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식]메마른 도시에 생태학교, 생태운동장을 꿈꾸며… [2008/02/01]건축사·대림대 겸임교수 메마른 도시에 생태학교, 생태운동장을 꿈꾸며… 기억해보자. 나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의 등하굣길을…. 차라리 나에게는 시내에 위치했던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 시절의 기억이 더욱 선명한 편이다. 입학 당시에 신설된 중학교는 안양시의 변두리에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스쿨버스로 40분, 자전거로 1시간, 걸어서는 2시간 이상의 거리였던 거 같다. 중학교 3년 동안 모든 교통수단을 두루 선택했었다. 비록 멀기는 하였으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절실히 감상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 시기이기도 하였다. 평촌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이여서 평촌벌판과 관악산 기슭사이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가 유일한 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