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경기도 근대문화유산을 찾아서] '애써 남겨놓은' 또는 '그저 남아있는' 도시의 흔적2016. 9. 28. 19:05건축학박사 이현정https://blog.naver.com/jung36kr/220823210465 살려낸 것과 버려진 것으로 안양을 기억하다. 삼십여 년 전에 안양은 흰 연기를 뿜는 공장이 많으면서도 포도와 딸기 농사가 유명했다. 안양천의 맑은 물 덕분이다. 여름에는 안양유원지로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기차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물놀이하며 포도를 먹는 것은 최고의 휴가였을 것이다. 공업과 농업을 적절하게 유지하던 안양은 1990년대에 공장이 이전하고 평촌 신도시가 개발되며 큰 변화가 있었다. 없어진 곳은 손에 꼽을 수도 없고 대부분 아파트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