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배기철]안양의 도시 미학에 대해

[배기철]안양의 도시 미학에 대해 안양지역시민연대 회원. 건축사 1. 오늘 오후 서울 시청 앞을 지나면서 과거와는 분명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수많은 군중을 대신하여 차량들이 그 공간을 차지하였지만, 어디 선가“대~한민국”이란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고 붉은 물결이 넘쳐 나던 그 젊음과 열정을 다시 느낄 수가 있었다. “아~ 그 뜨거움!” 가슴 벅찬 멋진 기억이다. “덕수궁 돌담길”이란 국민적 장소에 뒷전으로 밀려나던 과거와는 달리, 시청앞 광장은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우리들의 지난 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토록 건조하던 교통광장이 우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기억할 만한 장소,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장소가 되었는가? 현대생활에 있어 도시적 환경은 우리의 삶..

[문원식]안양의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언

[문원식]안양의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언 성결대학교 교수, 행정학박사, 안양학연구소장 안양에서 공연문화가 발달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 때, 강한 문화적 흡인력을 가진 서울에 관중을 빼앗기기 때문이라고들 보통 말한다. 그리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많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여 별다른 수고를 하지 않고도 높은 광고효과를 올리는 과천시와 군포시의 시민회관과는 달리, 계양빌딩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는 안양문예회관의 입지상의 특성과 낮은 인지도를 원인으로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문예회관은 ‘99년에 총 779회의 대관을 통하여 1억 7천 1백만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약 16.8 %의 초과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분석해 보면 음악이나 무용, 연극, 영화, 전시 등의 행사보다는 각종 ..

[최병렬]지방의회의장단 선거 돈 거래는 시민들의 절망

[최병렬]지방의회의장단 선거 돈 거래는 시민들의 절망 안양을 비롯 여수, 대구 등 전국적으로 하반기 시·군의회 의장단을 선출하는데 있어서 의원들간에 돈으로 직함을 사고 파는 사건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어 시민들로 하여금 허탈함과 동시에 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비단 이 문제가 안양, 여수, 대구 등의 문제만은 분명 아닐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금품 살포가 아니고 은밀하게 의회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밝혀진 것보다 훨씬 많은 개연의 소지가 있다는데 우려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법적인 사례가 급증하는 이유는 그 동안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었던 각종 사업권에 대한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되면서 ‘떡고물’이 많아지고 소위 무늬만 명예직이고 잘만하면 한 건 건지는 사업의 발판으로 생각하..

[배기철]가축위생시험소 부지 개발 지금부터 시작이다

[배기철]가축위생시험소 부지 개발 지금부터 시작이다 [2002/08/28] 가축위생시험소 부지 개발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람과 사람이 협력해 도시를 만들어 가는 지혜가 필요 서울 시청 앞을 지나면서 과거와는 분명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수많은 군중을 대신하여 차량들이 그 공간을 차지하였지만, 어디선가“대~한민국”이란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고 붉은 물결이 넘쳐 나던 그 젊음과 열정을 다시 느낄 수가 있었다. “아~ 그 뜨거움!” 가슴 벅찬 멋진 기억이다. “덕수궁 돌담길”이란 국민적 장소에 뒷전으로 밀려나던 과거와는 달리, 시청앞 광장은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우리들의 지난 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토록 건조하던 교통광장이 우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기억할 만..

[문원식]싹트는 안양시의 벤처산업

[문원식]싹트는 안양시의 벤처산업 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안양시의 벤처산업이 마침내 싹이 트고 있다. 98년 말, 불과 36개에 불과하던 벤처기업이 지난 7월말을 기해 152개로 늘어나면서 안양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을 관내에 유치한 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약 250개를 돌파하고, 2,002년이 되면 500여 개의 벤처기업이 안양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안양시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집적이익이라는 벤처기업 입지상의 최대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며, 안양시 일원은 전국에서 이름난 '안양밸리'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동안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말 그대로 벤처라고 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법과 제도를 완비하..

[문원식]시민운동의 전문성

[문원식]시민운동의 전문성 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지난 3월 22일 가동을 시작한 안양지역시민연대 홈페이지 방문자가 지난 7월 25일을 기해 1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불과 4개월 남짓의 기간동안에 1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한 점에 대하여 일단은 지역시민운동의 성공사례 중의 하나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 동안 시민연대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지만, 98년 9월말부터 안양시, 군포시 및 의왕시와 함께 지역종합정보센터의 설치와 관련한 지역정보화사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이버공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었다. 대표적인 실례로 68호째를 발간하고 있는 전자팩스신문은 지역내 600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자우편이나 팩스를 통하여 개별적으로 배송되고 있다. ..

[문원식]'안양시민축제'를 보고

[문원식]'안양시민축제'를 보고 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지난 주말 삼일 동안 평촌 중앙공원에서 개최되었던 '안양시민축제'가 시민들의 기대 이상의 호응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특히 8일 밤의 폐막공연 당시 메인 무대에 운집한 3만여 시민들은 윤 도현 밴드의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일제히 일어나 손을 흔들며 춤을 추었고, 이어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의 장관은 시민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메인 무대와 댄스마당, 공연마당, 풍물마당, 놀이마당, 묘기마당, 열린마당 등 6개의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참여와 다채로운 행사의 진행을 가능하게 했다. 공연내용도 전야제 축하공연을 비롯한 시민가요제, 라이브가수 및 재즈발레단..

[배진석]안양이 영원한 축구도시가 되려면...

[배진석]안양이 영원한 축구도시가 되려면... 배진석기자의 안양이 영원한 축구도시가 되려면... 언제부터 안양이 축구의 도시가 됐는지에 대해서 60만 시민 중 얼마나 알고 있을까? 70년대 초부터 줄곧 축구의 도시하면 대명사처럼 불려졌던 곳이 바로 안양이었다. 당시에 인구 5만여명의 조그마한 소도시에 불과했던 안양, 유명했던 것을 아련한 추억으로 짚어본다면 고작 포도와 안양유원지 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축구의 도시를 만들기 까지에는 안양을 사랑하는 지역유지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그들의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의 안양이 축구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안양축구사에 자타가 인정하듯 축구하면 박유선. 박유선 하면 안양축구 역사의 산 증인이다. 먼저 박유선씨가 ..

[문원식]안양학의 정향과 과제

[문원식]안양학의 정향과 과제 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장 Ⅰ. 서 론 본격적인 지방자치의 실시는 지역문제의 자치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중앙정부가 주도한 지역발전을 위한 타율적 노력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주민의 참여하에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추세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민·관합동체제의 구축을 통하여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해당 지역에 애향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학자나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생적인 조직들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90년대 초 일본에서는 세계 속의 동경의 위치를 가늠하고, 세계와 더불어 동경의 기여할 바를 모색하며, 동경 발전을 위한 방..

[문원식]안양학 창립세미나를 마치고

[문원식]안양학 창립세미나를 마치고 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지난 9일 '근대안양'과 '안양학'의 출발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안양학연구소의 창립세미나가 각계 각층의 250여 하객들의 축하 속에 안양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분들의 애정과 성원이 결국은 그 분들의 지역에 대한 애정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점을 인식할 때 새삼 강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안양학의 태동은 내일신문의 이 지면과 함께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3월 30일 '안양 제2의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칼럼을 게재한 이래 약 30편에 가까운 글을 발표하면서 지역문제에 대하여 고민한 내용이 정리되어 구체적으로 안양학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