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기억

[최승원]안양 석수3동 충훈부 이야기(2020.06.06)

안양똑딱이 2020. 6. 11. 13:23


삼막천 삼성천이 안양천을 만나 U자(역수천)로 흘러 좋은 양분의 흙이 충훈부에 쌓이는(퇴적) 지형이기에 농사가 잘되어 부농이 되는 지역이다. 이 좋은 땅이 국유지가 된 것이 당연하다. 북측에 아름다운 꽃뫼가 있고 산세가 등대같이 곶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는 안양천 뚝방 위 벚꽃축제로 지명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민중에센스 국어사전 (이희승 감수)에 곳<옛>꽃. 곶<옛>꽃. 곶(串)[곧] 명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는 육지의 끝부분이라고 되어있다.

고대 미추홀은 주변이나 안양지역 낮은 곳은 바다 이었다고 본다. 청일전쟁시에도 배가 군포까지 들어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근현대도 중국은 큰개울(한천 한내) 로 배가 다닌다. 바닥이 걸리면 로프로 양편에서 끈다. 유럽에서는 말이 끈다고 배 박물관에 전시된 것을 보았다.

하천으로 친입하는 적을 곶에서 관측하고, 박달 군용지를 보호할 수도 있다고본다. 6.25전쟁초기에도 충훈부에 면한 안양천은 좋은 방어라인 이었다. 소래포구로 들어온 소정방도 소래산지희소에서 이 지역을 교두보로(공략)攻略하였을 것이다.

‘70년대 초 곶 후면에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었다.

미 군정(軍政)시 축산 교육은 안양이 중심이었다. ‘47년 초 당시4H사업은 농촌교육에 중요한 역활을 하였다. 농업시험소는 ‘4H농장학교’로 바뀌었다. 이곳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농장가운데 하나이며, 가장 좋은 장비를 가추고 있었다. 면적이12에이커인 이곳에는 포도농장과 배 과수원, 곡물 그리고 한국의 온갖 채소가 있다. 순혈종의 젓소와 버크셔산 흑돼지는 현재농장에서 주된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전역에 있는 여러 지역에서 농장으로 견학을 온 가장 총망 되는 4H클럽 소년들은 실직적인 체험을 통해 가장 최신의 농업기술과 가축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서울지역관할 미군정문서 서울역사편찬원 88p


1987년 안양중학교가 들어왔고 2004년 충훈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주차장의무규정이 없을 때 다세대주택이 들어와 안정감은 있으나 주차장이 없어 불편하다.

2004년 4월1일 KTX광명역이 보통역으로 영업하므로 충훈고에서 1km 도보15거리로 남서울 혜택을 누리고 있다.


1962년 건축법개정당시 지하층의 천장높이의 1/3 지하에 있을 경우 지하층으로 인정

1972년에 지하 천장높이의 2/3가 지하에 있는 경우

1984년엔 단독과 다세대주택의 경우엔 지하 층고의 1/2이 지하에 있는 경우

1999년엔 모든 건축물의 지하층고가 1/2이하에 있는 경우 지하층으로 인정

#안양시만안구 #안양천 #충훈부 #석수3동

사진:1965년경 충훈부


옛 기억을 끄집어낸 최승원님은 1945년생으로 서울(종로구)에서 태어나 5살때 안양으로 이사를 와 시대동(현 안양1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안양초교와 삼성초교(5회), 안양중학교(12회)를 다녔다. 교육부 실업계 교과서 심의위원, 국립중앙박물관회 평의원, 홍익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및 분과위원장, 앙가주망건축사무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최승원 건축도시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본백화점 갤러리에서 최승원건축전을 개최했으며, 1998년 아카시아arcasia건축상 골든메달(천안티센쿠루프)수상했다. 건축 현장에 돌아다니는 나무조각을 수집하여 조형물을 만들던 취미가 이제는 제2의 인생 작업이 되어 부인인 신영옥 섬유공예작가와 부부작품 전시회를 수차례 열기도 했다.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최승원 건축사로 부터 옛 안양에 대한 기억구술자리를 가진바 있는데 세밀한 기억력으로 담아낼 양이 많아 세차례 가진바 있는데 유년시절, 한국전쟁 피난시절, 기차통학생 시절, 전쟁이후 안양의 거리모습, 교회, 안양영화촬영소에 대한 기억과 비롯 광복직전인 일제강점기 비행기공장과 비행장 건설, 안양지역의 건축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구술 내용은 2018년 자료집으로 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