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최대호]전재준 회장님-당신은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최대호]전재준 회장님-당신은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2010/10/14 안양시] 전재준 회장님-당신은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悲報)를 접했습니다. 삼덕제지 전재준(全在俊) 회장님께서 타계하셨다는 부음에 한동안 넋을 놓고 있어야 했습니다. 작년 봄, 삼덕공원 개장식에서 뵈올 때만 해도 보행이 불편하신 것을 빼 놓고는 팔순 후반 고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실 어른이시기에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을 여윈 아픔 못지 않은 슬픔이 얄궂기만 할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회장님께선 우리 안양시와 시민들에게는 아주 특별하신 분이십니다. 생전에 삼덕제지를 경영하시며 우리시 지..

[임병호]이승언 선생에 관한 추억

[임병호]이승언 선생에 관한 추억 [2010/10/12 경기일보]경기일보 논설위원 이승언 선생에 관한 추억 2002년 1월20일 타계한 향토사학자 이승언(李承彦·본명 이한기) 선생은 지독한 자료 수집가였다. 생전의 그는 자료 수집에 따른 희열과 그 순간의 성취감을 큰소리로 웃으면서 자랑스럽게 언급한 적이 많았다. 필요한 자료라고 판단되면 수중에 넣을 때까지 그 어디라도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 자료를 발간한 기관의 담당자나 개인 소장 인사를 난감하게 만든 적이 수없이 많았다. 매번 ‘미친 놈’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자료 확보에 대한 욕심은 끝없이 이어졌다. 그가 수집·소장한 자료는 멀리는 조선후기의 읍지류, 고문서, 교지 등을 비롯해 근·현대시기엔 시·군지, 읍·면·동지, 지명유래집, 금석문집, 보고서,..

[안응식]군포에 국립문학박물관을 세우자

[안응식]군포에 국립문학박물관을 세우자 [2010/10/07]군포신문 논설위원 국립한국문학박물관을 군포에 건립하려는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경기도가 수리산 도립공원 예정지에 건립 부지 1만여평을 무상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 1단계를 성취했다. 문인들의 바람과 숙원사업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한나라당 후보가 국책사업으로 100년의 역사 기념관을 유치 공약을 채택했고 군포시의회에서도 지난해 ‘국립문학박물관 군포시 유치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기도에 상세계획서를 요구했고 경기도는 군포시에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전국에 430개의 박물관과 40개의 문학관이 건립돼 운영 중에 있으나 근현대 문학을 종합적으로 전지 보관 연구할 수 있는 국립문학박물관은 아직..

[심재민]소통•상생을 포기한 안양시의회

[심재민]소통•상생을 포기한 안양시의회 [2010/09/23 안양시의원] 안양시 6대 원구성시 한나라당은 41%인 22의석중 9석으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그리고 부위원장 1석을 요구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묵살하고 4석인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자리를 독식하고 부의장자리 하나만을 주겠다는 주장을 지금까지 해왔다. 과연 의석분포상 봤을 때 한나라당의 요구가 과연 過한 것인가? 결코 過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2석중 민주당 12석, 한나라당 9석, 국민참여당 1석인데 당연히 3분지1의 할당에도 못미치는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은 분명 다수당의 횡포인 것이다. 그래서 다수당으로 한 역할을 보면 수의과학검역원부지 매입 반대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한나라당의 제안도 무시하고, 농구대잔치 예산편성도 ..

[문홍빈]지구를 살리는 맛있는 혁명을 안양에서 시작하자

[문홍빈]지구를 살리는 맛있는 혁명을 안양에서 시작하자 [2010/09/24 안양YMCA 사무총장] 지구를 살리는 맛있는 혁명을 안양에서 시작하자 6.2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단연코 “친환경 무상급식”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매일 학교에서 먹을때 마다 차별을 확인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와서 였을까? 아마 그 마음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친환경 무상급식의 이면에는 그보다도 더 큰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그 이야기를 해보자. 가장 큰 문제가 식량자급율의 추락이다. 1970년에 80.4%이었던 식량자급율이 1980년에는 56.0%로 떨어지고, 다시 1990년에 43...

