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 774

[20230128]안양 출신 독립운동가 이영래(1873-1949)

2023.01.28/ #아카이브 #기록 #역사 #인물 #안양 #이영래 #독립운동가 이영래(李永來) 고종 10년(1873~1949) 본관은 全州. 泰純의 장남으로 1873년 4월 12일 경기도 과천군 상서면(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3)에서 출생했다. 그는 1919년 3월 상경하였다가 독립만세운동의 상황을 목격하고 돌아와 자신의 동네에서도 만세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하고, 3월 27일 광목 행상도중 서이면 일동리(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白基和 집에 들 러 그 집에 모여있던 敎 외 수명에게 「다른 마을에서는 조선독립만세를 크 게 불러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당신들은 짚신만 삼고 있어 되겠는가」라고 말한 후 주민 약 5명과 함께 그날밤 8시경 관양동 서쪽 언덕 위에서 독립만세를 소리 높이 외침으로써 독립운동의..

[20230128]42세때 국회의원에 당선 3선을 역임한 윤국노의원

2023.01.28./ #아카이브 #기록 #역사 #인물 #안양 #윤국노 #국회의원 윤국노(尹國老) (1936∼1986) 정치인. 본관은 해평. 호는 도암.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 평의원을 지낸 윤경섭과 어머니 김복성 사이에서 5형제 중 4남으로, 안양시 안양동 634에서 출생했다. 큰형 학노는 전 국회의장 이재형(작고)과 군포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광복전에는 평양지법 판사. 광복후에는 대구.;대전.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원로법조인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법관 연임을 거부한 유일한 율사로 기록돼 있다. 양조업을 하는 부친 덕분으로 비교적 유복하게 자라 어려서부터 쌀을 몰래 빼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하고, 주말이면 안양2동에 있는 안양기독보육원을 찾아 원생들과 하루해를 보내기도 했다. 훗날 JC(청년회의..

[임희택]더이상 새벽에 듣기 힘든 추억의 소리(2022.11.24)

더 이상 새벽에 내 방에서 듣기 힘든 추억의 소리 셋. 망해암의 새벽 종소리...데~ㅇ 중앙성당의 정오 종소리 양명고 앞 철교 기차 지나는 소리. 새벽에는 유난히 크게 들려서 저 기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 상상을 하곤 했던... 이제는 소리를 가리는 건축물, 소음 등으로 듣기 힘들고 무엇보다 새벽에 깨어 있을 일이 없어서 더욱 그렇다. 추가로 우리집 앞 골목에서 우다다다 뛰며 떠들던 꼬맹이들 소리... 이제는 꼬맹이들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아. 고령화, 다민족화? 노인들과 이주노동자들이 대다수.

[박찬응]둠벙을 찾아서 월암 표류기(2022.11.23)

둠벙을 찾아서 월암 표류기 월암마을과의 인연이 올해로 3년 차다. 월암벌에 펼쳐진 논과 밭과 왕송못에 반해 2020년 2월에 곳으로 이사를 왔다. 마지막 정착지라 여기고 그해 가을부터 이라는 노래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이곳이 나의 마지막 거주지임을 공언하고 다녔다. 2021년 어느 날 뉴스를 통해 대규모 신도시개발에 월암마을이 포함 되는 걸 보았다. 동의도 없이 떠나 줄 것을 통보 받은 셈이다. 또다시 떠다니는 신세가 되어 유유히 달바위골에 깃들여 살고가 하는 꿈은 허망한 꿈이 되었다. 월암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밤과 낮, 과 밤,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고 들어가서 보고 걸으면서 본 것들을 그렸다. 얼마후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떠나겠지만 사는 동안 만이라도 그림으로 된 노래'..

[20221119]안양에서 유명했던 산부인과 운영했던 신영순원장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신영순 병원장과 국회의원을 지냈던 신영순(申英順.1936-2019)씨는 1936년 황해도 신천에서 출생해 인천여고와 1961년 수도의과대학(고려대 의대 전신)을 졸업했으며, 가톨릭의과대학교 대학원(의학박사,1984)을 나왔다. 그녀는 1965년 신영순병원장, 1986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과 1993년 6월1일 제17대 한국여자의사회장, 고대의대 교우회장, 1994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1995년 사단법인 베트님한인 2세와 하께 가는모임 공동대표, 1988년에는 당시 여당이던 민정당 전국구 비례의원으로 제13대 국회에 진출해 정치에 입문하기도 하는 등 여장부다운 면모를 과시했었다. 1992년 4년의 임기를 끝낸 신영순은 의사이자 활동가로 돌아와 1996년 12월 안양8동에 모자보건 ..

