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 760

[최병렬]세계롤러대회 최고의 공로자

[최병렬]세계롤러대회 최고의 공로자 [2006/09/15]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 세계롤러대회 최고의 공로자 ‘속도가 만드는 감동’(Speed Make Movement)을 주제로 열렸던 지구촌 롤러인들의 축제 ‘2006안양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지난 9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스피드한 9일간의 열전을 마치고아쉬운 작별의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종합순위를 보면 FIRS(국제롤러연맹)방식에 따라 금메달 집계가 아닌 종합점수 집계방식으로 집계돼 한국은 종합점수 2천334점(트랙 1천361, 로드 973)을 얻었으며 메달에 있어서 금7, 은8, 동메달 8개를 포함 모두 2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3관왕으로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이 종합 2위에 오..

[박찬응]‘한페이지 문화담론’으로 ‘문화민주주의’ 꽃피우자

[박찬응]‘한페이지 문화담론’으로 ‘문화민주주의’ 꽃피우자 [2006/09/08]스톤앤워터 관장 ‘한페이지 문화담론’으로 ‘문화민주주의’ 꽃피우자 물과 더불어 상상하고 풍부한 은유를 찾아내는 것은 우리가 강변을 따라 걷고 그 흐름대로 사유하는 것이다. (중략) 축제는 시민사회의 자율적인 참여를 가능케 하는 열린 구조를 지향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의 흐름처럼 물로부터 협력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 - 2006 안양천프로젝트- 공공의 플렛폼 ‘물위의 향연’ 취지문 중에서. ‘아트시티’ 혹은 ‘문화도시’란 말은 이미 우리에게 낯선 말은 아니다. 많은 자치단체에서 ‘아트시티’,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문화도시만들기’를 국책사업으로 수년 째 추진하고 있다..

[최병렬]도시 품위 높인 공공미술

[최병렬]도시 품격 높인 공공미술 [2006/09/11] ‘공공미술(Public Art)’은 대중에게 노출된 장소에 미술작품을 설치,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해와 예산 부족 등으로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게 현실이다. 애당초 공공미술이라는 용어는 1967년 영국인 존 윌렛이 ‘도시 속의 미술’에서 처음으로 고안한 개념이다. 그는 미술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즐기는 데서 벗어나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공공미술의 개념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를 계기로 건물의 장식품쯤으로 여겨졌던 작품이 일상속으로 파고들면서 공공의 개념이 장소보다는 대중과 환경·공간의 공공성 등의 의미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작가나 설치자 중심에서 보는 사람과 공간 환경 등 수용자 중심으로 자리잡..

[김대규]‘구 서이면사무소’

[김대규]‘구 서이면사무소’ [2006/09/08]시인 ‘구 서이면사무소’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나 항상 ‘문제’를 떠안고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일 망정 몸 안에는 다소간에 병원체(病原體)를 지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뜻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요는 그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석하고, 어떻게 최상의 해결책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일 터이다. 근래 우리 안양시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안의 하나가 ‘구 서이면사무소’ 활용방안이다. 주지하듯 ‘구 서이면사무소’는 1895년(고종 32년)의 ‘하서면’ 시기부터 일제 치하를 거쳐 1945년 8·15 광복 이후, 1949년 안양읍 탄생시까지 근대 안양행정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조금 덧붙이자면, 과..

[문원식]안양시민의식

[문원식]안양시민의식 [2006/08/25]성결대학교 교수·안양학연구소 소장 과거 안양을 사랑했던 선배들이 향토애로 무장한 채 지역발전을 위해 단합된 힘을 발휘했던 세가지 사건을 통해 오늘날 진정한 안양시민의식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첫번째 사건은 1936년 시흥군청이전기성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시흥군청 유치운동이다. 당시 동아일보에는 기성회조직(36년 2월26일자), 군청이전 군민대회(3월6일자), 군민대회 상보(3월7일자), 기성회원 입경활동(3월20일자) 등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는 바 군청유치로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했던 선배들의 노고를 확인할 수 있다. 군청이전 유치운동은 10년 뒤인 1945년에야 결실을 맺어 시흥군청이 안양면 안양리로 이전해 왔고 그후 안양이 계속해서 지역 중심도시로 발전하..

