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00

[조창연]'건강도시 의왕', 시민과 함께 만들자

[조창연]'건강도시 의왕', 시민과 함께 만들자 [2008/06/25 시민연대]의왕시민모임 공동대표 '건강도시 의왕', 시민과 함께 만들자 의왕시는 “건강도시 의왕”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서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도시 의왕”은 건강과 관련된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계획 수립 필요성과 함께 의왕시 이미지를 혁신적이고 건강하게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과 관련된 사업의 의미는 보건소기능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체육, 사회복지, 청소년, 여성, 노인, 그리고 실버산업 등 그야말로 건강과 관련된 사업을 총칭하는 것으로서, 이번 ‘건강도시 의왕’사업은 기존의 건강과 관련된 사업을 ‘건강도시 의왕’이라는 주제로 모두 묶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특히 “건강도시 의왕”의 학..

[서강석]수리사(修理寺)의 수심선방(修心禪房)

[서강석]수리사(修理寺)의 수심선방(修心禪房) [2008/05/19]군포문화포럼 상임대표 수리사(修理寺)의 수심선방(修心禪房)-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석가탄신일 군포시민신문 webmaster@gpnews.co.kr 서강석 군포문화포럼 상임대표 홍세화씨는 문화유산을 등으로 보지 말고, 앞으로 보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사진찍느라고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빗대서 한 말이리라. 그러나 이곳만큼은 예외로 두고 싶다. 앞으로 보고 등으로 안고 싶은 곳이다. 바로 부석사이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 안양루 바라보면 그 앞으로 태백준령이 펼쳐진다. 능선너머 능선이 이어지고, 눈길가는 끝까지 아스라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접집을 앞으로도 보고 등으로도 보고, 온몸으로 안고 느끼는 곳이다. 삼..

[조창연]4.9총선과 의왕의 과제, 그리고 시민의 책임

[조창연]4.9총선과 의왕의 과제, 그리고 시민의 책임 [2008/03/31 시민연대] 4.9총선과 의왕의 과제, 그리고 시민의 책임 요즘 4.9총선 관계로 전국이 선거장화 되어가고 있으며, 우리 의왕시도 6~7명의 국회의원 후보가 의왕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으니, 본인을 찍어달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일반 시민들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공약이 정말로 우리 의왕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또 시민들이 바라는 그런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 때가 됐으니 미사어구를 동원하여 유권자를 현혹하고 또 유권자는 지연과 학연, 혈연 등에 의해서 후보자의 공약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또 과거 그 후보자가 의왕시를 위해서 어떤 공약을 제시했는지, 그 제시한 공약을 이행했는지 등..

[이태무]안양시외버스터미널… 어느때나 시민의 발이 되려나?

[이태무]안양시외버스터미널… 어느때나 시민의 발이 되려나? [2008/03/28 안양시민신문]집필위원·편집위원 안양시외버스터미널… 어느때나 시민의 발이 되려나? 외지 사람들이 안양에 들어와서 첫발을 내딛는 곳이 바로 안양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다. 안양의 관문이자 안양과 첫 인연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 사실 타 지역에 갔을 때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이 기차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의 풍경과 주변인심이다. 교통과 정보기술이 발달되어 공간거리가 좁아지는 오늘날, 외지인에게 비춰지는 우리 안양의 첫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1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겨울 새벽녘에, 안양역 건너편 시외버스 주정차장에서 태안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사람들이 굳게 닫힌 버스 문 앞에서 새벽 찬바람 속에 잔뜩 몸을 웅크리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

[김수섭]서이면사무소와 故 박두리 할머니

[김수섭]서이면사무소와 故 박두리 할머니 [2008/03/07]논설위원/ 변호사 서이면사무소와 故 박두리 할머니 안양옥이라고 불리던 조선총독부 산하의 서이면사무소가 복원된 지도 상당한 세월이 흘렀다. 복원의 결정은 시민들의 동의 없이 밀실에서 행해졌지만, 이후 일제시대 수탈사 사료관의 역할과 청소년에 대한 식민지 역사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합의가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전국적 단위의 일제 수탈사 관련 자료의 수집을 위해서는 안양시의 예산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방정부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지금까지 지원된 금액 정도로는 전국적 단위의 수탈사 관련 자료는 고사하고 안양지역에 있는 자료들을 모으기에도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서이면사무소라는 하드웨어를 복원하고 특정 개인..

