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자료]수원시 학예연구사 길에서 찾는 역사, 왕의 능행차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정조는 길 위의 군주라고….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깨우치듯 정조는 길에서 백성을 만나고 조선을 생각했다. 정조에게 길이란 단순히 걷기 위한 도로가 아닌 억조창생의 시작이었다. 우리는 현재 ‘이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세손의 길 떠남을 보았고 길 위에서의 흐느낌을 보았다. 그러나 진정 정조의 길 떠남은 사랑하는 연인 송연이를 만나기 위해서도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그것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님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고, 길 위에서 만난 여리고 슬픈 질곡의 백성들을 보듬기 위함이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정조는 능행차를 통해 국왕의 지위를 강화하고 백성들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