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시민연대/안양지역정보뱅크

[최승원]안양1동 구시장 (시대동)이야기(2020.05.18)

이야기보따리/기억

 

안양1동 구시장 (시대동)이야기
1905년 안양역이 생기기고 1917년 서이면사무소가 이사온, 시대동은 1925년 을축 대홍수시 많은 인명이 사망하고 집이 침수붕괴 되자 군포시장을 안양리로 옮기고 안양천지류에 대대적인 제방공사를 하였다. 이로 인해 구시장과 도로가 안양면의 중심이 된다.
1945년 해방후 도시기획에 따라 ‘47년 영등포에서 군청이 내려오고 ’47.10.25년 안양경찰서가 준공 49년 읍사무소가 생기면서 신읍거리가 구성되었다, 시흥군청 뒤에는 공설운동장이 있었다. 일본강점기에 건축되고 운영되던 방직공장은 한국인이 인수하여 전후 태평방직으로 운영한다.
나는 49년초 모친이 시장남측 태평방직에 경비로 취직하게 되어, 서울서 세발자전거를 가지고이사하여 구시장 도로 북측상가 가계 뒷방에 거주하였다. 경비는 모방을 몸에 숨겨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주 엄무 이었다. 북측으로 시장이 격자형으로 구성되고 동측에는 커다란 우시장과 공터가 있었다, 이어서 커다란 안치과 안종호집 이 있고 적산인 농장과 단지무 창고가 있었다.
6.25가 터지자 철길에는 하얀 옷을 입고 남부여대(男負女戴)한 피난민이 가득히 남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우리는 모친이 철길에 들어서자 넘어져 스플리지 공장관사로 들어갔다. 전쟁 중에는 유지들도 시장에서 꿀꿀이죽(부대찌개)을 사먹었다 . 그리고 밀기을로 만든 개떡이 유일한 시장음식이었다. 1.4후퇴 시는 탄약열차가 안양역에 와 고장이나 출발이 불가능하자, 헌병은 지붕위에 피난민에게 하차를 하게하여 도보로 걸어가게 하고 폭팔 시켜 이리폭파사고 같이 주변을 강타하여 시대동 일대와 군청 읍사무소 등 모든 읍내가 쑥밭이 되었다. 일부 피난민은 거짓말인 줄 알고 숨어 있다가 피해를 보았다는 소문이 있다.
안양도시계획에는 안양에서 과천 서울 가는 철도계획이 있었다.
전후에는 안양천변에 사격장이 있어 매년 사격대회가 열였다. 타겥은 대림대학 북측아래 있었다. 시장북측에는 함경도에서 피난와 포목점을 하던 구읍의원을 지낸 박주안님 내외가 가게뒷방에서 살았다. 안양역 동편에 ‘60년 단사천이 만든 한국특수제지가 들어오고 67년에는 인접 구적산토지를 인수하여 초지2호기를 운전하는 바람에 안영천은 치명적인 종이 찌거기 폐수에 시달렸다.
’74년11월10일 불이난 삼광점미소는 지금 진흥아파트자리 초입에 있었다. 이상윤의 둘째 큰아버지인 이광순이 운영했고, 이상윤은 초대읍장출신으로 안양6동에서 주유소를 했고 안양시 자문회의시 건축박물관을 동의하여 주었다.
태평방직자리에 들어온 진흥아파트는 ‘83.10월 입주 1940세대 4.7억~7.5억 33개동 5~12층 매매 707만원 전세196만원(1m2기준) 2020.05.16. 철거 준비 중이다. 사진은1965년경

 

 

옛 기억을 끄집어낸 최승원님은 1945년생으로 서울(종로구)에서 태어나 5살때 안양으로 이사를 와 시대동(현 안양1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안양초교와 삼성초교(5회), 안양중학교(12회)를 다녔다. 교육부 실업계 교과서 심의위원, 국립중앙박물관회 평의원, 홍익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및 분과위원장, 앙가주망건축사무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최승원 건축도시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본백화점 갤러리에서 최승원건축전을 개최했으며, 1998년 아카시아arcasia건축상 골든메달(천안티센쿠루프)수상했다. 건축 현장에 돌아다니는 나무조각을 수집하여 조형물을 만들던 취미가 이제는 제2의 인생 작업이 되어 부인인 신영옥 섬유공예작가와 부부작품 전시회를 수차례 열기도 했다.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최승원 건축사로 부터 옛 안양에 대한 기억구술자리를 가진바 있는데 세밀한 기억력으로 담아낼 양이 많아 세차례 가진바 있는데 유년시절, 한국전쟁 피난시절, 기차통학생 시절, 전쟁이후 안양의 거리모습, 교회, 안양영화촬영소에 대한 기억과 비롯 광복직전인 일제강점기 비행기공장과 비행장 건설, 안양지역의 건축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구술 내용은 2018년 자료집으로 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