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변원신]사연과 아쉬움 많았던 한해… 새해는 아름다운 미래 기원

안양똑딱이 2016. 6. 30. 15:20
[변원신]사연과 아쉬움 많았던 한해… 새해는 아름다운 미래 기원

[2005/12/31 안양타임즈클럽 회장]


 

사연과 아쉬움 많았던 한해… 새해는 아름다운 미래 기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맞이를 준비하면서 2005년은 온 시민과 함께 각종 사연이 많았고 아쉬움이 많은 나날의 연속이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안양시민들은 균형발전이란 토대 위에 행정도시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 그리고 기업이전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문제가 지방분권과 어떠한 연관성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많은 걱정과 함께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염려되는 것은 안양을 떠나는 기업의 자리에 굴뚝 없는 IT산업, 영상산업 등으로 빈자리를 메워주었으면 하는 것인데, 그것이 과연 우리의 바람처럼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장담을 할 수 없음에 조금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환경도 온통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인해 전통마을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시책발표를 보고 있자니, 발전적인 변화라는 생각보다는 사랑하는 내 고장 안양이 온통 아파트 숲이 되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이런 일들이 지속되는 한 빈곤층 및 저소득층의 갈 곳은 어디이며, 이런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살기 좋은 안양시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지난해는 안양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줄 수 있는 문화예술부분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이어갔으며, 더욱이 많은 시민들이 안양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훈훈하고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소년소녀가장, 장애아동 및 저소득층 등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을 조금이나마 안겨주었습니다.

지난해 얼룩진 사회 갈등요인들을 두루 살펴봐야 합니다. 삶의 방식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전문성 등은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틀린 것은 아닙니다.

나와 다른 사고를 서로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어 병술년 새해에는 우리 안양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 고장 안양발전에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이 모든 어려운 일들은 우연히 성취되는 것이 아니므로 온 시민의 참여와 정성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우리 다함께 다짐하며 만들어 나갑시다.

2006-01-02 05: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