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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용적률이 뭔데 중요한가요

[최병렬]용적률이 뭔데 중요한가요 [12/01 시민연대]수익성이냐...쾌적한 환경이냐 안양시청에 출입하는 한 지방지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최근 안양시의회가 안양시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시 집행부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거나 대응하는 시민단체는 아무곳도 없냐는 지적이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진 이유는 지난 제114회 임시회에서 안양시의회는 재건축 및 재개발을 용이하기 위해 시 개정안보다 용적률을 대폭 상향해 의결함으로 도심 난개발을 자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속에 시와의 갈등은 빚고있는 상태에서 시가 재의를 검토할 수 있음을 밝히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의회는 1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애초 용적률은 180%였으나 200%로 높였고, 2종은 220%..

[최승원]건축의 나이도 60살이 되면 축하해 주자

[최승원]건축의 나이도 60살이 되면 축하해 주자 [11/26 의왕시홈피]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도시와 건축도 생명체처럼 생노병사한다. 의왕시 부곡역은 철도의 메카이다. 부곡역 주변의 철도 (구)관사가 해방동이(1945년)로 태어나 60살의 나이를 맞이하면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야생초처럼 살아 남아 있다. 태어날 때는 넓은 대로변 좌우로 건축 되었는데 도로 폭을 줄이고 난 개발로 인하여 울 밑에 선 봉선화 같은 모습니다. 오래된 건축이지만 시멘트 몰탈벽이 깨끗하고 복원이 가능하다. 건축도 60살이 되면 수리도 해 주고 주변에서 칭찬도 해 주어야 오래 산다. 철도 박물관이 철도관사의 부분 복원과 연계될 때 철도 관광의 볼거리가 풍부해 질 것이다. 부곡역 설치 이후 100년이 흘렀지만 도시의 유산(물)..

[이대수]국가균형발전과 수리산 난개발, 그리고 시민정치

[이대수]국가균형발전과 수리산 난개발, 그리고 시민정치 [11/25 군포시민신문]경기시민사회포럼 사무처장 지난11월15일 평촌중앙공원에서는 경기도 31개 시장.군수협의회 주최로 국토균형발전법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장소 입구에서 경기도 난개발저지 공동행동 주최로 난개발을 반대하면서 국토균형발전을 수용하라는 침묵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토균형발전법과 관련해 이처럼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입법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손학규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장단이 삭발단식을 하면서까지 국토균형발전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경기도가 수도권규제법등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휴전선에 인접한 북동부지역의 일부 개발제한된 지역의 심각한 현실을 도외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무리..

[김관웅]데스크컬럼/ 안양천 생명이 부활했다

[김관웅]데스크컬럼/ 안양천 생명이 부활했다 [11/23 우리일보]부국장 안양천은 1400년경에 대천으로 불렸으며, 조선후기 부터는 기탄으로 명명되다가 근세에 와서 안양천으로 불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되고있다. 1977년 7월 안양지역의 대 홍수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당시 국가원수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안양을 방문해 부러진 안양대교 위에서 상황을 살펴보고 긴급 복구령이 내려졌으며, 다음해인 1978년 안양천 수계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천을 정비함에 따라 지금의 모습으로 안양천이 변모한 것이다. 안양천은 의왕시 백운산에서 발원, 의왕·군포·안양·광명·서울시를거쳐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유역내 14개 자치단체에 약 350만명의 시민이 생활의 터전을 잡고있다. 하..

[문원식]중초사지(中初寺址)

[문원식]중초사지(中初寺址) 2003/11/15 안앙학연구소장 2007년 충북 제천 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으로 확인된 안양유원지 입구 소재 (주)유유산업 부지는 원래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졌던 유서 깊은 고찰 중초사의 옛터이다. 중초사지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일제시대인 1933년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에 의하여 논바닥에 있던 중초사당간지주와 중초사3층석탑이 각각 보물 6호와 7호로 지정되면서 부터이다. 당간은 사찰입구에 불기(幢)를 메달아 두던 장대(竿)를 말하는데, 이 깃대를 걸어두던 지주가 바로 당간지주(幢竿支柱)이다. 중초사당간지주 측면에 명문으로 세겨져 있는 당간기(幢竿記)에 의하면 이 당간지주가 흥덕왕 원년에 석재를 채취하여 그 이듬해인 827년에 완공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이성찬]삼덕청소년공원