[안승욱]수리사 복원, 시민의 자존심

[안승욱]수리사 복원, 시민의 자존심 [2010/07/15]군포신문 논설위원 오늘날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지만, 옛날 굶주림 속에서도 혼으로 이룩한 거대한 사찰이 편린(片鱗)으로 겨우 남아 하나의 옛이야기로 쓸쓸히 있는 것은 어느 한 종단을 떠나 우리에게 큰 과제를 시사(示唆)하고 있다. 우리의 품안에서 소외되어온 수리사가 전성기에는 합천 해인사와 비슷한 위용의 천년고찰이었다고 하는 발견은 우리에게 놀라운 시각으로 조명해보고 싶은 충동을 주고 있다. 수리사는 오랜 세월 외세의 수난으로 소실되었으나 지금의 모습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끈질긴 우리역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수리사 원형복원 움직임은 아주 뜻있는 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남다른 안목과 역사의식에 의한 시민의 문화 사..

[몰래산타]행복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몰래산타]행복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0/07/15 몰래산타] 행복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7월 장마철 폭염속에서 제14회 꼬물꼬물달팽이사랑나눔바자회를 펼쳤습니다. 습한 기온과 햇살은 가져갔던 물을 다 마시고도 모자라게 했습니다.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두가 열심히 자신의 몫을 끝까지 하였습니다. 더위속에 벌개진 얼굴에 미소를 놓치 않고 물품을 왜 파는지 설명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애쓴 모습을 바라보며 차라리..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슴벅차기도 했고, 그래서 힘을 내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또다른 배려로 후원물품이 도착했고, 아침 9시까지 모이기로 했으나, 약속이나 한듯 모두가 훨씬 이른시간에 모여 힘을 보탰습니다. 아침부터 땀으로 범벅이 된 모습으로 판매를 하고 ..

[정재학]'안양예술공원'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정재학]'안양예술공원'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2010/07/01]안양시 교통행정과장 행정학박사 '안양예술공원' 대중교통으로 오세요 관악산 자락 남서쪽에 자리잡은 안양예술공원의 우거진 녹음 사이로 쏟아지는 강렬한 햇살이 여름을 재촉하고 있다. 관악산 계곡에서 집수되어 안양예술공원을 따라 흘러내리는 삼성천 물줄기는 맑고 투명하다 못해 푸른빛을 띠고 있어 금강산이나 설악산 계곡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공원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에 아시아 최초로 지어진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인 알바로 시자가 건축한 '현대미술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도로의 끝자락 회차지점에 장엄하게 서 있는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은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숲을 가로지르는 투명한 공중터..

[이윤섭]그래도 후보 단일화가 맞다

[이윤섭]그래도 후보 단일화가 맞다 [2010/06/15 군포인뉴스]안양대학교 교수 그래도 후보 단일화가 맞다 이윤섭 안양대학교 교수 2010년 06월 14일 (월) 18:43:38 이윤섭 gpnews1995@hanmail.net 예상을 뒤엎고 야당의 승리로 6.2. 지방선거가 끝났고, 민주당 김윤주 후보는 군포시장에 당선되었다. 민주노동당 등 4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지 속에 출마했던 정금채 후보는 결국 투표를 며칠 남겨놓고 사퇴하여, 사실상의 범민주개혁 진영의 단일후보인 김윤주 후보가 당선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정 후보의 사퇴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부재자 투표에서 지지해준 유권자들의 선택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고, 단일화해준 진보적 정당이나 시민단체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과 사퇴책임론까지 나왔..

[지식인]안양시 100층 청사 찬반 논란

[최대호]100층 시청사 신축계획 문제점 돌아보기 [02/01 경인일보]교육학 박사·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100층 시청사 신축계획 문제점 돌아보기 '시민의 시청사' 잊은 비민주적 발상… 지속성장 가능한 녹색도시 실현돼야 데스크승인 2010.02.01 지면보기 최대호 | webmaster@kyeongin.com [경인일보=]이필운 안양시장이 발표한 100층 시청사 신축 계획의 제목은 '시 청사를 시민에게 되돌려 드리겠습니다'이다. 발상부터가 비민주적이다. 시 청사는 원래 안양시민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자세로 시정을 추진하니 이번 같은 발표가 나온 것이다. 다시 한 번 환기할 것이 있다. 안양시장이 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은 안양시민들의 삶의 질과 안양의 미래다. 또한 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