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최병렬]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안양9동 삼거리마트 간판 내리다(20221102)

안양똑딱이 2022. 11. 2. 16:48

2022.11.02/ #도시기록 #삼거리마트 #안양9동 #병목안 #SINE1930 #192년/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 삼거리마트가 간판을 24시 체인점 CU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안양에서 역사 하나가 사라졌다.

안양9동 병목안삼거리에 자리한 삼거리마트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문을 연 곳으로 기록상으로 192년 된 가게다.

2021년 만안구청에서 구청장과 함께 동네한바퀴를 추진하며 작성한 자료를 보면 100년전 처음엔 1층짜리 집에서 삼호상회라는 이름으로 구명가게를 시작했는데 막걸리, 식료품, 잡화 등을 팔았다고 한다. 아마 병목안 채석장에서 남포(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 암반을 깨트리고 자갈을 만들던 노동자들이 주고객 아니었을까 싶다.

구멍가게 삼호상회가 있던 단층집은 1999년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복합건물을 새로 짓고 1층에 가게를 내고 삼거리마트 간판을 단다. 삼거리마트는 에전부터 지금까지 병목안, 담배촌, 창박골 주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들리는 동네사랑방일뿐 아니라 수리산을 찾는 등산객, 천주교성지을 찾는 순례객, 택시운전기사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정겨운 쉼터와 같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