[신대현]중초사지

[신대현]중초사지 [2007/06/16 불교신문]논설위원ㆍ사찰문화연구원 중초사지 안양유원지를 향해 약 300m쯤 들어가면 개울 왼쪽으로 유유산업 공장이 있는데, 공장부지를 포함하여 근처 일대가 신라시대 중초사(中初寺)라는 절이 있던 자리다. 절 이름인 중초사는 당간지주에 새겨진 명문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중초가 〈대불정수능엄경〉에 나오는 ‘중초향관(中初向觀)’에서 나온 말인지, 아니면 다른 뜻인데 지금 모르는 것인지 잘 알 수 없다. 탁본을 자세히 보면 ‘초’를 겁(劫)으로 읽을 수도 있어서 어쩌면 중겁사인지도 모르겠다. 이 절터에는 지금 보물 제4호로 지정된 높이 3.7m의 잘 생긴 당간지주 한 쌍이 서있다. 827년에 만들었으니 1200년이 다 된 오래된 것이다. 고려 이전의 당간지주 중에서 건립..

[이재선]잃어버린 아이들

[이재선]잃어버린 아이들 [2008/02/12]안양시의회 의원 잃어버린 아이들 가슴이 쓰리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아리다고 해야할까. 아니 저리다고 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영하의 강추위 속에 우리 안양에 살고있는 잃어버린 혜진이, 예슬이를 생각할 때마다 사뭇 가슴이 저려온다. 부모들의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은 물론이거니와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실종된 아이를 찾는다는 간절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렇게 가슴저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족이란 사회 구성을 이루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기초 공동체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고 지지하고 성원하는 가장 좋은 관계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한 해 동안 수백 명의 실종 어린이가 발생하고 실종어린이가 발생한 가정의 70%가 부..

[정덕한]안양사(安養寺) 귀거래사(歸去來辭)

[정덕한]안양사(安養寺) 귀거래사(歸去來辭) [2008/02/01]역사연구가 안양사(安養寺) 귀거래사(歸去來辭) 이번 겨울의 안양은 유난히도 새로 오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부산한 계절이 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안양시장의 재선거에 이어, 국회의원 총선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래저래 금년에 우리는 많은 사람을 보내고, 또 새로 맞이하면서 제 나름 마다의 귀거래사를 들어야 될 것 같다. 귀거래사는 중국의 도연명(陶淵明)이 진나라 때 팽택(彭澤)이라는 고을의 령(令)으로 부임할 때, 군(郡)의 장관(長官)이 의관을 갖추고 인사를 올리라는 데에 분개하여 그날로 사직하고 귀향할 때 지은 글인데, 중국 역사상 으뜸으로 치는 명시(名詩)로 꼽히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김극기(金克己)라는 시..

[김대규]‘安養’ 찾기 청원서

[김대규]‘安養’ 찾기 청원서 [2008/02/01]안양시민신문 회장.시인 ‘安養’ 찾기 청원서 지난 1월24일 자로 안양시의회에 이색적인 청원서 하나가 제출됐다. 요지는 안양사칠층전탑지(安養寺七層塼塔址)와 중초사지(中初寺址)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2번지의 구 (주)유유산업 부지 일대의 동일 장소일 것으로 추정되니,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매장 유물들을 발굴하여 ‘安養’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安養寺’터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청원의 주인공은 중세 만주어 연구를 통해 한반도 지명의 현재 위치를 규명하는 ‘역사 제터잡이’ 연구가 정덕한(鄭德漢)씨. 정덕한씨는 제출한 ‘청원이유서’에서 1960년 당시 시흥군 청년학생단체 협의회장 자격으로 유유산업(주) 안양공장 신축 허가와 관련하여, 삼층석탑을 ..

[김광남]이필운 시장의 철학, 방향 그리고 슬로건

[김광남]이필운 시장의 철학, 방향 그리고 슬로건 [2008/01/25]공공정책연구소(SNP)부소장 이필운 시장의 철학, 방향 그리고 슬로건 슬로건은 일반적으로 ‘대중의 행동을 조작하기 위한 문구’라는 뜻으로 표어, 모토, 선전문구 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슬로건은 이처럼 간결하고 압축된 문구를 통해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슬로건은 상품이나 인물, 정책, 지역, 국가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포지셔닝 및 차별화 포인트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의 기능을 한다. 나이키 광고의 카피 ‘Just do it’처럼 슬로건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된 문장으로 표현해 브랜드의 특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