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그래요, 제가 죄인입니다 [12/19 안양시민신문]안양방송 기자 “당신이 죄인이야…. 당신이 여기 앉아 있으니까 집행부가 이렇게 시달리는 것 아니야!” 며칠 전 안양시의회가 집행부인 안양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던 도중 실무국의 최고 책임자가 언론인석에 앉아있는 필자에게 다가와 던진 말이다. 수감 안건은 서 너 건이 더 남았고 시간은 이미 자정을 가리키는데 감사를 진행하는 의원들의 열정이 식을 줄 모르자 그 열정의 원천이 모퉁이에서 현장을 취재중인 필자 때문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시간이 흐르고 날이 달라진 시간, 슬그머니 취재장비를 들고 현장을 나서는 척 하며 속기사 대기실로 들어가 나머지 과정을 모두 취재했다. 그 행정관의 소원대로 자리를 비켜줬지만 의원들의 열정은 좀처럼 식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