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 786

[20251204]안양천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한 긴급 성명

[성명서] 안양천 생태계 파괴를 초래한 지하철 공사장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한 긴급 성명 2025년 11월 28일, 안양천 상류지역 의왕시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공사 현장의 화학약품 ‘폴리황산제이철’ 유출로 인해 안양천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안양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지역 생태계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 재난입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지하철 공사장의 위험 물질 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와 생태 복원에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합니다. 첫째, 공사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은 극히 소량이 유출되더라도 하천 생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사 현장은 ..

[20251202]세계적인 섬유공예 예술가 신영옥 작가

신영옥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공에과와 동대학원 공예과를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50여 년 동안 종이, 풀, 면 등의 다양한 섬유를 소재로 작업해왔다 1949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신영옥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 졸업 후 1984년 제2회 신세계미술관 개인전부터 한국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역사성과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초기의 베틀작업을 시작으로 모시 굿, 한지와 고서, 오브제와 책가도 그리고 최근 레이스 작업까지의 전환점을 거치며 섬유에서 회화와 설치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1992년 캐나다 투어전, 1995년 일본전, 2000년 독일전 등 해외에서 작품활동을 많이 했다. 2008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특별초대전, 필라델피아미술관 초대전을 비롯..

[이동현]의왕 부곡동 소중한 이웃, 맹꽁이와 수달의 생태 이야기

부곡동 지역학 3부. 부곡향토문화연구회 활동 부곡동의 소중한 이웃, 맹꽁이와 수달의 생태 이야기 이동현(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1.사라지는 이웃에 대한 기록 왕송호수는 사람에게는 평온한 쉼터이고 야생동물에게는 치열한 삶터이다. 왕송호수는 본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인공 저수지였으나, 이제는 수도권의 철새 도래지로 중요한 야생동물 서식지로 알려지고 있다. 왕송호수 일대의 수변공간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역할만이 아니라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는 녹지축으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왕송호수의 생태환경적 위상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더 중요시될 것이다. 왕송호수 일대에는 수달(멸종위기 I급)과 삵(멸종위기 II급)을 포함해 8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양서류는 맹꽁이(멸종위기 II급)와 ..

[최승원]토지대장 기록으로 본 안양 유유산업 터 이야기(2025.11.19)

안양 유유산업터 이야기안양리 석수동(남자하)221의2는 소화11년 215번지 거주 조재0 소유로 기록하고 4292년 본장에 기록하고 4289년 사태현으로 기록되고 4294년 212-1 주소인 유특한이 소유권 이전 1965년 주식회사유유산업(충무로2가7)으로 기재된다.석수동215의1-215 1946년 거주 조주현이 소유하고 4289년 사태현(안양의집 원장)이 소유하고 4294년 212의1에 주소인 유특한에게 소유권 이전된다.216번지는 1946년 208 주소인 조창현에 소유권이전되고 4294년 208 주소인 한창희에게 소유권 이전되고 4294년 (주)유유산업이 소유권 이전한다.215의3은 4293년 1960년 238 주소인 사태현이 잡었고 4294 212외1 유특한이 소유권 이전한다.315의 2는 1946..

[20251118]사회적 약자 돕기 앞장서 온 안양 박길용치과 원장

피플인포넷_김용현이 만난 사람들 박길용 - 안양시치과의사회 회장(2005. 5. 6. 18:15) 부산출생으로 부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73학번)에 입학한 그는 10·2데모때 퇴학 후 복학해 지난 80년 치과대를 졸업했다. 84년 안양에 정착해 10여년동안 치과의사로 살아오다 지난 96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을 맡으면서 보건의료운동에 앞장섰으며, 건치신문 발행인을 현재까지 맡고 있다. 지역의 시민운동에는 지난 97년 안양지역시민연대 상임대표로 시작해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군포시민신문 운영위원장(현재 이사), 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대표, 안양시민신문 편집인 등 대부분의 시민단체와 언론에 참여하며 최대후원자 및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가 사랑의쌀나누기운동과 난치병어..

[오숙경]2004년 안양천 다녀가신 제인구달 추모(2025.10.03)

2025.10.03/ 담론 #글 #안양 #오숙경 2025년 10월1일, 제인구달을 추모하며2004년, 제인 구달 박사가 안양천을 찾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제안에 조용한 울림이 일었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침팬지와 숲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일깨운 분이었습니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녀가 남긴 메시지—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를 삶과 작업 속에 새깁니다.이제 안양천은 국가하천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양천이 단순히 정비된 물길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와 삶을 품고, 생태의 다양성을 키워내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그것이 제인 구달이 남긴 발자취와도 맞닿아 있다고 믿습니다.안양을 살아가는 한 시민이자 건축가로서, 안양천이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

[오숙경]안양 구도심,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2025.11.13)

2025.11.13/ #담론 #글 #오숙경 #안양안양의 오래된 골목을 걷다 보면, 도시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순간이 있습니다.차곡차곡 쌓인 시간의 냄새, 오래된 기와에 내려앉은 햇볕,시장 골목을 채우던 소리, 그리고 그 속을 살아온 사람들의 사연들.그 모든 것이 이 도시의 얼굴이자, 우리가 매일 무심히 스쳐 지나가던 풍경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즘 이 얼굴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재개발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시간의 톱니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오래된 도시의 결은 어느새 얇게 갈려 나가고 있습니다.많은 시민들은 “경제적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재개발을 당연한 미래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지역을 사랑하는 건축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얻는 것이 있으면, 분명 잃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