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균]독수리가 하늘로 치솟는 수리산 [2007/07/18] 수리산은 군포, 안양, 시흥 3개시의 진산이며, 시민의 안식처다. 이 산은 한강남방에서 관악산, 청계산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명산이다. 군포시에서 바라보면 그 능선이 병풍처럼 싸고 있다. 한국민은 서북풍을 가장 무서워한다. 하늬바람이다. 예부터 소한에 나간사람 찾지 말라 했으니 겨울 추위는 생사여탈을 결정하는 염라대왕격 이었을 게다. 그러나 사람이 출생할 때 서풍이 불면 검소한 사람이 탄생하고, 남풍이 불면 사치스러운 사람, 북풍엔 전사(戰士)가, 동풍엔 부자가 그리고 바람이 없는 날엔 바보가 탄생한다는 속설도 있다니, 바람 그것은 우리에겐 필요한 자연현상이 아닐까. 새봄이 찾아왔다. 꽃샘추위도 찾아왔었다. 그러나 꽃샘추위에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