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조선왕조 제 22 대 정조(正祖·1752-1800, 재위기간·1777-1800)임금은 훌륭한 학자요, 뛰어난 개혁정치가이면서도 효성이 지극한 분이었다. 학자로서 정조임금의 진면목은 최근 정조시대를 연구하는 30, 40대 소장학자들의 모임인 '문헌과 해석'을 통해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정조임금이 친히 지은 시문과 어록으로 구성된 홍재전서(弘齋全書)는 임금의 문집으로는 역사상 비교할 바가 없는 100책, 184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며, 또한 194종의 책을 정조 자신의 주도하에 규장각 신하들과 함께 편찬하고 있다. 정조대에 편찬된 문헌목록집인 군서표기(群書標記)에 의하면 활자본과 목판본이 83종 644책, 필사본이 112종 3,460책이어서 도합 194종 4,004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