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규시인의 안양이야기(5) 안양을 ‘시의 금광’으로 만듭시다(2009.03.20) 나는 지난 번 칼럼에서 미국의 ‘시의 달’(4월) 행사들을 소개하면서 평소 생각하고 있던 대안들을 제시해 보겠노라고 했다. 이에 앞서 먼저 전제할 것이 있다. 우선 이 글은 시를 쓰자는 것이 아니라 즐기자는 것이다. 삶의 질이란 즐거움을 많이 느끼며 살수록 증가된다. 의식주는 그 즐거움의 3대요소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밥을 먹으며, 좋은 집에서 살면 행복하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몸에 해당된다. 마음에도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밥을 먹이고, 좋은 집을 지어주면 더 행복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몸의 의식주에는 돈이 많이 들지만, 마음의 옷·밥·집에는 돈이 그리 필요치 않다. 그 마음의 의식주가 바로 문화예술인데,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