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1 49

[박찬응]2004 안양천 프로잭트를 마감하며

[박찬응]2004 안양천 프로잭트를 마감하며 [2004/10/24 시민연대]안양천프로젝트 운영위원장 다시 모든 예술은 경계를 향해 흐르고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발행책자 원고) 서언 이땅 어느 곳을 가든 작고 큰 하천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모든 하천을 경계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생기고 도시가 생기고 산업화되는 사이에 생명의 젓줄이었던 하천이 망가지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어왔습니다. ‘자연을 닮은 아파트’ ‘자연형 하천’이란 말이 대세를 이루는 현실에서 진정한 자연의 복원을 기대하기란 요원한 일입니다. ‘스스로 그러하다’가 자연을 지칭하는 말이라면 ‘자연형 하천’이란 말이 얼마나 위선적인가? 하천을 하천답게, 도시를 도시답게, 문화를 문화답게 복원하기위한 ‘안양천프..

[김석준]안양시의 목요포럼을 고발한다

[김석준]안양시의 목요포럼을 고발한다 [2004/10/23 안양시홈피]자유게시판에서 먼저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결코 아니라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올리는것이오니 안양시와 안양시민여러분의 견해를 구하고져 합니다. 어제(10월21일) 안양시청 강당에서는 매월 안양시가 주최하는 목요포럼이 있었다. 초빙강사는 한 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홍 신부(전 서강대총장,현 이사장)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은채......허지만 그 기대는 강의가 시작되자마자 실망감으로 변해갔다. 익히 들었던 바이지만, 막상 그의(지금부턴 신부라는칭호대신 “그“라고 일컬음) 거침없는 발언과 당당함에 다시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첫머리에 어제있었던 신행정수도이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경의를 표한..

[이승수]안양목요포럼 박홍의 강연을 듣고

[이승수]안양목요포럼 강연을 듣고 [2004/10/22 안양시홈피] 당신이 얘기한 “잘못 교육시킨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정확히 10년 전이다. 박홍(이 사람에겐 도저히 존대가 나오지 않는다)의 주사파 파동으로 선후배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수배되던 것이.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간이 변하긴 이리 어려운 것일까? 하긴 당신도 현실을 인정하긴 하나보다. 주사파니, 공산주의니 하는 것으로 더 이상 효과를 얻기 어렵자, “이젠 젊은이들이 주체사상을 따르지 않는다고” 칭찬을 하긴 한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논리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 “사회주의는 죽음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다” “주사파를 신봉하던 이들이 청와대에, 국회에 들어가 있다” “민주주의로 위장한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이금연]안양 반한(反韓) 이슬람단체 적발 언론보도 관련

[이금연]안양 반한(反韓) 이슬람단체 적발 언론보도 관련 [2004/10/22 안양시민신문]안양전진상복지관 관장 누가 무엇을 위해 ‘다와툴’을 ‘반한단체’로 만들었는가? 안양이슬람사원 ‘다와툴’ 외국인노동자들 ‘선교·친목단체’ 고용허가제·이라크파병·테러방지법 등 위한 인권침해사건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불법체류자 반한(反韓) 이슬람단체 적발, 일망타진은 실패, 3명 강제추방, 2명은 잠적”이란 제목으로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를 반한단체로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국정감사에서 법무부가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이 언론에 흘린 것으로, 서울신문(10월14일자)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불법체류자는 이제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의 테러지원 가..

[천진철]안전불감증으론 안된다

[천진철]안전불감증으론 안된다 [2004/10/22]안양시의회 의원(안양 6동) 의·식·주란 인간이 살아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입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먹고, 집을 짓고, 쾌적한 삶을 살기위한 것으로 기본생활의 3요소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면서 건축물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은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고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 갔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심리적 안전을 크게 위협함으로 사회 전체에 총체적인 불안감을 조성해 왔다. 본 의원은 안양에 사는 한 시민으로서 ‘조영리빙타워의 붕괴사건’을 잊을 수가 없다. 지난 96년 8월28일 안양시 만안구의 조영리빙타워 신축공사장 내에서 지하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김수섭]가을의 문턱에서

