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김대규]삼덕공원에 박두진 시비를

[김대규]삼덕공원에 박두진 시비를 [2008/11/07 안양시민신문]본지 회장·시인 삼덕공원에 박두진 시비를 삼덕공원 기반공사를 위해 설치됐던 가림막이 제거되고, 옮겨 심은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니, 벌써 마음은 공원길을 걷게 된다. 안양시가 근래 펼친 사업 가운데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문화예술 부문이 아닐까 한다. 이들 대부분은 전임 신중대 시장의 재임시에 선포된 ‘아트 시티’ 만들기에 따른 일련의 사업들로서 도심 간판 교체, 공공예술 프로젝트, 만안구 디자인 사업, 예술공원 조성, 문화재단 설립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삼덕공원도 이에 속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느 것 한 가지도 이의 제기없이 진행된 일이 없다. 삼덕공원이 특히 그러했다. 공원부지 제공자와의 인간적인 갈등, 지하 주차장 설치를 둘..

[박찬응]석수아트프로젝트(SAP)를 마치고

[박찬응]석수아트프로젝트(SAP)를 마치고 [2008/10/31]2008 SAP 석수아트프로젝트 실행위원장 문화예술 습지를 조성하기 위한, 세계 예술인들의 ‘우정의 삽질’ 석수아트프로젝트(SAP)를 마치고 정끝별 시인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삽질은 자신의 몸을 구부리고 낮춰야 하는 일이다. (…중략…) 삽질의 정수(精髓)란 그 우직함과 그 정직함에 있다. 그 정직함을 배반할 때 삽은 무기가 되기도 한다. 농민이든 노동자든, 노동의 본질이 삽질에 있는 것이다.” 뉴욕, 베를린, 동경, 멜버른, 바로셀로나, 서울, 안양의 작가들이 8월∼10월까지 3개월간 석수시장 빈 점포에 입주하여 창작활동을 펼쳤습니다. 세계 각지역의 작가들이 수평적으로 만나 상상력과 언어가 충돌하고 웃음과 유머로 교류하는 장으로 ..

[김대규]안양문화예술재단’ 운영의 문제점

[김대규]안양문화예술재단’ 운영의 문제점 [2008/10/24 안양시민신문]본지 회장·시인 안양문화예술재단’ 운영의 문제점 안양문화예술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드디어 안양시의회에서 의결됐다. ‘드디어’라는 말은 그간의 우여곡절을 함축·강조하기 위해 쓴 말이다. 나는 문화재단 설립의 제안자로서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운영 방안들에 대해 소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함에도 이에 대한 재론을 거듭하는 것은, 한 평생을 향토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고민한 사람으로서의 남다른 애정과 기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안을 바탕으로 정관과 제반 시행규칙들이 마련된다 할지라도, 일은 규정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몇 가지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여전히 남아 있지 ..

[네티즌]옛 모습을 잃은 삼막사 남녀근석

[네티즌]옛 모습을 잃은 삼막사 남녀근석 [2008/10/24 안양시홈피]문화재.기념물 관리 문제 안양시 문화재관리담당관님 노고가 많으시리라 밑습니다. 이 사람은 2008년10월 20일 안양8동 도심공원 조성현장 펜스에 선전하고 있는 안양 8경 중 제2경 삼막사 남.녀근석과 유형문화재 제94호 마애삼존불을 보려고 삼성산 삼막사에 올랐습니다. 마애삼존불은 삼막사의 보존으로 그런 대로 되어지고 있으나 남.여근석은 옛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어 가슴아픈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마애 삼존불을 모시는 칠성각으로 오르는 석조계단과 금속 펜스로 하여금 이 천연기념물(경기도민속자료 제3호 및 안양 8경중 2경)은 뒷 전이 된 형국이라 표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겠습니다. 안양에 자랑할만한 8경 중의 제2경이 이런 ..

[이광열]수리수리마법 축제 선포식 의미

[이광열]수리수리마법 축제 선포식 의미 [2008/10/20 경기신문]군포시 문화체육과 예술팀장 수리수리마법 축제 선포식 의미 세계적인 도시 도약한 계기...군포,부족한 재원 조달 효과 지난 10월 10일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열린 ‘제1회 수리수리마법축제 선포식’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지역축제는 지방화시대 개막 이후 10년간 그 숫자만 해도 전국 1200여개에 이르는 등 다양한 변화를 겪었으며 비교적 최근에는 문화관광형 축제라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게 되었다. 즉 기존의 주민화합을 기반으로 하는 내부지향형 축제모델을 탈피하여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나 특산물 판촉, 지역 이미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문화관광형 또는 외부지향형 축제모델이 출현하면서 전국적으로 커다란 ..

