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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불길에 쓰러진 대한민국

[이종명]불길에 쓰러진 대한민국 [2007/08/13 시민연대]민주노동당 의왕 불길에 쓰러진 대한민국 불길에 쓰러진 2007년.. 불이났다한다. 그것도 우리동네 의왕시 고천동에서.. 6명사망, 2명중상 그런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런줄 알았다가 아니었다. 불길에 쓰러진 할머니들의 사연과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로조건이 알려지면서 그냥 그렇게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또하나의 안타까운 화재사건이 아니었다. 시끄멓게 타버린 원진산업 공장은 화장품용기공장으로 세척용시너,인화성물질과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언제라도 화재위험이 내재된 곳이었다. 비상구도없었고, 화재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았다. 하루12시간 노동에 월60만원. 공장내 휘발성 냄새 때문에 항상 두통약을 복용하고 노동을 했다는 할머니. 탁한공기때문에 어지럽고,여름철엔..

[김인수]군포시 교육특구 어디로 가고 있나

[김인수]군포시 교육특구 어디로 가고 있나 [2007/08/09]군포신문 논설위원 군포시 교육특구 어디로 가고 있나 약 270억원이란 거액의 예산으로 구입한 영어마을 부지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군포시를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5년간 600억이란 투자를 하겠다며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던 특구사업이 이제는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3년 전 군포시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다. 청소년교육특구로 지정됐다는 발표 때문이다. 군포시의 도시 브랜드를 교육으로 삼게 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명문 중·고등학교가 많이 생겨나고 명문대학 입학률이 높아지면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인구를 많이 유입할 수 있게 된다. 교육혁신이 이루어지면 군포는 분..

[김용하]군포시민이여 ‘수리산 지킴이’가 되자

[김용하]군포시민이여 ‘수리산 지킴이’가 되자 [2007/08/05]군포신문 논설위원 군포시민이여 ‘수리산 지킴이’가 되자 군포 수리산은 시민의 숨통을 틔워주는 원천이다. 산본 신도시의 아파트 창문들은 모두 수리산을 향해 뚫렸다. 기존의 시민뿐만 아니라 수리산이 좋아 군포로 이사 온 사람들이 누릴 권리, 하늘이 준 이 혜택을 막는 것은 하늘을 거스르는 일이다. 수리산이 사방팔방으로 난도질당하는 꼴을 더는 못 보겠다. 정부가 군포 시민들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는 성의를 보이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다. 이미 수리산 중심을 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해 만신창이 된 수리산에 다시 곡괭이를 들이대 산맥을 끊는 수원-광명간 4차선 고속도로를 낸다는 소리가 웬 말인가! 군포시민을 우롱하지 말라. 행정구역은 엄연한 것. 수리..

[이성섭]가로수는 도심의 숨통이자 생태통로

[이성섭]가로수는 도심의 숨통이자 생태통로 [2007/08/03]안양환경단체연합 회장 “가로수는 도심의 숨통이자 생태통로” 도시에서 도로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가 넘는다고 도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바로 20%가 넘는 이 도로가 끝없이 치솟아 높아지고 있는 도심건물 숲 속에서 바람을 소통시키고 녹지대를 형성하고 녹지축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생태통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심 내 가용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안양 시로서는 도심도로 양편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가로수에 대한 안양 시 녹지정책에 많은 연구와 정책 그리고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만안구의 중요 도로변 가로수는 약30%가 훼손되어 있는 상태로 지금까지 방치 되 왔다. 상대적으로 평 촌 신도..

[이정균]독수리가 하늘로 치솟는 수리산

[이정균]독수리가 하늘로 치솟는 수리산 [2007/07/18] 수리산은 군포, 안양, 시흥 3개시의 진산이며, 시민의 안식처다. 이 산은 한강남방에서 관악산, 청계산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명산이다. 군포시에서 바라보면 그 능선이 병풍처럼 싸고 있다. 한국민은 서북풍을 가장 무서워한다. 하늬바람이다. 예부터 소한에 나간사람 찾지 말라 했으니 겨울 추위는 생사여탈을 결정하는 염라대왕격 이었을 게다. 그러나 사람이 출생할 때 서풍이 불면 검소한 사람이 탄생하고, 남풍이 불면 사치스러운 사람, 북풍엔 전사(戰士)가, 동풍엔 부자가 그리고 바람이 없는 날엔 바보가 탄생한다는 속설도 있다니, 바람 그것은 우리에겐 필요한 자연현상이 아닐까. 새봄이 찾아왔다. 꽃샘추위도 찾아왔었다. 그러나 꽃샘추위에도 꽃..