[김수섭]가을의 문턱에서 [2004/10/08]나라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 경기회복이 더디어 손에 쥔 선물은 보잘 것 없어도 고향을 향하는 마음만은 느긋했던 추석연휴가 지나갔다. 연휴가 지나자마자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산 아래로 남쪽을 향한 긴 여행을 시작했다. 기온도 뚝 떨어져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라는 텔레비전 뉴스를 무시하고 딸들과 밤마실을 잠시 다닌 죄로 몸이 으슬으슬하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가을은 언제나처럼 높고 맑은 하늘과 약간의 쌀쌀한 날씨를 품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안양5동 ‘국민은행빌딩’, 아직도 택시를 타면 ‘주택은행’이라고 해야 이해가 더 쉬운 것을 보면, 인간은 과거와 연결된 현재에 사는가 보다. 가장 높은 층에 자리 잡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한번씩 눈을 들어 창밖을 내다볼 ..

[박경숙]쉼터와 여성운동

[박경숙]쉼터와 여성운동 [2004/10/08]안양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장 ● 여성쉼터는 또 하나의 여성운동 안양여성의전화는 2004년 9월 가정폭력 피해여성 가족공동체(장기쉼터) ‘돋움터’를 개소했다. 현재 여성부 산하의 가정폭력쉼터는 위기 개입을 중심으로 한 단기쉼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여성의전화는 자립을 목적으로 한 장기쉼터(최장 2년)여서, 아직 제도화 돼 있지 않은 영역이나 그 필요성에 의해 시범적인 성격으로 개소하게 됐다. 가정폭력 근절을 제도화시키기 위한 여성계의 운동이 지난 98년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결실을 맺었고,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온 여성들이 보호받고, 가정폭력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또 하나의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었다. ‘돋..

[김기용]안양 아트시티21 시민 동의 끌어내야

[김기용]안양 아트시티21 시민 동의 끌어내야 [2004/10/08 안양시민신문]안양시의회 의원 안양아트시티21 건축자문의 기본 목적은 도시 이미지 향상과 건축물, 가로시설물, 광고물, 환경색채 등 도시공간 구성요소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현재의 안양경관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미래의 안양시 경관을 풍요롭고, 개성있고, 활기있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예술의 도시 안양을 만들고자 하는 것에 있다. 또한 기본방침은 행정의 적극적인 홍보·계도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유도로 도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돼있다. 물론 선진우수 도시를 벤치마킹한 후 안양지역의 자연경관, 생활풍토 등의 여건과 어우러지도록 지역현실을 고려해 안양의 미래상을 제시, 보다 나은 생활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 것은 칭찬할만하..

[신정일]역사의 길 삼남대로를 걷는다

[신정일]역사의 길 삼남대로를 걷는다 [2004/10/08 시민연대] 역사의 길 삼남대로, 영남대로 관동대로 등에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어 달라. 역사의 길 삼남대로를 걷는다(길 위의 역사 1) 현대인들은 곡선보다는 직선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모든 강들은 지금 적강 하천을 강요받고(?) 있고 모든 길들도 역시 곡선보다 직선화를 추구하고 있다. 물론 경제개발과 속도를 전제로 할 때는 직선이 생활에 편리할 수도 있지만 그 직선 때문에 잃고 있는 것이 너무도 많다. 강은 범람하기 일쑤이고 직선으로 만든 길들은 수많은 산들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역사의 길을 깡그리 변화시켜버렸다. 불과 1세기도 안 되는 시간 속에 사라져버린 조선시대의 중요한 길은 서울에서 해남을 거쳐 제주도로 이어지던 삼..

[박찬응]안양천엔 철새들만 날아드는 것이 아니다

[박찬응]안양천엔 철새들만 날아드는 것이 아니다 [2004/09/22 안양천프로젝트운영위원장] 안양천엔 철새들만 날아드는 것이 아니다. 9월은 유달리 대형미술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금강자연비엔날레등의 굵직한 행사들을 차치하고라도 크고 작은 지역미술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그중 필자가 관계하고 있는 2004안양천프로젝트의 개막식을 본 지면을 통해 소개하면서 몇가지 아쉬움을 표명하고자 한다. 이 어줍지 않은 글의 진위를 파악한 누군가에 의해서 반박의 글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또한 이를 통해 안양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형성되기를 또한 기대한다. 2004년 9월18일 새벽 두시, 밤새 내리는 빗소리가 더욱 거칠어지며 가로등의 불빛에 거세게 넘실거리는 안양천변에서 천변에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