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587

[한우진]철도시설 많은 의왕시 철도특구로 지정하자

[한우진]철도시설 많은 의왕시 철도특구로 지정하자 [2004/11/17 국정브리핑] 십수 년 이상 철도애호 활동을 하면서, 경기도 의왕시란 도시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생겼다.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잊지 못할 국내 유일의 철도박물관이 있는 곳이 의왕이 아닌가. 더구나 철도박물관 뒤편으로는 100년 역사를 가진 전문 철도교육기관인‘철도대학’, 역시 국내유일의 철도전문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옆에 우리나라 모든 철도인의 교육장소인 ‘철도인력개발원’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뿐인가? 의왕시를 대표하는 의왕역(원래 부곡역이었으나, 지난 6월에 이름 변경)은 수도권내 큰 역중의 하나로서, 의왕역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그 광대한 부지에 놀라곤 한다. 의왕역에는 기관차 사무소..

[유순창]안양·군포·의왕 ‘3개시 통합’ 제의

[유순창]안양·군포·의왕 ‘3개시 통합’ 제의 [2004/11/12 안양시민신문]안양6동 주민 안양·군포·의왕 3개 市의 통합에 대한 찬반양론이 몇 년 전에 기사화됐던 것이 생각났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안양시민신문’에 지역의 미래를 위해 통합에 찬성하는 의견을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안양·군포·의왕시는 서울 남쪽에 지형적으로 3개 시가 연결돼 있으며, 생활권이 주로 안양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또한 3개 시의 총면적은 약 132.5㎢로 인구는 약 1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안양지역으로 일컬어진다. 시민들이 지역의 미래와 복지증진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3개시가 하루속히 통합하는 것만이 시민 각자의 부담을 줄이고 이익을 도모 할 수 있으며 더욱 발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박원용]택지개발 위한 GB 훼손은 안 된다

[박원용]택지개발 위한 GB 훼손은 안 된다 [2004/11/10]안양시 동안구청장 [기고/택지개발 위한 GB 훼손은 안 된다] 풍문으로만 무성하던 안양시 관양동마을 18만 5천평이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사업’ 지구로 주민공람을 실시한 이후 이를 반대하는 주민 여론의 강도가 높다. 관양동마을은 안양에서 그동안 유일하게 보존돼온 자연부락이다. 오랜기간 그린벨트에 묵인 채 주말농장과 포도농장이 그리고 산새소리에 다람쥐가 뛰어노는 ‘도심속의 천혜의 전원마을’이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12%밖에 안되는 수도권에 인구 50%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안양시는 전국에서 서울, 부천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3위인 과밀도시로서 58.5㎢의 협소한 면적에 인구는 62만명이나 살고 있으며, 가용토지가 전무하고 교통난 ..

[송경호]'문화의 거리'와 '거리의 문화'

[송경호]'문화의 거리'와 '거리의 문화' [2004/11/01]송경호 민예총지부장 문화만큼 모호한 낱말은 따로 없다. 어느 단어에든 갖다 붙이면 제법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일테면 안양의 단 하나 뿐인 범계역 일대 문화의 거리가 그렇다. 제법 널찍한 공간에 분수와 벤치, 몇가지 조형물들이 이 지역 문화의 거리를 이루는 주요 요소의 전부다. 물론 그 거리 좌우에는 갖가지 음식업소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그래도 그 거리는 안양시가 인증한 문화의 거리다. 아울러 그게 무슨 문화의 거리냐고 반박할만한 근거도 마땅찮다. 그런대로 주말이면 허다한 사람들이 그 거리를 찾고, 이따금 이러저러한 공연과 집회, 행사들이 펼쳐진다. 벤치와 분수 따위가 문화의 거리를 이루는 하드웨어적 요소라면, 그 거리를 메꾸고, 그 거리..

[문원식]안양제1경 ‘망해암 일몰’

[문원식]안양제1경 ‘망해암 일몰’ [2004/10/30]안양학연구소 소장.성결대 교수 비산1동 대림대학 앞에서 부터 비산사회복지관에 이르는 지역은 예부터 인적이 뜸하고 숲이 우거졌다 하여 ‘수프루지’라 불리던 마을이다. 이 마을 뒷길을 따라 관악산을 오르다 보면 표고 약 290m 지점, 동안구와 만안구를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유서깊은 고찰 ‘망해암’이 있다. 망해암이라는 사찰명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암자에서 나온 것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년에 15일 정도의 맑은 날에는 멀리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망해암은 신라시대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망해암 사적비’에서 전하고 있다. 또한 조선 영조시대 신경준에 의해 작성된 ‘가람고’에도 기록이 있으며..

