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 721

[박은호]산본역사내 경륜장외매장은 이전돼야 한다

[박은호]산본역사내 경륜장외매장은 이전돼야 한다 군포YWCA시민사업부장 경륜은 경마, 경정, 로또복권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가 공익기금을 만들기 위한 공식도박사업이다. 경륜장은 서울 잠실의 올림픽공원과 13개의 장외매장이 있으며, 이중 한 개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본역사에 있다. 삶터 가운데의 도박장을 그대로 나둬서야 되겠는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동안 산본역과 주변은 경륜장 운영으로 담배꽁초와 담배연기, 주차와 교통난, 쓰레기천지로 휩쌓이고 있습니다. 경륜이라는 도박에 빠져 붉어진 눈, 돈잃고 나오는 패잔병의 모습, 경륜도박꾼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자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지저분한 모습들이 경륜장의 주변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느 누..

[김준식]안양시민포럼이 창립된 이유

[김준식]안양시민포럼이 창립된 이유 안양YMCA사무총장. 안양시민포럼 부위원장 새로운 세기 커다란 물결 중에 하나는 정부(government)에서 거버넌스(governance)로의 방향전환이다. 즉 모든 정책결정과 행정의 행태가 정부의 일방적 영역에서 이제는 NGO, 기업, 등 민간영역과의ꡐ공동거버넌스(co-governance)ꡑ의 영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공부문에서의 거버넌스의 흐름은 공공부문의 한 축으로서 지방자치 영역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지방자치와 관련된 영역에도 로컬 거버넌스(local governance) 개념과 양식이 지역사회 관리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특징 중에 하나는 다양성이라는 것이고 그러한 현대사회에서 시민의 다양한 욕구는 정부의..

[김준식]안양시 "주민참여 행정"의 수준은?

[김준식]안양시 "주민참여 행정"의 수준은? 안양YWCA 사무총장 안양시 "주민참여 행정"의 수준은? 아른스타인(arnstein.1969)이란 학자는 주민참여의 단계를 여덟 단계로 나누었다. 제일 하위단계인 1단계는 주민조작의 단계, 2단계는 주민임상치료의 단계, 3단계는 일방적 정보제공의 단계, 4단계는 상담의 단계, 5단계는 회유의 단계, 6단계는 공동 의사결정의 단계, 7단계는 권한 위임의 단계, 마지막 최고의 단계인 8단계는 자주관리의 단계다. 그리고 1단계에서 2단계까지는 비참여의 단계, 3단계에서 5단계까지는 형식적 명목적 참여 단계, 6단계에서 8단계까지를 시민권력의 단계로 구분하였다. 91년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새로 시작한지도 12년째이고, 민선자치단체장 시대도 3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

[안명균]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비극

[안명균]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비극 안양군포의왕 환경련 사무국장 작성일 : 2003/04/11 호계로 한자리에서 70년 세월을 지켜낸 버즘나무 20여그루를 군포시는 소리없이 베어내었다. 왜 그랬을까?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져 한가닥 여유로움을 선사하고 가을이면 고즈넉한 해거름을 만들어주지 않았던가. 그루터기는 혀를 잘렸다! 식목일 지나고 다시 그 자리에 가보았으나 그루터기 뿌리마저 뽑혀버렸다. 군포시는 지역과 시민의 재산에 대한 배려도 없이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를 지으려는 시공자에게, 매끈한 합법성(?)으로 나무의 도살허가장을 교부한 처사다. 공사장의 도로진입로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그런 변명은 이미 궁색하고 초라하다. 군포시는 공공재산인 가로수를 훼손하기보다 살리는 방향으로 도로진입로를 만..

[이경재]초막골 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이경재]초막골 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환경생태학 전공 지난 30여년간의 급속한 산업발전으로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도시지역은 계속적으로 개발되어 고층의 건물, 도로, 주차장 등의 도시시설들이 자연생태계지역을 계속 잠식하여 왔다. 이런 결과로 도심에서는 나비나 잠자리, 개구리 한 마리, 제비 한 마리를 찾아 볼 수 없는 회색공간으로 변하였다. 인간을 비롯한 고등동물은 지구상에 창조된 후에 생태계의 구성생물로 존재하여 왔기에 녹색식물을 근간으로 살아왔다. 그런 관계로 고등동물은 주변환경 중 녹지면적이 30%이하로 줄어들면 부현호르몬이 이상 분비되어 정서가 불안해져 정신적인 질환 발생율이 높아진다고 정신분석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거대도시에서 마약환자, 우발적 범죄자, 알콜 중..

