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548

[20240617]안양 학의천 흙길 산책로 수풀 처참하게 삭발당하다

2024.06.16/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안양 학의천 남단 흙길 산책로(상개울~인덕원교)의 갈대와 억새를 비롯한 수풀이 마치 머리를 삭발하듯 몽땅 베어졌다. 수풀이 어른키를 훌쩍 넘을 만큼 자라며 뱀 나올까봐 무섭다는 일부 시민의 민원과 수풀이 금방 자라기에 안양시 관련부서에서 베어버리기로 결정한듯 싶다.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함께 있는 학의천 북단 산책길의 수풀은 건들지도 않았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면 갈색(남쪽길)과 초록색(북쪽길)으로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같은 결과에 대한 반대와 반발도 적지않다.한 시민은 SNS에 올린 글에서 안양시를 향해 질타했다. "안양시가 주도하는 자연환경 파괴를 고발합니다!!!시민의 민원은 어떤 경우에 민원으로 받아들이나요?어제 안양시 담당..

[20240616]안양 미륭아파트 정초(定礎) 보니 10개월만에 건설

2024.06.15/ #도시기록 #머릿돌 #기념석 #미룡아파트 #안양/ 안양 바산동에 자리한 오래된 아파트인 미룡아파트의 정초( 定礎)머릿돌. 얼마전 이 아파트에 겨주하는 사진작가 구의진(b.1993)의 개인전 《Memory Signal》에서 머릿돌 사진을 보고 기록을 남기기 위헤 현장에 다녀옴.정초 머릿돌이 부착된곳은 미룡아파트 단지 주 정문을 들어가 오른쪽에 공중전화박스 뒤로 보이는 건물(2동) 벽면에 부착돼 있다.1979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 단지는 건물에 못이 잘 박히지 않을만큼 콘크리트 강도가 단단헤 튼튼하게 지었다고 소문이 났었다. 그런데 부ㅡ착된 정초 기록을 보면 건축 공사 착공일이 1978년 10월 27일이며 준공일이 1979년 8월 31일로 10개월만에 이파트 단지를 건설했다는 곳이다.4..

[20240616]1979년에 준공된 안양 비산2동 노포급 미륭아파트

2024.06.15/ #도시기록 #안양 #미륭아파트 #비산2동 #since1979/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06번지에 자리한 미룡아파트. 1979년에 미륭건설이 시공 분양하여 45년이 경과된 6개동에 576세대가 거주하는 노포급 단지 아파트다. 아파트 준공후 입주한 주민들로 부터 건물에 못이 잘 박히지 않을만큼 콘크리트 강도가 단단해 아파트를 튼튼하게 지었다고 소문이 났었고, 봄에 아파트 단지에 하얀 벚꽃이 만개하면 이웃과 친지들을 초대해 동네 잔치를 펼치기도 했던 곳이다.  ​현재 미륭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35층의 6개동(702세대)을 새로 신축하는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이나 재건축을 둘러싸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조합원들의 이견차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하지만 멀지않아 아파트는 결국 재건축으로 철..

[20240614]안양 학의천 보물 "꼬리명주나비"들의 비행

2024.06.13/ #도시기록 #생물다양성 #꼬리명주나비 #쥐방울덩굴 #안양 #학의천/ 드디어 꼬리명주나비들의 비행이 시작됐다.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쥐방울덩굴 자생 군락지가 있는 안양 관양동 학의천 인덕원인도교-동안교 구간 남단 천변 흙길 산책로 주변에서 멸종위기종 꼬리명주나비 10여 마리를 만날수 있었다.꼬리명주나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에 ‘취약 대상’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 5천원권 지페 뒷면에도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나비목 호랑나빗과 곤충으로 꼬리가 가늘고 길다. 뒷날개 뒤쪽에 붉은 띠와 2~3개의 푸른 점이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하천 정비 등으로 먹이 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20240614]안양 학의천 곳곳 공사중 쥐방울덩굴 자생군락지 온전

2024.06.13/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학의천은 곳곳에서 공사중. 관양교 인근에서는 학의천 저수호안 정비공사 진행중. 인근 제방사변(관양교-인덕원인도교)에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먹이인 쥐방울덩굴이 자생하는 군락지가 있는데 안양시 생태하천과 공무원들의 관심 덕분에 올해부터는 일체 건드리지 않고 온전히 보전되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20240611]안양6동 골목에서 "안양포도"가 영글어간다

2024.06.11/ #도시기록 #안양포도 #안양 #안양6동 #골목/ 안양6동 골목길 마당 있는 단독주택 담장에서 마주친 안양포도.안양시가 시 상징 마스코트로 포동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안안양 포도 농가 대부분이 사라진 상태다.'포도'하면 '안양'이라 말할 정도로 1970년대만 해도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는 물론 호계동에는 포도원이란 지명이 있을 정도로 안양시내 곳곳에는 대규모 포도밭이 있었으며 한때 892㏊(27만평)에 달할 정도로 그 생산량이 많았다.'안양 포도’는 부천의 복숭아, 수원의 딸기와 함께 지난 70년대 '경기삼미(京機三味)로 불리며 교과서에도 실렸었고, 1967년 9월 15일 경기도 안양 경향포도조합에서 국내 최초 양조포도주를 생산했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안양포도는 명물이었다.하지..

[20240611]안양 학의천 왕버드나무 찜통더위 '쉼터' 역할 톡톡

2024.06.09/ #도시기록 #나무 #안양 #동네 #하천 #명물 #학의천 #왕버드나무 /  찜통더위에 하천변을 걷다보면 나무 그늘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나무 한그루가 주는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한컷의 사진이다. 사진속 나무는 안양 학의천 대한교와 동안교 중간쯤에 놓여진 평촌더샵 세월교 옆에서 볼 수 있는 왕버드나무다. 학의천에서 으뜸으로 꼽는 최고 명물이지 않을까 싶은데 날씨가 더위지니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안양시가 장마철 비가 많이 올 경우 부유물이 걸린다는 이유(치수대책)와 건설교통부 하천관리기준을 근거로 수년전부터 안양천과 학의천의 나무을 베어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잡목뿐 아니라 수십년을 잘 자라온 뽕나무에서 밑둥이 굵은 아름드리 나무까지 수백여 그루가 잘려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