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구봉선]의왕시 미술장식 심의위원회와 공공미술

[구봉선]의왕시 미술장식 심의위원회와 공공미술 [05/22 시민연대]의왕시 홈피에서 ‘건축물 부설 문화예술장식품’이란 게 있다. 즉, 일정규모(연면적 1만m², 층수 10층) 이상의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건축주가 건축비의 일정 비율(현행 0.7% 이상. 단 건물의 소재지, 종류, 규모에 따라 차등적용)만큼 돈을 들여 미술작품을 설치해야 준공허가가 나오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미술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제도는 1984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돼 전국 도시에 적용되고 있다. 설치 건수와 금액을 보면, 2002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747점에 515억원 상당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작품당 평균 6900만원꼴이다. 우리 미술시장의 거래액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515억원이면 아마..

[구봉산]의왕시 행정, 무엇이 문제인가?

[구봉산]의왕시 행정, 무엇이 문제인가? [05/19 시민연대]의왕시 홈피 네티즌 언론에 의하면, 의왕시 동사무소 신축 계획이 주먹 구구식이라고 한다. 주먹 구구식인 이유는, 오전동과 부곡동 사무소 신축 계획이 당초 10억원정도에서 30억원 정도로 증액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가? 첫째,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여론수렴의 미흡이다. 즉 동사무소는 공무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어떤 동사무소를 원하고 있는지, 시민과 시민단체로 부터 적극적인 여론을 수집했어야 했다. 여론수렴은 동사무소 건축기획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은 정책결과정에서 기본적인 과정이다. 즉 동사무소를 신축하겠다는 목표가 설정되면, 그 다음으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그 정보..

[김은미]청소년 도시 군포시 有感

[김은미]청소년 도시 군포시 有感 [05/04 군포시민신문]유스 웨이브 대표 ◇프로파겐다의 청소년 市政 흔히 청소년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군포시는 청소년 사업을 최우선 시책으로 시행해 오면서, 매년 수십억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왔다. 그러나 시당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박람회에 청소년의 도시를 한번도 브랜드로 출품하지 못함으로써, 행정적 실패를 자인했다고 본다. 군포시가 청소년의 교육, 문화, 복지의 문제를 타도시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면, 청소년의 도시는 결국 우리 도시에 만연한 프로파겐다에 불과할 뿐이다. 청소년 시책은 일반 행정과 달리 교육, 문화에 대한 이해의 기반과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을 통해 수립되어야 한다. 그동안 군포시가 전문 시민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예산의 힘만으로 구축하..

[문원식]지방자치시대의 지역史 정립

[문원식]지방자치시대의 지역史 정립 성결대학교 교수 지방자치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정체성 확립에 대한 지역의 열망도 한층 증폭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특성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을 지역정체성 확립의 중요 요소로 본다면, 지역정체성 확립사업의 중심에는 당연히 내 고장 역사 바로알기가 있게 될 것이고, 이는 지역사 정립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천한 지방자치의 역사로 보나, 그간의 중앙집권적이었던 문화적 풍토로 보나 우리나라의 지역사 기술 내지 정립은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피상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 하에서 제대로 된 지역사를 기술하는 것은 광범위하고 실증적인 사료의 수집과 이들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

[한삼희]시민을 부자로 만든 안양천

[한삼희]시민을 부자로 만든 안양천 10년만에 오염도 낮아져 … 수질 좋아져 집값 상승 환경에 값을 매겨 보자는 연구가 근래에 많다. 깨끗한 물이나 맑은 공기 등에 화폐가치를 부여해 보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89년에 알래스카에서 발생했던 유조선 엑손 발데즈호의 기름유출 사고 때 전문가들은 생태 피해액을 28억달러로 계산했다. 설문조사 기법을 사용한 계산이었다. 이 수치가 재판에서 공방을 빚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까지 참여한 패널에서 검토한 후 “근거 있는 수치”라는 결론을 내렸다. 환경가치를 계량화하려고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만 환경의 중요성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종래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았던 환경자산의 가치를 숫자화해 표현해준다면 정책결정자나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

