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장내동성당의 종소리 [03/06/13]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 아련한 유년시절,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일깨워 주던 종소리는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시골 학교 교무실 처마 끝에 매어달린 작은 종소리였다. 또 해마다 한해가 저무는 마지막날엔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소리 또한 한해를 달려온 우리들을 숙연하게 만드는 종소리이기도 하다. 우리 안양에도 하루에 세 번씩 지난 50년을 하루도 어김없이 우리들의 마음을 일깨워 주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종소리가 쉬임없이 울리고 있다. 50년전 안양이 허허벌판이었던 그시절. 고요한 안양, 빌딩이 없고 소음이 없던 그때 그 시절. 우주를 넘어 공간을 가르고 가슴을 파고들던 장내동성당(현,중앙성당)종소리는 멀리 떨어진 물왕리 공소까지 울려퍼졌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