔을 바라보는 할머니였다.‘버림받은 아이들의 대모’로 불리는 안승선(69) 원장. 안 원장은 1975년부터 31년 동안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들을 가르쳐 왔다. 안 원장은 고향 수원을 떠나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중 6·25전쟁을 만났다. 한강철교가 폭파돼 간신히 쪽배를 얻어타고 수원에 돌아왔지만 집은 이미 폭격으로 산산조각 난 상태였다.2∼3주 동안 걸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한 미군이..

[최병렬]기후위기, 안양천 100억 꽃밭 만들기 중단돼야 한다(2025.07.27)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엔 걷고 싶은 하천 100선(2006. 5. 15),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2009. 2. 5) 등 2개의 표지석이 과거에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을 복원한 하천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안양천은 친자연형하천으로 조성한지 25년이 흘렀고, 현재는 버들치와 은어와, 참갈겨니 서식, 수달까지 발견되고 또한 멸종위기 야생조류인 흰목물떼새, 물총새 등이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이 현성되어 사람과 생물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적인 하천으로 변모해 왔다.지난 7월 11일 오후 안양시청에서 열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어른께서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정원이라고 하면 수목이 있고 수풀이 우거져야 하는데 이건 정원 계획이 아닙니다. 꽃밭이 무슨 정..

[20250725]안양 출신 동양화가 오용길 화백과 스튜디오

2025.07.24/ #도시기록 #안양 #공간 #오용길 #화가 #한국화 #작업실 #스튜디오/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은헤와진리교회 뒤에 자리한 한국화가 오용길 화백 스튜디오. 2018년 첫 방문한 이후 수시로 기록을 님긴다 안양에서 태어나 안양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21세기판 겸재', '실경산수화의 거장'이라 불리며 한국화의 발전을 이끌어온 원로 화가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는 오용길(吳龍吉.79)작가가 2025년도 대한민국예술원 신입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신수정, 이하 예술원)은 지난 26일(목), 제75차 정기총회 의결을 통해 신입회원 및 예술원상·젊은예술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예술원법」에 근거, 1954년에 개원한 예술원은 예술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

[김태연]안양천 지방정원, 예산 낭비와 전시행정의 전형(2025.07.11)

[현장르포] 안양천 지방정원, 예산 낭비와 전시행정의 전형 – 주민설명회에서 드러난 깊은 우려 오늘(7월 11일), 안양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한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안양천을 중심으로 경기도권 4개 시가 협력하여 수도권 대표 지방정원을 조성한다는 이 사업은,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민체감형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보다는 깊은 우려와 비판이 주를 이뤘다. 설명회장을 나서며 시민들은 “꽃 심기 전에 범람 대책부터 세우라”는 말로 현재 계획의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백로도 수달도 사라지는데… 꽃으로 덮는다고 자연이 되나” 사업 대상지 대부분은 반복적으로 범람하는 하천 저지대다. 최근의 기후위기와 국지성 폭우 ..

[박철하]의왕 왕림마을 청풍김씨 가문 이야기(2025.02.04)

편집자주: 박철하 선생은 의왕시 오전동 전주나미마을 345번지에서 태어난 의왕 토박이로 고천초, 안양중, 유신고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20년대 사회주의 사상단체. 전국 군 이상 지방에서 활동했던 계급의식이 있는 청년들의 반일운동과 사회혁명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과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참여와 자치를 위한 의왕풀뿌리희망연대 공동대표, 의왕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왕림마을 청풍김씨 이야기_歷.史.-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 왕림마을의 산줄기 물줄기 풍수지리 풍수지명 풍수설화 왕림마을 풍수 동족마을의 형성과 변화 조선시대 동족마을의 형성 동족마을의 변화 ..

[박철하]의왕 삼동 괴말 두레농악 전통의 소리(2025.02.04)

의왕시 삼동 괴말 연혁 의왕시는 전근대 시기에 광주군에 속한 견아상입지(犬牙相入地. 두입지(斗入地)라고도 한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군현(郡縣)의 경계가 서로 복잡하고 인구나 물산, 세력에 있어서 다른 곳과 편차가 매우 컸기에 영역이 약소한 소규모의 지역으로 세력이 강한 광주군에 속하였다.의왕시 삼동은 조선시대에 광주군 왕륜면 삼리였다. 영조 때 작성된 관찬 전국지리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왕륜면은 일리, 이리, 삼리의 마을이 소속되어 있고, 이 가운데 삼리(三里)에는 편호(編戶)가 32호로 남자 45명, 여자 49명이 살았다. 이후 1789년(정조 13)의 󰡔호구총수(戶口總數)󰡕에서도 왕륜면에는 일이와 이리, 삼리의 마을이 속해 있음이 확인된다.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지방행..

[박철하]의왕 월암동 당집을 보존해야 합니(2025.02.04)

월암동 54-1번지(덕영대로 233)의 당집을 반드시 보존해야 합니다 박철하의왕문화원 부설 의왕지역문화연구소장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지역학연구소 연구위원 며칠 전, 의왕시청에서 수백 년 동안 월암동 도룡마을 주민들이 산제(山祭|도당제禱堂祭)를 지내온 당집을 철거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의왕시의 전통적인 민속문화 유산으로서 11개 법정동 가운데 지금까지 이어온 대표적인 산제를 지내는 당집이기에, 의왕시의 전통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해야 하고 지원해야 할 의왕시청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기에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월암 공공택지 개발 중이라 원주민들이 모두 마을을 떠나서, 2022년 이후 지금은 산제를 지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마을공동체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전통적..

[박철하]일제강점기 의왕지역 철도의 역사(2025.02.04)

편집자주: 박철하 선생은 의왕시 오전동 전주나미마을 345번지에서 태어난 의왕 토박이로 고천초, 안양중, 유신고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20년대 사회주의 사상단체. 전국 군 이상 지방에서 활동했던 계급의식이 있는 청년들의 반일운동과 사회혁명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과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참여와 자치를 위한 의왕풀뿌리희망연대 공동대표, 의왕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5250514]건축예술도시 안양을 꿈궈온 최승원 건축사

건축사뉴스에 실린 글입니다.[인터뷰] 안양의 원로 건축사 앙가주망 건축사사무소 최승원 건축사기자명 이일 기자 입력 2025.05.13 15:46 수정 2025.05.14 11:08 댓글 0https://www.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175&fbclid=IwY2xjawKR46xleHRuA2FlbQIxMABicmlkETFXRHN0VTVSbEhEbGZ2a0g1AR56o6pc7nAt6YNssWTQFuME34Y8ytLpfr4uY9mCvjEpeGpp4hqpZyjfvBpeGw_aem_GlFB1CRPxJLjjHVi5q9UAQ [인터뷰] 앙가주망 건축사사무소 최승원 건축사 - 건축사뉴스경기도건축사회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건축사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있다. 급격한 산업발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