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900

[20250615]안양 학의천 물소리 바람소리 쉼터 <학운습지>

2025.06.15/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학운습지/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들리는 곳. 산들바람 불면 녹색의 수양버들 가지 출렁이는 가장 예쁜 시기로 습지 물가 자그마한 의자에 앉아있으면 바람과 소리 그리고 햇빛 멍 때리기 굿이다. 생태계의 보고(寶庫) 습지란 하천이나 연못, 늪으로 둘러싸인 습히고 축축한 땅을 말한다. 'Welland'라는 책에서 습지는 생물의 슈퍼미켓이라 비유되었을 정도로 다양한 생물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다. 또 습지는 탄소를 가장하여 기후변화시키는 하기도 그 중요성이 더 높다. 안양에는 안양천에 연현습지, 화창습지, 비산습지 등 3개소 학의천에 학운습지, 동안습지 2개소 등 2024년 현재 총 5개의 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안양에 있는 습지는 대부분 건조한 천변 고수..

[20250611]안양 명학공원에 1970년대 존재했던 2개 기관 경계

2025.06.10/ #도시기록 #안양 #안양8동 #명학공원 #경계 #측백나무 #흔적 #가축위생시험소 #잠사시험소/ 안양8동 명학공원은 예전에 가축위생시험소로 불리웠던 곳이다. 과거 1973년부터 1998년까지 존재했던 시험소 부지의 절반은 경기도가축보건소(나중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로 명칭 변경)였고, 절반은 경기도잠업검사소 자리였다. 공원 중간쯤에 측백나무 10여 그루가 일열로 자리하고 있는데(실제로는 더 많았음) 그것이 두 기관의 경계였다. 잠업시험소가 있던 곳(어린이놀이터 뒷쪽)에는 두그루의 뽕나무가 남아 있었는데 과거 이곳이 경기도 일대의 누에고치 집하, 검사 등을 담당했던 근거지였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

[20250611]안양 명학공원에 뽕나무가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

202506.10/ #도시기록 #안양 #뽕나무 #오디 #명학공원/ "명학공원에 남아있는 뽕나무 아래 흙바닥이 나무에서 떨어진 오디로 까맣습니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오디로 술을 담그기 위해 떨어진 오디를 줍기도 했고 오디를 먹은 아이들이 시커매진 손과 입술을 한채 뛰어놀기도 했는데 요즈음엔 바닥 지저분하고 청소하기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안양8동 명학공원은 예전에 가축위생시험소로 불리웠다. 과거 1973년부터 1998년까지 존재했던 시험소 부지의 절반은 경기도가축보건소(나중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로 명칭 변경)였고, 절반은 경기도잠업검사소 자리였다. 공원 중간쯤에 측백나무 10여 그루가 일열로 자리하고 있는데(실제로는 더 많았음) 그것이 두 관청의 경계였다. 잠업시험소가 있던 곳(어린이놀이..

[20250610]안양 명학성당과 세상을 아우르는듯한 예수상

2025.06.10/ #도시기록 #안양 #명학성당/ 안양아트센터 주차장에서 본 수리산과 명학성당. 명학성당의 관전포인트(?)는 첨탑 위에 있는 예수님동상으로 양 팔을 벌리고 세상을 아우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녹음 짙은 수리산을 배경으로 서있는 모습이 멀리서도 한눈에 보인다. 특히 밤에는 조명을 받아 하얀색 석상이 더 빛난다. 안양시 만안구 만안구청 사거리에서 만안청소년수련관 및 만안시립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문예로)은 과거 수의과학검역원과 임업시험장 등 이 자리잡았던 시절인 1950-60년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가 멋진 길로 나무와 나무 그리고 가로등과 전봇대 사이를 가로지르는 복잡한 전깃줄과 케이블선들만 없으면 안양시내에서 가장 예쁜 가로수길이 아닐까 싶다. 이 길을 따라 왼쪽으..

[20250609]안양 학의천(학운교-수촌교 구간) 6월 풍경

2025.06.08/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무더운 여름이 왔다. 하천에 물이 없다. 하천 바닥이 드러난 구간도 보이고 일부 구간은 물이 흐르지않고 멈춘듯하고 고인듯하다. 하천 바닥과 돌 틈에 짙푸른 녹조가 생겼다. 하천 남단 흙길 산책로변 수풀은 이제 어른키 만큼 자라니 학의천이 비로서 한국의 아름다운길 명성에 걸맞는 멋진 길로 보여지는듯 하다. 하천 북쪽 뚝방길을 걷다가 뱀 한마리도 목격했다.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표를 발견한듯 싶어 기뻤다.

[20250609]안양 도심속 국내 최대 왕개미 군락지 6월 풍경

2025.06.08/ #도시기록 #안양 #생태 #왕개미 #엣검역원/ 안양6동 엣검역원 왕개미 군락지의 여름 풍경. 안양6동 옛 검역원 정원이 개미 초군체임을 처음으로 확인한 이는 ‘개미제국의 발견’이라는 책을 낸 분으로 국립생태원장을 역임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로 활동하고 계시는 최재천 박사다. 최 박사님은 2017년 무렵 국립생태원에 전시할 열대개미 검역 문제로 축산검역본부를 찾았다가 휴식 중 정원에서 범상치 않는 개미떼를 발견, 국립생태원 생태진화연구부 연구팀에 정밀조사를 지시했다. 그 결과 검역원 본관앞 정원 벚나무와 버드나무 아래에 본거지를 둔 개미 種의 개체수가 자그만치 1천만 마리는 되는 초군체超群體(supercolony)로서, 7천여 제곱이나 되는 면적의 정원이 ..

[20250608]안양 도심속 옛검역원 정원에 뱀딸기가 지천이다

2025.06.07/ #도시기록 #안양 #뱀딸기. 안양6동 옛검역원 본관앞 정원에 뱀딸기가 지천이다. 정원 산책길을 걷다 보면 수풀속에 숨어있는 빨간 뱀딸기들이 얼굴을 삐쭘 내밀고 윙크를 한다.안양6동 옛 검역원 정원은 국내 최대규모의 왕개미 서식지(https://anyangbank.tistory.com/5107)로 이곳은 그야말로 도심에서 보기드문 자연환경을 지닌 공간으로 여름이 오자 빨깧게 익어가는 뱀딸기들이 수풀속에서 고개를 삐쭘삐쭘 내밀고 인사를 한다. 안양 도심 한복판에서 뱀딸기를 보다니,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라 그야말로 지천이다.어렸을 때 여름철이 되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들이나, 산에 가서 뱀.딸.기 먹지 마라. 비암(뱀)된다는 말이었다. 그때는 이말이 어찌나 무섭던지 초여름에 널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