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무게를 감당한 이들에게 드리는 감사 헌사 글입니다.— 「안양시사」 출간 완간을 바라보며, 그리고 다음 기록을 위하여 한 도시의 역사는 저절로 남겨지지 않는다.역사는 기억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에만 기록으로 남고, 기록될 때에만 다음 세대의 기준이 된다. 사라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오늘의 책임을 내일의 기억으로 남기겠다는 결단이 없으면 도시는 흔적 없이 소모되고 만다. 그래야 역사가 무섭게 느낄수있어야 현실를 무겁게 받아드린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4년간 이어진 「안양시사」 편찬의 여정은 단순한 행정 사업이 아니라, 안양이라는 도시가 스스로의 정체성과 존엄을 지켜내기 위해 내린 집단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이 장대한 기록의 완주가 가능하도록 행정적·정신적 중심을 잡아준 안양시 최대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