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조미경]납득할수 없는 출석요구서

[조미경]납득할수 없는 출석요구서 [2005/04/07 안양벽산로 노점상인] 저는 어제 안양경찰서 출석요구서를 등기로 받았습니다... 내용인즉은 귀하에 대한 집회및시위에관한 법률위반등으로 문의할 일이 있으니 수사과 지능범죄팀으로 출석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출석시에는 주민증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료를 가지고 오라며 변호인 선임 및 참여를 시킬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늘 집회장소에서 회원들과 함께 행동했건만 언제 어디서 무엇을 잘못했다는 내용도 없이 출석을 요구하는 자체도 문제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료를 가져오라지만 내용도 모르는 출석요구에 무슨 자료를 가져오라는건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늘 합리적인 규칙을 내세우시는 높은 분들의 이런 요구는 납득할수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봅니다...

[이명숙]안양 포럼을 다녀와서

[이명숙]안양 포럼을 다녀와서 [2005/04/02 안양시민] 안양문화재단의 설립과정의 문제와 방향의 글을 읽었고, 말 많은 신필름예술센터와 가축위생시험소, 삼덕제지터의 공공성에 대한 낭독도 들었다. 압권이었던 것은 공공예술프로젝트라는 이름아래 안양유원지의 공원화를 진행하고 있는 예술감독이자 교수인 이영철님의 씩씩하고 용감한 실험정신의 의지를 나타낸 주장이 아니었나 싶다. 기대한 만큼 퍼블릭(Public)하게 조성될지 두고 볼 일이나, 테마를 문화예술의 코아(Core)로 했더라면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발산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근원지로서의 의미 있는 장소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문화는 시대와 정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탄생하고 스스로 변화와 발전 소멸을 되풀이한다. 그 중 극히 일..

[김희정]사람과 문화가 죽어버린 반문명적인 안양 벽산로 노점상 철거

[김희정]사람과 문화가 죽어버린 반문명적인 안양 벽산로 노점상 철거 [2005/03/25 안양시민] 3월 17일 비오는 새벽 철거 현장에 있었던 시민의 유감을 적는다. 찬비 내리는 깜깜한 밤,안양 구삼원극장부터 외환은행까지 늘어선 일명,닭장차라 불리는 전경차의 긴 행렬과 전경,경찰,철거 용역,공무원 등 천여명이 아울렛부터 벽산아파트,전진상복지관까지 벽산로 진입을 삼엄하게 차단한 채 행한 벽산로 노점상 철거는,가히 계엄령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우스웠다. 노점상의 거의가 힘없는 부녀자나 고령의 노인들인데,규모와 인력이 어울리지 않게 무지막지했기 때문이다. 시(市)가 이런 힘과 인력을 동원해 없애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회의가 들었다. ‘그들이 없애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

[네티즌]의왕시 축제관련 조례제정에 관한 단상

[네티즌]의왕시 축제관련 조례제정에 관한 단상 [2005/03/09 의왕시홈페이지] 의왕시의 역사는 그 자연사적 역사에 비해 매우 짦게 형성되어 왔다. 청계, 고천, 부곡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자연부락의 역사는 길게는 600여년에 이르나 현재의 시의 모습을 가지고 지역공동체를 이룬것은 불과 15년에 불과하다. 비슷한 조건의 여타 지역처럼 문화적 전통은 일제시대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원형을 많이 상실한 상태이고 새로운 문화적 전통의 확립은 아직도 미진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적 유대감과 그동질성을 확인하는데에 지역축제가 가지는 역할과 비중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지역축제란 무었인가? 한마디로 단언하기에는 그복잡성과 다양성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 지역의 문화적, 공..

[김영부]안양천 대보름 축제의 의미

[김영부]안양천 대보름 축제의 의미 [2005/02/20 시민연대]민예총 안양군포의왕지부 사무국장 민족의 큰 명절 정월대보름이 다가온다. 옛부터 대보름은 신명과 희망의 잔치이자, 한해를 사는 힘의 원천이었다. 오는 23일(수) 박달1동 박석교 부근 안양천 둔치에서 열리는 는 ‘전통문화와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세대와 계층의 구별 없는 ‘대동의 축제’라는 점에서 뜻 깊다. 작년 정월대보름이 떠오른다. 영하 15도의 추운 날씨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2천명 넘는 시민들이 늦은 밤까지 흥겨운 풍물가락과 신나는 문화공연,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대동놀이의 잔치판에 푹 빠진 것이다. 안양천에서 희망을 보았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연을 만들어 주어 함께 날리는 모습, 쥐불놀이 깡통을 만들어 밑불을 담아주는..

