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임희택]최대호 안양시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안양똑딱이 2016. 7. 24. 16:49
[임희택]최대호 안양시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2011/01/21]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시장님의 활동을 보면 항상 즐겁게 사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라고 해야하나 그런 말이 안나옵니다. 시장님은 즐거운데 주민은 죽을 맛이거든요.

이 추운 엄동설한에 어르신들께서 뉴타운사업을 반대한다는 벽보 붙이시러 돌아 다니시고 홍보물 배포하러 다니십니다. 한평생 쓸거 안쓰고 놀거 안놀고 간신히 집한칸 장만해서 노후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쪼들리며 살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뉴타운사업을 한다니 청천벽력이라는 느낌을 갖고들 계십니다.

분명히 시장님께서도 만안뉴타운사업은 주민이 반대하면 안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잘못들은 겁니까 ?

1월25일 공청회만 무산되면 뉴타운사업은 못한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주민들께서 뉴타운반대를 주장하고자 안양시청 공청회장에 가시려고들 합니다. 그 숫자가 1,500명이라는 말도 있고 2,000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시장님은 몇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아십니까?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단히 많은 주민들이 참가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그렇다면 뉴타운사업을 재검토 하시는 것이 옪겠습니까 아니면 참가주민 몸수색이 옳겠습니까?

반대하는 주민이 많으면 뉴타운사업 안하겠다는 말씀은 설마 거짓말은 아니겠거니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장님의 자리가 자리인만큼 갑자기 사업을 접을 수는 없겠다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공청회를 무산시키면 시장님께도 명분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몸수색을 해서 들여 보내겠다는 것을 보니 시장님의 뉴타운사업 강행의지를 읽을 수 있겠습니다.

논바닥에 건설한 동안구 평촌 신도시를 100년 동안 만들어진 만안구 기존의 시가지와 비교를 할 수 있습니까? 도대체 낙후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평촌신도시처럼 완벽하지는 않아도 몇가지만 개선하면 앞으로 20년은 별 불편없이 살 수 있으며 아파트에 살 능력이 안되는 서민들에게는 더 없이 살기 좋은 곳이 만안구입니다.

균형이라는 것이 동안에 아파트 지으면 만안에도 아파트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때문에 만안구에 사는 서민들이 귀찮으십니까?

만안뉴타운을 애초에 시작한 당사자 중의 한사람인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주민이 반대하면 뉴타운사업을 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안양시장이 공청회를 강행하여 그 결과를 도에 올리면 주민이 찬성하여 올리는 것이라고 홍보하고 김지사 또한 강행할 것입니다. 끝없는 소모전이 발생할 것인데 시장님은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겁니다.

공청회에서 일어날 불상사를 걱정한다면 위험한 것만 단속하십시오.
주민의 의사표현의 방식마저 단속하지 말아 주십시오.
오히려 더 큰 불상사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주민의 반대가 심각하다면 재검토를 해 주십시오.
지방정권을 바꾼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십시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임희택드림

2011-01-21 1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