[김수섭]아크로타워가 남긴 것

[김수섭]아크로타워가 남긴 것 [2007/07/13]변호사 아크로타워가 남긴 것 아크로타워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배정금지가처분이 1심법원에서는 받아들여졌다가, 2심에서는 기각되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동안초등학교에서 달안초등학교로 옮겨가게 되었다.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날지는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 사건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타당한 지에 대하여 고심할 필요가 있다. 문제의 첫 출발은 안양시 교육청의 무능함이라고 본다. 아크로타워의 분양계약 체결부터 입주까지 몇 년의 시간이 있었다. 분양업자들은 입주하려는 주민들에게 안양시에서 명문(?) 초등학교라고 할 수 있는 평촌초등학교, 범계초등학교에 배정될 것이라는 과대광고를 하면서 입주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 단계에서 학교배정에 대한..

[임종순]아크로타워 학교배정문제

[임종순]아크로타워 학교배정문제 [2007/07/06]前 안양시의원 아크로타워 학교배정문제 교육, 교통,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강제할 법의 보완 없이 상업지역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서면서 주거와 상업시설의 혼재에 따른 주거 안정성 뿐 아니라 시의 입장에서는 예측 못한 행정수요와 그에 따른 비용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시청 앞에 1000세대가 넘는 아크로타워가 들어서면서 300여 명의 아이들에 대한 초등학교 배정문제로 지역이 시끄럽다. 안양교육청은 그 아이들에 대한 학구를 동안초등학교로 배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가 지난 1월에 통학구역을 달안초등학교로 확정했는데, 그 문제로 아크로타워 입주자들이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통학구역 결정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

[강찬희]종이와 잉크로 맺은 인연 소중히

[강찬희]종이와 잉크로 맺은 인연 소중히 [06/24]안양 학림사 실장 종이와 잉크로 맺은 인연 소중히 주보 인쇄하러 오던 아이, 청년이 되어 청첩정 맡기러 오다 그동안 ‘학림사’ 라는 인쇄업체를 운영하며 안양시민과 동고동락 한 분입니다. 안양뉴스를 통해 그동안 학림사를 이용해 주신 고객들과 고객을 넘어 ‘친구’ 가 된 분들에게 그동안의 소희를 밝히며 인사를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편집자 주 종이, 잉크, 흑백, 칼라, 교정, 오타, 시안 등 저의 일과 속에서 늘 함께하며 이름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사랑스런 단어들입니다. 늘 같은 일들의 반복인 듯하지만, 사람들마다의 취향과 느낌이 다르기에 같은 원고라도 똑 같은 것은 없습니다. 사람들마다의 다양한 가치와 생각을 원고를 통하여 만나는 인쇄! 홀..

[임종순]병목안

[임종순]병목안 [2007/06/08]前 안양시의원 병목안 최근 안양에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한 축인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주)유유 안양공장을 매입키로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하여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박수를 보낸다. 유원지에 위치한 (주)유유는 다수의 국보급 문화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가 김중업님의 작품인 공장건물들이 있는 문화유산의 보고이며, 특히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지하규모가 대단하여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와 정교함이 서려있는 고귀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된 이래 세계 40여 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시민운동이며 자연이 아름답고(자연자산), 역사적으로 중요한(문화유산) 장소를 보전하기 위한 국민신탁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광주 ..

[김대규]안양 사랑의 변명

[김대규]안양 사랑의 변명 [2007/05/25]시인 안양 사랑의 변명 사람이 한 세상을 살면서 어찌 하고 싶은 말이라고 다 하랴. 말이 인간관계의 제1요소임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불화(不和)를 초래하는 것이 말임을 새삼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분쟁과 갈등도 말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 말은 인간생활의 알파요 오메가다. 부연하자면, 해서는 안 될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알파요, 하지 않으면 안 될 말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오메가다. 인간의 모든 언어활동은 이 알파와 오메가 사이의 줄타기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줄타기에서 떨어져보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글도 마찬가지다. 말이 기호화된 것이 글이지만, 말보다 글은 몇 배 더 어렵다. 말은 자연스럽게 해도 글을 자연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