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최병렬]안양에서 발굴된 13기 지석묘(고인돌) 어디 있을까

2024.08.13/ #도시기록 #아카이브 #안양 #문화재 #유적 #지석묘 #고인돌  안양은 지형적으로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한 곳으로 대체로 원만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안양천 일대에는 발달한 하천퇴적 지형이 위치하고 있다.  안양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을까.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평촌 귀인마을과 관양동 산 15번지 일대에서 구석기 유물들이 수습된바 있으며 청동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주거지와 지석묘들이 발굴된바 있어 안양천을 끼고 있는 동안구 지역이 오래된 선사(先史) 주거지(住居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4개의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최병렬]안양 관악로에 수도권 최초 '자전거전용도로' 있었다(2008.09.17)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자전거만으로 학교, 집, 쇼핑센터, 지하철역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시생활 모델 실험에 나서 차로의 수와 폭을 줄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을 추진하며 자동차 중심에서 자전거가 대접받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안양시에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도심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었다. 안양 관악로 비산동 이마트앞에서 인덕원 사거리까지 구간의 인도 좌우 양쪽 1개 차선을 분리대로 막아 조성된 자전거도로(4천820m)는 완벽한 수준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유명한 자전거 전용도로였으며 당시에는 자전거도로를 따로 조성한 사례가 드물어 수도권 최초의 자전거 전용도로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에 안양시는 행정자치부(현 행안부)가 실시한 '2001 자전거이용활성화..

[최병렬]안양 수암천 복개구간 마지막 철거 아쉬움(2024.05.01)

2024.04.30/ #도시기록 #안양 #수암천 #복개구간 #철거공사/ 안양만안구 도심을 관통하는 수암천을 자연형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남아있는 복개 구간에 대한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구간은 현재 수암천의 안양역 인근 양지4교∼양지5교 사이 267m로 1986년 복개돼 주차장(176대)으로 사용되어 왔던 곳이다.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 복개 구간을 철거한 뒤 해당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인근 4천723㎡ 면적의 부지에 지하 저류조와 주차시설, 공원으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 시설 지하에 하천수를 일시적으로 저장, 홍수 예방 등을 할 수 있는 저장용량 3만t 규모의 저류조가 조성된다. 저류조 위 지하 1∼3층은 261면 규모의 주..

[김영부]김대중선생 친필 휘호 '행동하는 양심' 액자 사연(2024.04.11)

2020년 4월 11일 김대중대통령의 친필휘호·행동하는_양심>을 30년 만에 제 자리로 전달하다 김대중대통령님 친필휘호입니다.19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미국 망명길에 올랐던 김대중 선생님. 1984년 귀국하여 남기신 것인데, 아마 민추협 사무실에서 쓰셨을 것입니다(예정에 없었던지라 급히 흘려 쓰셨고, 낙관도 못 찍었습니다)이 휘호는 오랫동안 평화민주당 안양 갑지구당(위원장 이석용/ 작고/ 전 민선1기 안양시장) 사무실에 걸려 있었습니다.1987년, 고2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며 지구당사무실을 내 집처럼 드나 들었습니다.1991년 이석용 위원장은 DJ를 공격하고 이기택 씨에게 붙으면서 행동하는 양심>을 버립니다.군대에서 휴가 나왔다 옥상에 버려진 것을 소중히 가져와 표구를 하였지..

[최병렬]안양 샘병원 성장 과정과 미래상(2024.03.19)

[병원 CEO에게 듣는다] (23) 이상택 안양샘병원 이사장파이낸셜뉴스입력 2010.06.07 16:49수정 2010.06.07 16:49 샘병원은 경기 안양지역에서 시립병원 역할을 하는 곳이다. 1967년 11월 의원으로 시작해 1972년 병원급으로 한 단계 도약한 뒤 제1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면서 줄곧 안양지역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안양 샘병원의 설립자 이상택 이사장에게 병원의 현재 모습과 미래상에 대해 들어봤다. ―안양샘병원에 대해 소개해달라.▲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은 1967년 의원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부인인 황영희 박사가 원장을 맡았고 1972년 7월 1일 병원급인 안양병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당시에는 내과, 일반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4개과로 진료를 시작해 지금은 안양을 대표..

