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규]안양문화예술발전소 [2006/03/18]시인 ‘안양문화예술발전소’ 2006년 3월 1일, 안양ㆍ군포ㆍ의왕 지역의 각 예술분야 관계자 33인이 발기인이 되어 ‘안양문화예술발전소’라는 이름의 단체를 발족시켰다. 우선 그 명칭이 자못 흥미롭다. 명칭의 이채로움은 ‘문화예술’에 ‘발전소’라는 말이 합성됐을 때 생긴 이질감에서 온다. 문학에서는 이러한 언어활용을 ‘낯설게 하기’라 부른다. 발기인들의 취지는 흔히 일컫는 ‘문화예술 발전’에 원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것일 터. 그러나 그런 일반론보다는 ‘3월 1일’, ‘33인’이라는 출범 일자와 인적 구성의 의도성에서 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독립선언적’인 의미가 더 크로즈업된다. 지금까지 참여한 46명의 예술인 명단을 보건대, 회화ㆍ조각ㆍ야외설치ㆍ디자인ㆍ건축ㆍ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