[김영희]안양방송사 소송을 전개하기까지

[김영희]안양방송사 소송을 전개하기까지 안양YWCA회장 지난 7월말 소비자고발센터로 들어온 시민들의 민원으로 시작된 안양방송의 문제가 결국 소송으로 결론지어졌다. 안양지역 유일의 방송사로서 지역문화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왔던 안양방송이기에 시청자로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 제살에 흠집을 내는것같아 소송 진행까지 시민단체들은 짧은 기간동안 참으로 많은 심사숙고를 하고 신중에 신중을 더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YWCA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안양방송사가 9월11일 발표한 대시민사과와 재계약 이행약속을 환영하면서, 지역언론이자 기업으로서 안양방송이 현재 팽배해있는 시청자불만을 해소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 그러나 7,8월요금 환급이외의 재계약실시 및 의무형..

[문원식]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문원식]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성결대교수/ 안양학연구소장 안양지역 최초의 공설시장은 안양1동 구시장 자리에 섰던 ‘안양공설시장’으로 1926년에 1월 28일에 개장했는데, 이후 중앙시장(1961), 남부시장(1972), 청원시장(1976), 석수시장(1979), 비산시장(1979), 관악시장(1980), 육동시장(1980), 호계시장(1980) 순으로 개장되었다. 통상 재래시장이란 이렇게 근대적 유통시설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인 80년대 이전에 개설된 시장으로서 시설이 노후화 되어 재개발을 필요로 하는 시장을 말한다. 오늘날 재래시장은 유통시장의 단계적 개방,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 시설의 노후화, 대형할인매장 및 전자상거래와 같은 유통산업의 변화 등 시장의 성장·발전..

[최태술]향토사료관은 향토사료관다와야 한다

[최태술]향토사료관은 향토사료관다와야 한다 안양시 문화재 길라잡이 회장 한평생 교단에서 역사를 강의한 사람으로서 향토사료관이 탄생한다는 것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흔히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말에 향토사가 모든 역사의 근간이다. 즉 뿌리라고 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사정이 향토사 연구에까지 손쓰기는 어려운 살림살이라는 핑계로 각지방에 널려 있는 중요한 사료들이 그 가치도 모른체 훼손되고 없어진 사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래도 우리 안양에서 지금이나마 향토사료관을 설립하여 남아 있는 사료만이라도 유·무형 가리지 않고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자취를 멋있게 보관 관리하고 또 이것을 후손들에게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살아왔고 또 우리도 이 땅을 지키며 살아갈 ..

[박은호]군포 교통문화, 교통안전 실태 긴급점검 ③

[박은호]군포 교통문화, 교통안전 실태 긴급점검 ③ 군포YMCA 시민사업부장 군포 교통문화, 교통안전 실태 긴급점검 ③ - 교통환경분야 ‘소통’보다는 ‘안전’에 중심추 두는 정책돼야 지난해 국내 81개 도시에 대한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군포는 81개 도시 중 운전행태분야에서는 33위, 교통안전분야에서 1위, 교통환경분야에서 6위를 기록해 전체 1위는 차지했다. 하지만, 33위인 운전행태분야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며, 교통 안전지대라고 자만할 수 없다. 군포지역 교통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자 교통안전 / 운전행태분야에 이어 교통환경분야를 점검한다. 교통환경분야는 무단횡단율, 횡단보도 보행자신호준수율 등 보행행태분야 항목과 대표가로 불법주차대수, 교통안전시설 관리상태, 도로변 소음도 등 교통환경분야 항목이..

[최창남]삼가 옷깃을 여미며

[최창남]삼가 옷깃을 여미며 빛된교회 목사 삼가 옷깃을 여미며 (안양시민신문에서 03/07일자) 여든 네 돌을 맞는 지난 삼일절 아침 동안구에 위치한 자유공원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안양 출신의 독립지사 두 분의 동상 제막식이 그것이다. 우봉(牛峰) 이재천 선생과 해평(海平) 이재현 선생이다. 이 두 형제는 아버지 이용환 선생의 손을 붙들고 어린 시절 만주로 갔다. 아버지 이용환 선생은 김구 상해임시정부수반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였고, 우봉과 해평 두 형제는 민족의 지도자인 김구 선생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장 환경 속에서 우봉과 해평은 독립운동가로 자랐다. 형인 우봉은 22세에 일경에 의해 체포되어 27세의 젊은 나이로 일제의 고문 속에서 서대문 교도소에서 숨을 거두신 것으로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