[이성찬]삼덕청소년공원 [10/24 안양시민신문]안양5동 시민 ‘삼덕제지’ 부지 활용과 함께 (구)삼원극장 사거리에서 군부대까지의 병목안길 4차로 확장에 관한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에 응한 적이 있다. 필자는 ‘삼덕제지, 전재준 회장의 높은 뜻을 기리며’라는 글로 삼덕제지부지 활용을제시한 적이 있는데, 지난주에는 안양8동에 건립키로 한 ‘만안청소년수련관’을 삼덕공원에 건립했으면 좋겠다는 글도 읽었기에 다시 한번 나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1. 안양 3동을 중심으로 초,중,고,대학의 수많은 학교가 밀집해 있고 또한 그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나는 ‘삼덕청소년공원’이라는 명칭을 제안하며 공원 건립은 전 회장과 함께 시민 대다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2.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창고동부지에 짓되 ..

[정동수]안양천

[정동수]안양천 [10/17 안양시민신문]논설위원·소설가 얼마 전 그러니까. 연일 비가 내린 후의 맑게 갠 날이었다. 안양천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반가웠다. 버스를 타고 가며 보았으니까, 그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데도 반갑다는 건 물론 사람을 두고 한 말은 아니다 낚시는 누가 하던 낚시를 하는 그 행동, 아니 낚시를 드릴 수 있는 안양천의 달라진 모습이 반갑다는 것이다. 사사로운 일이지만 필자의 어린 시절 꿈 중의 하나가 안양에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산이 있고, 맑은 냇물이 흐르고, 어린 나이에도 사람 살기에 더 할 수 없는 생활환경이라 생각되었다. 외가가 안양인 덕에 여름 방학이면 거의 안양에서 보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엔 꿈이 있었다. 더우면 냇물에 가..

[임종순]산본천과 깔따구

[임종순]산본천과 깔따구 [10/10 안양시의원] 지난 6월 안양시 안양천살리기 기획단 직원 2명과 함께 안양천 상류에서부터 산본천 발원지인 초막골 초입까지 다녀왔다. 산본천은 초막골에서 발원해서 아파트 단지를 지나 E마트앞-군포시보건소-주공아파트단지-금정역-안양장례식장 위쪽에서 안양천과 합류되며 지금은 90%이상이 도로로 복개되어서 시민들에게 유용하게(?)이용되고 있다. 내가 이곳을 둘러보게 된 것은 깔따구 때문이었다. 5월중에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양명여고를 방문했을 때 학교수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깔따구가 학교전체를 뒤덮고 있었고 만안보건소에서 방제를 하고 있었다. 안양천살리기기획단에서는 10급수 이하였던 안양천이 수질이 좋아져서 5~6급수에서 번식하는 깔따구가 유난히 많이 나타났다고..

[김대규]안양의 정체성

[김대규]안양의 정체성 [09/26 안양시민신문]신문발행인. 시인 「안양에는 ‘정체성’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아쉬움과 안타까움, 거기에 공연한 부끄러움까지 겹친다. 안양시민으로서의 자격지심이랄까, 더구나 안양태생으로서 일종의 자존심같은 게 작용한 까닭이리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데 어쩔 것인가. 그런데, 과연 그 놈의 ‘정체성(正體性)’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3천 페이지가 넘는 신판 ‘국어대사전’(민중서관)에도 실려 있지 않다. ‘Identity’의 번역어인 ‘정체성’이라는 용어는, 원래 사회심리학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이상증후를 나타내는 환자들의 공통점이 ‘자아의식’의 상실, 즉 자기자신의 ‘정체’에 대한 현실감각이..

[조병무]수리산이 열리면

[조병무]수리산이 열리면 [09/25 군포시민신문]문학평론가 오랜 서울의 도심 시대를 마감하고 수도권 전원도시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언젠가 전철을 타고 지나가다 본 산본 신도시를 머리에 떠 올렸다. 수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마치 수리 산신령이 크게 두 손을 쫘아악 벌리고 가슴에 품고 있는 형상을 한 그 속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산본 신도시를 본 순간, 이곳이다. 서울을 떠나 살 곳이 이곳이다. 그리하여 마음먹은 대로 결정되었다. 이사하기로, 부동산을 찾았을 때의 대화 한 토막 “전철이 가까운 곳이 좋지 않겠습니까?” “아니요, 마루에서 숲을 볼 수 있고, 수리산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면 좋아요.” “모두들 전철이 가까운 곳을 좋아하는데..” 말끝을 흐리는 중개인의 소개로 전철에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