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규]‘스승의 날’ 단상 [2007/05/18]시인 ‘스승의 날’ 단상 나는 1964년부터 1971년까지 안양여중고교에서 국어교사 생활을 했다. 대학 졸업과 함께 시작한 첫 번째 직장생활이어서 나의 인생에서는 소중한 자산의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배구부, 문예부, 연극부, 방송부 등의 특별활동을 통한 인간관계는 지금까지지도 이어지고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더 고마운 것은 12, 13회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늙어버린 선생님들을 초청해서 ‘사은회’를 열어주는 일이다. 벌써 10년 가까이 된다. 지난 5월15일 스승의 날에는 청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이 있었다. 가슴에 꽃을 달아주고, 음식상 앞에 나란히 서서 ‘큰 절’을 하고, ‘스승의 노래’를 합창하고, 매번 ‘용돈’ 봉투까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