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 1951

[20220212]군밤과 군고구마를 파는 가게 안양4동의 국정원

2022.02.12/ #안양 #동네 #골목 #간판 #국정원/ 안양 중앙시장 3문앞 사거리 구운 밤과 고구마를 파는 가게 이름이 국정원이다. 마치 대한민국 국가 정보기관을 통칭하는 국정원을 떠오르게 하는데 간판에 나열한 설명을 보니 국(국내산)정(정품을)원(원가로)이라니 기막힌 발상이다. 1970년대 안양에는 곧망할 간판을 내건 카페(당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간판을 내렸는데 망한것이 아니라 사찰기관의 압력 때문에 내렸지요)도 있었고 1980년대에는 대합실, 길모퉁이카페, 들판경양식, 동굴다방,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등 예쁜 이름의 간판들이 많았다.

[20220211]온갖 물건 다 싣고 다니는 도심속 만물상트럭

2022.02.11/ #안양 #동네 #골목 #만물상트럭/ 안양6동 골목에서 오랜만에 다시 보는 만물상 트럭. 어떤 물건이 있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구니, 빗자루, 주걱, 식칼, 골동품 등이 트럭을 뒤덮고 있는 것 자체가 눈길을 사로잡고 온갖 물건들이 트럭 위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 자체가 그림이지요. 도심의 죽물竹物들(진순희 시인) 공터에 주차한 이동 만물상 소쿠리 채반 효자손 죽부인 나무주걱 부채 목침... 대밭을 드나들던 바람도 따라왔다. 어디든 달려가는 산더미 같은 죽물竹物들 지갑을 열면 무엇이든 틈을 비집고 튀어나온다. 거대한 산을 이룬 만물상 트럭이 죽부인까지 모시고 왔다. 저 여인 어디서 봤더라 지난여름 골목 쓰레기 더미로 내쫓긴 그 부인과 닮았다. 저 위험한 동행 누군가..

[20210130]안양천변에서 마를 캐는 할아버지

2022.01.30/ #안양 #안양천 #보물 #마/ 안양천을 산책하던중 덕천교 서쪽 산책로옆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캐시는 할아버지 한분. "할아버지 무얼 캐세요?""마". 안양천변에 칡이 많은것은 알고 있지만 마라니. 자전거옆 주머니를 보니 이미 캐놓은 뿌리가 굵직굵직한 마가 한보따리다. 옷차림새나 땅을 파는 손놀림을 볼때 보통어르신이 아닌듯 싶다. 할아버지에게는 마치 보물과도 같은 마가 안양천 어디에 있는지 꿰뚫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210220130]마트에 있어야 할 카트가 안양 학운공원앞 길가에 있다니

2022.01.30/ #안양 #도시 #대형마트 카트 #방치 #궁금증 #왜/ 안양 도시를 다니다보면 이게 왜 여기있지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물건들이 간혹 있다. 그중 대표적인것이 대형마트 카트다. 2022년 1월 30일에는 안양 학운공원앞 주차장앞 도로변(경기게임마스터고교 건너편)에 홈플러스 카트 2개가 놓여져 있는걸 발견했다. 마트내에 있어야 할 카트를 누가 여기까지 가져왔으며 왜 버려두고 갔을까나. 정말 궁금하다. 지난해에는 안양천변 산책로(비산 배수펌프장앞) 길가에서, 학으천변 산책로(흙길)에서도 방치한 카트를 발견한적이 있다.

[20220120]안양일번가 일대에 임대 써붙인 빈점포가 늘어간다

2022.01.20/ #안양 #동네 #기록 #안양일번가 #임대 #빈점포/ 안양의 대표적 중심 상권이던 안양시 안양일번가 일대에 빈 점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수억원에 이르던 점포 권리금까지 없앴지만, 임대인을 찾지 못하는 점포가 수두룩하다. 코로나19 확산과 위드코로나, 재확산 등을 겪으며 안양 주요 상권중 하나인 안양일번가에 임대를 써붙인 빈점포가 잔뜩 늘어났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나 요즈음에는 한산하기만 하다.

[20220119]수리산 병목안의 명물 여성전용공간 한증막

2022.01.19/ #안양 #한증막 #한증원 #수리산 #병목안 #창박골/ 제3경기도립공원인 수리산의 안양쪽 관문인 안양9동 병목안과 창박골에는 다른곳에는 없는 아주 톡특한 곳들이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이 드신 여성분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안양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도 입소문난 한증막으로 병목안한증막(병목안시민공원 옆), 창박골한증막(삼영.보영 시내버스 창박골 종점 아래), 안양한증막(병목안 안양시캠핑장 옆) 등 세곳이나 됩니다. 이들 한증막은 1970년대 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무려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여성들의 휴식공간이자, 사랑방, 소통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왔지요. 그중 가장 오래된 병목안한증막은 안제부터인가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네요. 그럼 한증막에 대해 알아볼까요. 한증막..

[20220120]2023년 후반기 개관 목표인 안양시장애인복합문화관 공사

2022.01.19/ #안양 #동네 #공간 #신축 #안양시장애인복합문화관/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냉천로 39 만안평생교육센터 테니스장 부지에 신축하고 있는 장애인복합문화관. 2021년 9월 착공 이후 흙막이 공사가 한창 진행증이다. 장애인복합문화관은 전체면적 1만여㎡의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체육관,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족지원센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공간으로 2023년 하반기 개관될 예정이다.

[20220119]안양 남부시장 입구의 제일 목욕탕 굴뚝만 남아

2022.01.19/ #안양 #목욕탕 #제일탕/ 안양 남부시장 초입에 있던 제일탕. 목욕탕은 없어졌지만 굴뚝만이 남아 이곳이 과거에 목욕탕이었음을 보여준다. 1970-80년대 남부시장은 안양뿐 아니라 시흥군 일대 농산물의 집합소로 그 당시는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시절로 시장 주변에는 카바레에 술집은 물론 새벽부터 문을 열던 목욕탕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었다. 점차 사라지는 목욕탕, 흔적만 남은 굴뚝도 건물을 새로 지으려는 움직임이 보여 이마져도 조만간 없어질 듯 싶다.^^

[20220119]천변 나무 짜르면서 새로 나무 심는 안양시의 요상한 풍경

2022.01.16/ #안양 #안양천 #안양산책/ 안양천을 산책하면서 안양7동 아이에스비즈타워 건너편 천변에서 목격한 납둑하기 어려운 요상한 풍경. 안양시가 여른철 홍수와 수해를 대비해 천변에 심어진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내고 판국에 이곳에는 최근 나무들을 심었다. 왜 나무들을 심었을까 알수가 없다. 안양시 생태하천과장도 모른다고 한다.. 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심었을까. 천변에서 잘 자라온 수많은 나무들을 베어내면서 왜?

[202201018]안양 옛 검역원 관리 개판. 60-100년된 고목들 죽어간다

2022.01.17/ #안양 #동네 #기록 #안양산책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옛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앙정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안양시가 매입했으나 부지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장기 방치중인 안양6동 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내 풍경. 검역원내 부지가 주차공간으로 무료 개방되면서 승용,승합에 레저차량은 물론 화물, 덤프, 포크 등 중장비차량까지 장기 주차 차량들로 그야말로 가득찬 상태다. 더욱이 정원내 60-100년 가까이 되는 고목들은 노령화에 관리 부재로 나무 기둥이 썩어 샹긴 구멍에 온갖 쓰레기를 집어넣고 이를 방치하며 나무들이 하나둘 죽어가고 있는 상태로 그야말로 참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