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섭]술집동네 친구들 변호사(법무법인 나라종합법률사무소)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옛 성현의 말대로 그 당시에는 나귀에 잘 빚은 술병과 거문고를 들고 찾아와 친한 벗들이 어울렸던 것 같다. 거문고 가락의 향취에 취하고, 친한 벗들의 인품에 취하고, 손님 접대하는 안주인의 푸짐한 안주에 취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친구의 우의를 나누었을 것이다. 옛 성현의 풍취야 더 없이 좋은 것이지만, 안주인의 화난 얼굴과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채도 없는 아파트의 중심부인 거실을 장악하고 술을 마시는 간 큰 남자는 요즘 시대에 찾아보기 어려워… 가정이 아닌 술집에서 친구와 함께 한잔씩 하는 것이 우리 문화가 되었다. 안양에는 크게 보면 1번가상권, 범계역상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