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연]안양시장님, 벽산로를 느껴보십시오 [2004/12/31 안양시민신문] 신중대 안양시장님께 드립니다. 차가운 바람에 감겨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느 한곳 차별하지 않고 고루 온 누리에 빛을 선사하는 햇님의 따뜻함이 시장님의 마음에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 이웃인 벽산로 노점상들의 이전문제로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편리한 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문명도시에 있어 바람직한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벽산로를 정비하겠다는 안양시의 행정계획에 딴지를 걸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추진은 자칫 그 자리에 살아온 삶의 고귀한 모습을 파괴하고 소외계층을 더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됩니다. 현재 벽산로 노점상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며 그중 70세이상 고령의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