[20221117]안양가축위생연구소(옛 검역원) 설계한 이광노 교수

이광노(李光魯) 교수는 1949년부터 1987년까지 ‘현역’ 시절 안양가축위생연구소를 비롯 남산 어린이회관, 국회의사당, 서울대 캠퍼스, 삼성빌딩, 서울대학병원, 주한중국대사관, 아산재단 중앙병원 등 170여 점에 달하는 내노라하는 건축물들을 설계한 인물로 한국 현대건축을 이끈 한국 건축학계의 원로이자 서울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다. 그의 아호를 딴 무애(無涯)건축연구소(1955년 설립)는 ‘김수근(金壽根) 건축연구소’와 쌍벽을 이루면서 한국 현대건축을 선도했다. 1928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출생한 이광노는 경복중학을 거쳐 1945년 4월, 경성공업전문학교(서울공대 전신)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다. 이광노는 1949년 21세의 나이에 대구시청사 현상설계를 시작으로, 6·25전쟁 기간 동안 국군충혼탑, 유엔전우탑..

[최병렬]안양에 붕세권이 어디 있는지 알아볼까요(20221115)

붕어빵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오래전에는 보통 5개에 1000원, 작년에는 5개에 2000원이었는데 올해는 보통 2개에 1000원 받습니다. 사실 식자재값 상승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결과이겠으나 저렴한 가격으로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었던 겨울철 대표 간식이었던 만큼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이 많은 시민들에게 따뜻하길 바라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쉽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울적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는 밤입니다. 붕세권 찾으러 떠나야할때가 온건가,,, 붕어빵의 계절입니다. 느티나무 잎새가 떨어져 찬바람에 날릴 때쯤 겨울의 입구에서 붕어빵은 필수 아이템이지요 집에 가는길 멀리 붕어빵을 굽는 모습이 보이면 그야말로 올림픽 성화같은 붕세권입니다...

[20221106]구 안양시청(현 만안구청) 설계자 건축가 나상기(1973년)

2022.11.06/ #기록 #자료 #인물 #나상기 #건축가 #1973년_모습 사진 및 자료 발굴: 만문누리 최승원 위원 구 안양시청(현 만안구청) 설계자 나상기 교수 (1927~1989) 나상기(1927년 5월 5일 - 1989년 4월 27일)는 평안남도 성천 출생으로 대한민국의 건축가이자 대학 교수 였으며 1984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건축가 나상기는 1944년 평양공립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평양공업대학에 진학하여 정인국(鄭寅國)의 지도 하에 건축 수업을 받고 건축실무에 나섰다.평양공업대학(정인국 사사)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남하하여 미 제5공군사령부 시설국에 들어가 건축기사장으로 일하면서 미국식 설계기법과 건축용어를 익혔다. 1956년부터..

[최병렬]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안양9동 삼거리마트 간판 내리다(20221102)

2022.11.02/ #도시기록 #삼거리마트 #안양9동 #병목안 #SINE1930 #192년/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 삼거리마트가 간판을 24시 체인점 CU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안양에서 역사 하나가 사라졌다. 안양9동 병목안삼거리에 자리한 삼거리마트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문을 연 곳으로 기록상으로 192년 된 가게다. 2021년 만안구청에서 구청장과 함께 동네한바퀴를 추진하며 작성한 자료를 보면 100년전 처음엔 1층짜리 집에서 삼호상회라는 이름으로 구명가게를 시작했는데 막걸리, 식료품, 잡화 등을 팔았다고 한다. 아마 병목안 채석장에서 남포(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 암반을 깨트리고 자갈을 만들던 노동자들이 주고객 아니었을까 싶다. 구멍가게 삼호상회가 있던 단층집은 1999년 집을 허물고 그 자리..

[20221031]안양시 문화다양성 사업 중단과 계약해지 종용에 관한 안양시민사회 규탄

안양시 문화다양성 사업 중단과 계약해지 종용에 관한 안양시민사회 규탄 성명 종교는 사랑을, 정치는 정의를, 행정은 미래를 –가야할 길은 끝내 가야만 한다. 2022년 안양나눔여성회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2022년 안양시 문화다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쳐 문화다양성 기반구축을 위한 프로그램 을 계획하고 성실히 추진하였다. 그러나 일부 혐오세력은 안양나눔여성회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편향적이라며 안양시 및 문화예술재단, 그리고 안양나눔여성회에 집단민원을 제기하였고, 안양시의 공직자들과 단체 활동가들을 보호하고 문화다양성 사업을 보존하기 위해 안양나눔여성회는 잠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특정 민원 발생시 사업의 진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조정, 보호해야 할 책임 주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