[임종순]가축위생시험소 부지·건물과 스캇(Squat=예술점거)

[임종순]가축위생시험소 부지·건물과 스캇(Squat=예술점거) [2005/02/04]안양시의원. 의회운영위원장 최근 안양8동에 소재한 가축위생시험소 부지의 사용계획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98년 가축위생시험소가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4,145평의 부지에 대한 사용계획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이 벌써 4년이 지났지만, 813여평 부지에 안양과학대학에서 지은 벤처빌딩만 들어서 있고, 나머지 부지 3,332평과 건물 5개동 341평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경기도와 안양시, 그리고 시민단체의 접근방법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땅 주인인 경기도는 부지내 건물을 수선해서 도의 사회단체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도유지 무상사용 불가방침에 따라 시 예산으로 매입해서 공원화할 계획이지만 의회에서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김수섭]안양의 ‘기러기 한 마리’

[김수섭]안양의 ‘기러기 한 마리’ [2005/01/28 안양시민신문]변호사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 중 하나가 ‘압구정(狎鷗亭)’동이다. 한글로 풀이하면 ‘기러기와 더불어 노니는 정자’라는 의미로 압구정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권신이었던 한명회가 한강가에 지은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기러기가 먹이를 찾아 한강 중류지역까지 거슬러 올라오는 장관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조선시대 많은 사람을 죽인 공로로 권세를 얻은 사람이 지은 정자가 수백년 후 우리나라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는 투기지역이 되는 것을 보면 혜안이라고 하기보다는 씁쓸할 따름이다. 물가에서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는 기러기가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 ‘기러기 아빠’라는 새로운 단어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이태무]문화재단에 대한 김대규 김영부님의 글을 보고

[이태무]문화재단에 대한 김대규 김영부님의 글을 보고 [2005/01/20 안양시홈페이지]네티즌 문화재단에 대한 안양시민신문의 김 대규님과 김 영부님의 글을 보고 몇 마디 소감을 적는다. 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문명이 넘어갈 때 보다 더 발달된 문명이 어느 날 갑자기 일방적으로 한 쪽 무기를 부셔 소멸시키고 단숨에 나타난 것이 결코 아니다. 바늘이나 낚시도구, 농기구, 수렵도구등의 생활사의 변천에서 비롯하여 강도와 성형이 용이한 재료가 무기가 되고 그런 문명이 보편화 되었을 때 다른 문화가 퇴보되는 비교적 긴 세월을 거쳐야 했다. 문명의 교체시기에도 함께 존재했던 유적의 흔적들이 그것을 설명 해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 지역의 문화도 어떠한 계기로 인해 발상의 전환이나 새로운..

[김대규]우리 '마음'부터 바꿉시다

[김대규]우리 '마음'부터 바꿉시다 [2005/01/18 안양시민신문]김영부님의 글을 읽고 김영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진정 안양을 사랑하고, 안양문화를 염려하는 충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젊은 혈기’가 부럽습니다. 모든 위업(偉業)은 ‘열정’의 소산이지요. 안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가 없다, ‘기득권 세력들’이 ‘최소한의 책임’을 느껴야 한다, ‘문화재단’의 주체(이사)가 될 전문인이 없다는 등의 질책에 대해서도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해명의 궁색함을 절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항들은 ‘단답형’으로 풀릴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게 간단한 ‘OX’식 문제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나는 ‘안양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안양지부(이하 ‘민예총’)의 ‘의견서’를 접하고, ..

[김영부]‘안양문화’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김영부]‘안양문화’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2005/01/14]안양민예총 사무국장 ‘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민예총의 제안’에 대한 답변 안양지역 문화계의 거목이신 선생님과 지면을 통해 의견을 나누게 돼 영광입니다. 이 대화가 안양문화재단 설립과 안양문화를 위한 발전적 논의로 확산되기를 소망합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양지부(이하 안양민예총)는 안양문화재단의 출범을 ‘문화도시로서 안양의 정체성 확립, 62만 시민의 문화향수권 확대, 문화예술 진흥 기여’라는 믿음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의결권을 가진 ‘문화재단 이사회의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안양민예총은 ‘문화전문가를 비롯한 경영·행정·법률·회계·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야 하며, 기존의 예술인(단체)뿐만 아니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