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기억의 편린(片鱗)들~학교풍경 1
안양초 25회 졸업생 김정기
신문 기사에서 읽었던가?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71)가 비틑스와의 향수 짙은 과거를 다룬 신곡 "뉴"를 내면서. "옛날 회상은 내게 큰 기쁨"이라고 했다던가? 이말은 어쩌면 나에게도 해당되는지 모르겠다.
"희미한 기억의 편린(片鱗)들"을 쓸때면 마치 내가 철없이 즐겁게 뛰어 놀던 때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돼지. 그러나 나이먹어 갈수록 희미해지는 나의 기억은 잡을수록 멀어져 가기만 하는거 같다. 어찌보면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멀리 스러져가는 기억의 조각들을 잡으려는 나의 마지막 발버둥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른 자료 없이 희미한 내 기억을 더듬어 어렸을 때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1학년에서 6 학년 까지의 학교 풍경을 도면으로 그려 보고자 하였다. 혹시 내 기억에 동의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 해 주시기를 바라고, 여러 동무들도 이 도면에서 뛰어 놀았던 생각나는 부분이 있으면 나와 동참하시기를 바라지.
1 북쪽 교문, 2 우리 동창 성춘강네가 운영한 문구점, 3 본관 뒤에 위치한 숙직실과 변소-정식 변소외에도 이지정이 빠졌다는 소문이 있던 간이변소가 있었던 것 같고,
4 본관-1~4학년 까지 배웠던 교실, 5 우리가 6학년때 교실, 6 연못안에 만든 한반도 지도, 7 본관 중앙문-조회 때는 선생님들이 이 문을 통해서 출입,
8 졸업사진 찍은 본관 앞 국기 게양대, 9 겉벽을 판자로 둘른 교실, 10 운동장으로 내려 가는 계단, 11 최근에 세워진 교실, 12 공민학교 학생들 천막교실,
13 교실난 해소를 위해서 임시로 세워진 천막교실 또는 나중에 운동회 응원석, 14 우물, 15 가축연구소쪽이나 김양복이네 가는 후문,
16 1번국도쪽 교문-이 문은 한번도 드나든 적이 없고 혹시 전유석이는 집에 갈때 이 문을 통하지 않았을까?, 17 운동장, 18 철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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