[김영부]학의천 축제는 멈추지 않는다

[김영부]학의천 축제는 멈추지 않는다 [2006/08/11]안양민예총 사무국장 / 학의천축제 기획자 ‘학의천, 한 여름 밤의 축제’를 준비 중에 동안새마을금고와 관양2동·평촌동사무소가 모여 독자적으로 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민들을 위해서 즐거운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행사명칭을 도용하고, 기획과 연출을 담당한 주최단체를 배제한 상태에서 ‘단순 공연팀으로만 출연하라’고 통보한 것은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해 축제가 성공하도록 후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하지만 주최측이라고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 새마을금고와 동사무소가 ‘민간단체’를 배제시키고 따로 모여서 ‘순수민간주도의 행사를 열겠다’고 하는 논리도 이해되지 않는다. 돈이 많고 조..

[성백천]아름다운 안양천 사랑해야죠

[성백천]아름다운 안양천 사랑해야죠 [2006/08/11]안양시민 오늘 아침 회사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처음으로 안양신대교밑 둔치에 있는 무료 주차장으로 갔다. 다리 밑 개천에 잉어가 있다는 얘긴 가끔 주위에서 듣긴 했지만 몇몇 사람이 던져 주는 건빵 부스러기에 솟구쳐 오르는 잉어떼를 보고선 난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족히 두자가 넘는 어른 팔뚝보다 더 두꺼운 싱싱한 잉어들과 월척 붕어들 게다가 드문 드문 비단잉어 까지 정말 가관이었다. 아니 이럴수가....안양과 인연을 맺은지 벌써 이십년이 되어 가건만 내 머릿속의 안양천은 그저 홍수에 대비한 제방정리와 하천준설 정도로 외관만 조금 변한 오염된 개천으로만 인식 되어 있을 뿐 이었다. 옆에 있던 한 어르신이 말씀 하신다. 잉어 뿐이 아니라 메기..

[김민석]‘수집광’이야기

[김대규]‘수집광’이야기 [2006/07/28]시인 ‘수집광’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어떤 한 가지 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는 취미생활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이 직업이나 사업, 또는 전문적인 연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독서, 낚시, 등산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의 하나에 ‘수집’이 있다. 독자 여러분도 학창시절에 우표ㆍ인형ㆍ동전ㆍ그림 등을 수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근래 출간된 ‘수집-기묘하고 아름다운 강박의 세계(필립 볼롬 지음)’라는 책자를 보면, 중세에는 성직자들의 무덤까지 파헤치는 도굴수집이 성행했고, 16세기에는 희귀종, 17세기에는 다품종 다량(多量), 18세기에는 체계적·과학적 정리, 19세기에는 식민지의 유물약탈, 20세기에는 수집의 대중화가 ..

[김대규]‘재건축’이라는 유령

[김대규]‘재건축’이라는 유령 [2006/07/21]시인 ‘재건축’이라는 유령 “공산주의라는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 첫문장이다. ‘공산당선언’이라니… 그 말도 많은 이데올로기 문제를 화두로 삼겠다는 것이 아니다. 근래 우리 안양에 떠돌고 있는 ‘재개발’이라는 ‘유령’에 대해 한 마디 해보려는 것이다. 내가 재건축을 유령에 빗댄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최근에 만나는 안양 사람들, 특히 만안구 주민들은 한결같이 ‘재건축, 재건축’ 이다. 아직 실체는 드러나 있지 않은 심의 과정 중인데, 이렇듯 화제로 떠도는 것이 내게는 꼭 ‘유령’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무지의 소산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

[최병렬]풀뿌리 기초의회 정당정치판 우려

[최병렬]풀뿌리 기초의회 정당정치판 우려 [2006/07/07]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 풀뿌리 기초의회 정당정치판 우려 중앙정당 정치판의 대리전 양상으로 ‘묻지마 선거’라는 오명을 받는 5·31지방선거의 스트레스를 월드컵 분위기가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지방자치의 양상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시의원들의 임기가 7월1일부터 시작되자마자 새로운 모습과 새출발을 기대했던 제5대 기초의회는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정당과 지역구별 ‘몰아주기식’ 행태가 진행되면서 각종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벌써부터 삐걱대고 있어 지방자치의 근본 취지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초의회는 벌써부터 민의를 외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