[최병렬]안양 신말(신촌동)에 천년 넘는 느티나무 있었다

안양 평촌 지역의 자연취락 마을중 가장 늦게 생긴 마을이었던 신말(新村. 현재의 안양 동안구 신촌동)에는 천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과거 한양-남태령고개-인덕원-지지대고개-화성 길이었던 삼남대로가 지나는 귀인마을(귀인동) 남쪽에 위치한 신말(新村) 에는 풍양 조씨가 처음으로 살기 시작했으며 이 마을 서북쪽인 호계동과 경계 지점에는 안양남국교의 전신인 흥안국교가 한국전쟁 직전에 있었다가 1958년 경에 갈미로 이전했다. 신말은 평촌신도시 개발구역에 편입되어 1990년에 폐동되었고 당시 동네 호수는 30여호였다. 평촌들녁이 제1기 신도시 건설로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바뀌었다. 현재의 평촌 학원가. 안양 평촌대로 서쪽 학원가 뒷쪽(안양시 동안구 신촌동 1067-6) 주택가 자그마한 언덕위에는 수령 ..

[최병렬]단학(丹學), 1980년 안양 충혼탑에서 시작됐다

국학기공은 한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선도(仙道)’를 현대인에 맞게 체계화한 생활스포츠다. 국학기공은 기공, 기체조, 호흡명상, 배꼽힐링 등 다양한 수련법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기공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기원은 우리나라의 ‘선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학기공은 지난 1980년 일지 이승헌 총장이 경기도 안양시의 충현탑공원에서 단학기공보급을 최초로 보급한 데에서 시작된 수련법이다. 그후 본격적으로 심신건강법을 알리기 위하여 1985년 주식회사 형태의 단학선원이 설립되었다. 인류의 전일적(全一的) 건강 증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된 단학선원은 줄곧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단학과 인간의식의 무한한 진보를 돕는 뇌호흡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보급해 왔다...

[최병렬]해동검도, 1982년 안양에서 시작됐다(2024.02.02)

해동검도는 대한민국의 창작 무예로 1980년대에 김정호와 배우 겸 무술인 나한일이 각각 체계화시켜 만들었다.  위키트리 기록을 보면 서라벌고등학교 동창생인 나한일과 김정호는 고등학생 시절인 1970년 무렵에 서울 신당동에 있던 심검도 호법총관에 입관하여 심검도 창시자 김창식 관장에게 심검도를 배웠다. 심검도는 김창식 관장이 창안한 유파이고, 김창식 관장은 당시 화계사 주지 숭산 스님의 제자였다. 김창식 관장이 미국으로 이민 가고 나한일도 김정호와 떨어지자 심검도 도장을 인수하였지만 경영부진으로 1977년에 폐관하였다. 김정호는 먼저 기천문에 입문하였는데, 나한일은 김정호에게 소개받아 기천문 1대 문주 박대양으로부터 기천문을 배웠다. 나한일은 1980년대 초 현진영화사 김두원 회장의 후원으로 서울 서초동에..

[박철하]사근행궁 복원에 대한 필요성(2023.12)

[의왕 자료 소개]_의왕문화 22호(2023년 12월) 사근행궁 복원에 대한 필요성 의왕문화원 부설 의왕지역문화연구소장 박철하 정조의 효(孝)와 애민(愛民) 정신이 깃든, 의왕지역 삼일운동의 현장 사근행궁(肆覲行宮)은 반드시 복원되어야 합니다 의왕시 사그내길 11. 지번으로는 고천동 272-2번지. 지금 의왕시청 별관이 있는 곳입니다. 별관 입구 왼편에는 라고 쓴 표석이 있고 그 바로 옆에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즉 이곳은 조선 시대 임금이 행차 때 쉬어가던 ‘행궁(行宮)’이 있었던 곳이자, 1919년 3.1운동 때에 의왕지역 사람들이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을 전개한 곳임을 의미합니다. 행궁이란 임금이 지방에 거둥할 때 임시로 머물던 별궁을 말합니다. 남한산성행궁, 화성행궁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

[박철하]1919년 일제에 대한 저항 의왕 만세운동

한적한 농촌마을에 일제에 대한 저항의 기운이 돋다 의왕시는 대한제국 시기까지만 해도 광주군 의곡면과 왕륜면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일제는 1910년 강제로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효율적으로 식민통치를 하기 위해 1914년 지방행정구역 통폐합을 단행하였다. 이때 조선총독부는 의곡면과 왕륜면을 하나로 통합하여 의왕면이라 하고 수원군에 편입시켰다. 당시 의왕지역은 지금의 부곡동(삼동, 이동), 고천동(왕곡동, 고천동), 오전동, 내손1.2동, 청계동(청계동, 학의동, 포일동) 등을 포함하였다. 고천에는 조선시대에 임금이 쉬어가던 사근(천)주정소가 있었다. 현종 때부터 그 기록이 나타나지만 가장 많이 이용했던 임금은 정조였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화산 현륭원에 모시고, 이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설치한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