ㅐㅁ따 2020.06.03/ #안양 #동네 #골목 #뱀딸기 #안양6동 #옛검역원/ 안양 도심 한복판에서 뱀딸기를 보며 추억을 끄집어내다. 뱀딸기를 보면 아련한 추억들이 한 가득 피어오릅니다. 초여름부터 이른 가을까지 논두렁이나 습한 오솔길 숲속에 빠알갛고 탐스럽도록 동그란 모양으로 유혹하는 그 열매 지금처럼 먹을거리 흔치 않던 시대... 배고프던 시절엔 군침이 돌기도 했지요... 어렷을적 여름이 오면 들었던 얘기로 뱀딸기를 먹으면 뱃속에 뱀새끼가 생기고 배가 아프다가 이윽고 뱀새끼들이 배를 뚫고 스물스물 기어나와 끝내는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아도 골목길 개구장이들 세계에선 불문율로 못먹는 것으로 전해져 내려왔지요. 또 뱀딸기를 먹으려면 속눈섭을 하나 뽑아내고 먹어야 한다거나 뱀딸기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