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사람

[20230128]안양 출신 독립운동가 이영래(1873-1949)

안양똑딱이 2023. 1. 28. 14:01

이영래(李永來) 고종 10년(1873~1949)
본관은 全州. 泰純의 장남으로 1873년 4월 12일 경기도 과천군 상서면(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3)에서 출생했다.
그는 1919년 3월 상경하였다가 독립만세운동의 상황을 목격하고 돌아와 자신의 동네에서도 만세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하고, 3월 27일 광목 행상도중 서이면 일동리(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白基和 집에 들 러 그 집에 모여있던 敎 외 수명에게 「다른 마을에서는 조선독립만세를 크 게 불러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당신들은 짚신만 삼고 있어 되겠는가」라고 말한 후 주민 약 5명과 함께 그날밤 8시경 관양동 서쪽 언덕 위에서 독립만세를 소리 높이 외침으로써 독립운동의 기운을 일으켰다. 이 일로 체포된 이영래는 1919년 5월 12일 경성지방법원 재판부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7월 3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원심 판결이 취소되고 징역 6개월로 감형되었다. 이에 상고하였으나 9월 11일 고등법원 형사부에서 상고 기각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광명시 일직동 220번지에 이주해 살다가 8.15 광복을 맞았으며, 1949년 2월 17일 상오 11시 별세하였다.
부인 김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묘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쟁골에 있었는데, 군부대가 들어서자 화장되었다.
2007년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
[참고문헌] 《독립운동사자료집》, 《始興郡誌》, 《京畿人物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