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2 [2005/08/12 빼앗긴 전통… 흔들리는 안양문화] 연재기고 - 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2 만안지역은 안양이란 도시의 오랜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곳이다. 전통과 문화가 도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지만, 안양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다양성에 대한 존중심 없이 전통의 가치를 외면하고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안양의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와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평촌 신도시’의 등장 이후부터이다. 십 수 년 전만해도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였던 벌말(평촌) 들녘에 어느 새 아파트와 빌딩 숲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신도시의 등장과 함께 행정과 도시문화의 중심축은 급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