[박상신]충훈고대책위, 안아사랑으로 탄생하기까지

[박상신]충훈고대책위, 안아사랑으로 탄생하기까지 [03/29 충훈고대책위 카페] 【안아사랑】탄생의 필연성 및 미래에 대한 소견입니다. 지난 2월 6일 평준화권역 고교배정 결과 발표 이후 충훈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은 평범함에서 배척받고 아주 특별한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2월 9일 이심전심 모인 학부모들은 평범함으로 돌아가기 위한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공사가 한창인 학교를 둘러보고 내 아이 공부에 지장이 없을까 걱정하였고, 무심코 지나간 등교 길을 돌아 나오며 살펴본 주변환경에 다리 힘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교육당국에서 배포한 개교안내 자료를 확인하다 분노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내 아이의 학습과 안전에 대한 의문으로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였고 부지선정 및 개교과정 그리고 교..

[김대규]‘안양문화재단’설립제안

[김대규]‘안양문화재단’설립제안 [03/27 안양시민신문]발행인 필자는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안양에 ‘문화재단’을 설립하자는 제안을 여러 차례 해 왔다. 먼저 이와 관련되는 예화(例話)부터 소개하겠다. 안양에서 이인제의원(현 자민련부총재)이 제13대 국회(1988년)에 첫 진출한 후, 필자는 이의원에게 지역사회의 문예진흥을 위한 기금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몇몇 인사들과 함께 그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적인 업무는 추진되지 못했고, 그 후 이의원은 경기도지사에 당선, 재임 초기에 ‘경기문화재단’을 설립했다. 필자는 재단설립의 아이디어가 위에 소개한 일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화재단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겠다. 안양시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

[구봉산]지역혁신과 의왕 철도산업의 클러스터(集積)

[구봉산]지역혁신과 의왕 철도산업의 클러스터(集積) [03/14 시민연대]의왕시 홈피에서 참여정부는 산업의 클러스터를 통해서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즉 클러스터(cluster)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기업이 상호 협력과 경쟁의 기반위에 산업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기업지원의 기반이 풍부한 환경 속에서 수직적, 수평적 연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혁신은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국가의 하위체제인 지방정부의 능력을 혁신하자는 것이다. 즉, 지방정부, 지방대학, 기업, NGO, 언론 및 연구기관 등 지역내의 다양한 혁신주체들이 클러스터를 구성해서 지역의 R & D, 벤처기업 창업, 기존산업의 구조조정, 행정제도 개혁, 문화 사회적 요인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

[네티즌]안양지역에 축구의 봄은 오는가

[네티즌]안양지역에 축구의 봄은 오는가 [03/13 시민연대]안양을 진정 사랑하는 축구인 안양지역에 축구의 봄은 오는가 우리가 모르는 새 서서히 날씨는 따뜻해져 가고, 차가운 동장군 대신 훈훈한 봄처녀가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계절은 서서히 변하고, 사람들도 봄에 대한 기대에 차 있다. 그러나 수도권 남부에 자리잡은 안양에서는 아직도 차가운 동장군이 쉽게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양은 자신들의 연고에 있던 축구팀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 8년동안 안양 지역에 있던 LG 축구팀은 2004년부로 서울에 둥지를 틀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주요 언론들과 축구계를 대상으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연고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서포터들의 목소리는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 안양 RED Support..

[네티즌]연고이전 이후 축구팬들의 동향

[네티즌]연고이전 이후 축구팬들의 동향 [03/13 시민연대]안양을 진정 사랑하는 축구인 연고이전 이후 축구팬들의 동향 LG가 8년동안 몸담았던 안양을 버리고 서울로 옮긴 가운데 안양에서는 축구 열기가 사그라들기 이전에 축구의 터를 다시 잡으려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우선, 안양 RED Supporters Club은 발전적 해체를 통해 시민 구단의 서포터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월 29일 RED의 마지막 회의에서 김정현 회장은 "1997년 이후 7년동안 안양 LG 치타스를 성원했던 안양 RED Supporters Club을 해체할 생각이다. RED의 운영진들은 연고 이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회원분들께 사죄드리고, 사퇴할 예정이다" 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RED의 해체는 안양 서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