[박찬응]삐라·뽀빠이·김추자 그리고 '목요포럼’'

[박찬응]삐라·뽀빠이·김추자 그리고 '목요포럼’' [2004/10/30 시민연대]문화예술위원장 초등학교 1, 2학년때 일이다. 학교를 다녀오면 책보자기 팽개치고 논밭으로 나간다. 벌렁 드러누워 파란하늘을 본다. 반짝이고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삐라'(bill의 일본말) 하나를 뚫어지게 응시하다 떨어지는 방향을 가늠해 냅다 뛴다. 물론 땅만 유심히 보고 다녀도 그까짓 삐라 몇십장은 쉽게 주웠다. 그것이 관제삐라든 북에서 넘어온 삐라든 관계 없었다. 등교길에 경찰서에 들려 삐라 10장당 공책 한 권과 맞바꾸면 그걸로 끝이다. 어린 나이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활동이었다. 5, 6학년때 일이다. 당시 대표적인 군것질 과자로 '라면땅'이란 것이 있었다. 라면부스러기를 살짝 구어 포장한 과자였는데 '라면땅'..

[한황주연]안양시 여성발전기금 이렇게 쓰여져야 한다

[한황주연]안양시 여성발전기금 이렇게 쓰여져야 한다 [2004/10/30 안양시민신문]안양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여성발전기금은 여성발전기본법의 제29조에 의거 여성의 권익증진 및 복지증진 등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업에 지원하게 돼있다. 안양시는 지난 97년 여성발전기금제도를 마련, 2001년까지 5년간 총 20억원을 조성해 그 이자수익금으로 여성발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양시의 여성발전기금의 지원목적도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한 지원기준에서 사회교육사업, 권익증진사업 등을 1순위, 문화함양사업 등은 2순위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안양시 여성발전기금 지원은 ‘문화·예술·취미’ 관련사업에 전체의 52%가 집중 지원됐다. 또한 2004년 상반기 여성발전기금 지원도 문화·취미분야에 건수로 44%가 지..

[김영부]만안구 문화의 거리 시민운동을 비웃는 안양시 행정을 염려한다!

[김영부]만안구 문화의 거리 시민운동을 비웃는 안양시 행정을 염려한다! [2004/10/27 만안문화의거리추진위] 우리는 최근에 만안구 벽산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과정에 대하여 심각하게 염려합니다. 만안구 벽산로는 중앙교회, 중앙성당, 중앙시장, 중앙로 등 나열된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양의 전통적 중심지로서 대단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안양의 개신교와 천주교 신앙의 중심지인 75년 역사의 ‘안양중앙교회’와 50년 전통의 ‘천주교 중앙성당’, 69년도에 설립된 전국 최초의 근로자 회관으로서 노동자․서민의 권익보호에 앞장 서 온 ‘안양전진상복지관’이 있습니다. 또한 40년 넘게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전통재래시장인 ‘안양중앙시장’과 싼값으로 넉넉한 인심과 기분을 낼 수 있는..

[박찬응]2004 안양천 프로잭트를 마감하며

[박찬응]2004 안양천 프로잭트를 마감하며 [2004/10/24 시민연대]안양천프로젝트 운영위원장 다시 모든 예술은 경계를 향해 흐르고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발행책자 원고) 서언 이땅 어느 곳을 가든 작고 큰 하천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모든 하천을 경계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생기고 도시가 생기고 산업화되는 사이에 생명의 젓줄이었던 하천이 망가지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어왔습니다. ‘자연을 닮은 아파트’ ‘자연형 하천’이란 말이 대세를 이루는 현실에서 진정한 자연의 복원을 기대하기란 요원한 일입니다. ‘스스로 그러하다’가 자연을 지칭하는 말이라면 ‘자연형 하천’이란 말이 얼마나 위선적인가? 하천을 하천답게, 도시를 도시답게, 문화를 문화답게 복원하기위한 ‘안양천프..

[김석준]안양시의 목요포럼을 고발한다

[김석준]안양시의 목요포럼을 고발한다 [2004/10/23 안양시홈피]자유게시판에서 먼저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결코 아니라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올리는것이오니 안양시와 안양시민여러분의 견해를 구하고져 합니다. 어제(10월21일) 안양시청 강당에서는 매월 안양시가 주최하는 목요포럼이 있었다. 초빙강사는 한 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홍 신부(전 서강대총장,현 이사장)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은채......허지만 그 기대는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실망감으로 변해갔다. 익히 들었던 바이지만, 막상 그의(지금부턴 신부라는칭호대신 “그“라고 일컬음) 거침없는 발언과 당당함에 다시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첫머리에 어제있었던 신행정수도이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경의를 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