[이용구]기억 프로젝트 사진전을 보고

[이용구]기억 프로젝트 사진전을 보고 [2008/07/08/13 경기상고안양지역동문회] 기억 프로젝트 사진전을 보고 2007년 3월 어느날 안양보통학교 동창생인 최갑환이 안양시내를 걸어가는데 어느사람이 옛 안양 기차통학생 29명이 찍은 사진(쇼와 16년2월11일: 서기 1941년)을 보이며 이 사진속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보니 몇사람 아는자가 있다 하니 이 사람은 반색을 하며 이 외에 또 알만한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에 나를 대었다한다 다음날 네사람(기억프로젝트 총괄기획: 박찬응 리서치팀장: 이경수 영상감독:박지원 기타)이 우리집에 찾아왔다 내가 사진을 보니 나 이 사진은 나 보다 3~4세 윗 학년 졸업반 선배들의 사진(일본년호 쇼와 16년 2월11일: 서기 1941년)이라 나는 빠..

[남길우]지방문화예술회관이 나가야 할 방향

[남길우]지방문화예술회관이 나가야 할 방향 [2008/10/03]군포시 문화체육과장 지방문화예술회관이 나가야 할 방향 지방문화예술회관은 시민에게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여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21세기 유망산업인 문화산업과 지식산업의 원천으로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전국에 문화예술회관은 140여 개가 있고, 경기도의 경우 23개(직영 9, 위탁운영 7, 재단운영 7)로, 지역 문화예술 공간의 전문화 모색이라는 명제로 민영화 등 운영체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추세이다. 날이 갈수록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공연·전시뿐만 아니라 이를 매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복합운영을 추구하는 창조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역..

[이형구]철도특구 MOU체결에 즈음하여

[이형구]철도특구 MOU체결에 즈음하여 [2008/10/02]의왕시장 철도특구 MOU체결에 즈음하여 지난 29일, 의왕시청에서는 의왕시 부곡동 일원을 철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뜻 깊은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있었다. 이번 MOU는 경기도와 의왕시, 그리고 부곡지역의 철도시설과 관련된 철도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코레일인재개발원, 코레일수도권남부지사, 철도박물관, ICD, 현대로템, 철도문화협력회 등 무려 10개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합의한 대한민국 최초의 다자간 협약으로, 기록이라면 기록일는지도 모르겠다.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철도특구 예정지구 내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제반여건 마련과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장병연]소설가 이무영 ‘궁촌마을’

[장병연]소설가 이무영 ‘궁촌마을’ [2008/09/22 군포신문]리포터 소설가 이무영 ‘궁촌마을’ 상록수의 작가 심훈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 농민 소설가인 이무영은 군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본격적인 농민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군포장의 질펀한 장날이야기 ‘군포장깍두기’를 동아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10여년을 궁촌마을(지금의 군포1동)에 머물면서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던 그는 ‘흙의 노예’ ‘농민 ’‘궁촌마을’ 등을 집필하여 명실상부 농민 소설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군포는 그의 삶의 터전이였으며 창작활동의 보고요 세계였다. 또한 젊음을 바친 중요한 곳이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문인들이 군포에 거주하면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음은 어쩌면 이무영의 거주와 무관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 같다. ..

[박승오]행정구역 광역화 생각해볼 시기

[박승오]행정구역 광역화 생각해볼 시기 [2008/09/22 군포신문 논설위원] 행정구역 광역화 생각해볼 시기 최근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모처럼 정치 현안에 합의를 본 사안이 있다. 여야가 정치적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지는 ‘행정구역 광역화 개정입법’ 건이다.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행정구역 광역화의 골자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를 없애고 234개의 기초자치단체를 70개 이내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여야는 자신들의 기득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행정구역 광역화의 대의명분을 많이 내세우고 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군포·의왕·안양·과천이 하나로 통합될 경우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미래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 할 수 있고, 교통체계 역시 통합돼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