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690

[20200603]안양 도심속 뱀딸기를 보며 옛 추억을 끄집어내다

ㅐㅁ따 2020.06.03/ #안양 #동네 #골목 #뱀딸기 #안양6동 #옛검역원/ 안양 도심 한복판에서 뱀딸기를 보며 추억을 끄집어내다. 뱀딸기를 보면 아련한 추억들이 한 가득 피어오릅니다. 초여름부터 이른 가을까지 논두렁이나 습한 오솔길 숲속에 빠알갛고 탐스럽도록 동그란 모양으로 유혹하는 그 열매 지금처럼 먹을거리 흔치 않던 시대... 배고프던 시절엔 군침이 돌기도 했지요... 어렷을적 여름이 오면 들었던 얘기로 뱀딸기를 먹으면 뱃속에 뱀새끼가 생기고 배가 아프다가 이윽고 뱀새끼들이 배를 뚫고 스물스물 기어나와 끝내는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아도 골목길 개구장이들 세계에선 불문율로 못먹는 것으로 전해져 내려왔지요. 또 뱀딸기를 먹으려면 속눈섭을 하나 뽑아내고 먹어야 한다거나 뱀딸기 근처..

[202006001]안양 개미왕국에 약 뿌려 몰살당하다

2020.06.01/ #안양 #동네 #골목 #왕개미 #옛검역원/ 안양6동 도심속 엣 검역원 정원에 사는 왕개미들이 몰살을 당했다. 약을 뿌려 개미들이 즉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1일 오후 가보니 검검역원 정원 가운데 원형(가로등 있는 곳) 뜨락 주변 바닥에 죽은 개미들이 새까맣다. 이미 며칠이 지난듯 죽은 개미들은 삭아 보이지 않을 정도다. 또 일부 개미 사체를 오림기느라 물고가는 개미의 모습도 보인다. 지난주 동네 주민들이 정원에서 나누던 대회증에 개미들이 너무 많아 약을 뿌려 개미를 없애달라고 주민자치센터에 얘기를 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현실이 되었다. 국립생태원에서 국내 어디서도 볼수 없는 최대규모의 욍개미 서식지로 생태계를 보존했으면 좋겠다고 안양시에 건의했거 안양시도 향후 검역원을 개발해도 왕개미 서..

[202005025]안양 도심속 옛 검역원 뜨락에 뱀딸기가 지천이네

2020.05.25/ #안양 #동네 #골목 #기록 #옛검역원 #뱀딸기/ 안양 도심 한복판에서 뱀딸기를 보다니,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라 그야말로 지천이다. 안양6동 옛 검역원 정원. 국내 최대규모의 왕개미 서식지(https://anyangbank.tistory.com/5107) 로 확인된 이곳은 그야말로 도심에서 보기드문 자연횐경을 지닌 공간으로 여름이 오자 빨깧게 익어가는 뱀딸기들이 수풀속에서 고개를 삐쭘삐쭘 내밀고 인사를 한다. 어렸을 때 여름철이 되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들이나, 산에 가서 뱀.딸.기 먹지 마라. 비암(뱀)된다는 말이었다. 그때는 이말이 어찌나 무섭던지 초여름에 널린 것이 뱀.딸.기 였는데... 뱀딸기를 보면 혹시 주변에 뱀이 있나 없나 두리번 거리며 살펴보기 부터 했다. ebs..

[202005024]안양시 천변 가로수 관리 수준 이것밖에 안되나?

2020.05.24/ #안양 #안양천 #가로수/ 안양시 안양2동에 위치한 양명고앞 안양천변. 하천이니 안양시 하천관리과 소관인듯 싶은데 .. 나무를 자르려면 제대로 잘라야지.. 가지를 몽땅 싹뚝 볼품없이 자르질 않나, 옆애 두세그루는 자르는 시늉만 낸듯 마치 옛날 수동식 바리깡으로 머리칼을 쥐어뜯은듯한 양상이다. 이 부서에 그래도 생태를 존중하고 환경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인물들이 있는데 실망스럽기 짝이없다.

[20200524]교정내 가로수 싹뚝 베어버린 안양공고

2020.05.24/ #안양 #안양공고 #가로수/ 안양시 안양3동에 위치한 안양공고. 역사는 70년이나 된 오래된 학교이지만 교정에 변변한 나무조차 없다. 그런데도 담벼락에 심어진 나무들은 강전지는 커녕 윗부분을 아예 싹둑 베어버렸다. 최근 학교숲을 조성해 정서적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기존에 심어진 나무들 마져 잘라 버리는 학교도 적지 않다.

[20200520]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에 인적 뚝 끊긴 '안양일번가'

2020.05.20/ #안양 #동네 #골목 #안양1번가/ 안양1번가에 자리한 이자카야 술집 ▢▢▢에서 코로나19 획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안양시와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1번가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확진자들이 거주하는 안양시와 군포시는 획진자의 이동 동선과 시간대를 공개하고 안양1번가를 출입한 이들의 신고를 받는 등 초비상인 상황이다.

[20200511]화초 심느라 척박하고 황폐해진 학의천변

2020/ #안양 #동네 #학의천/ 안양 도심 하천이 몸살을 앓는다. 시는 2018년 이후 현재 모습은 식생이 윗자라고 둔치에 모래가 쌓이고 유해식물이 식생을 덮쳐 옛모습을 찾기 어려워 장비를 동원해서 고수부지(둔치)를 깍고 초화류를 심어 본래의 모습을 찾도록 하겠다고 자연이 만든 천변의 흙과 풀들을 갈아업고 화초들을 심고 있다. 하지만 삭막하고 척박하게 갈아업은 결과 천변을 걷다 바람이 불면 흙먼지를 뒤집어쓰기 일쑤다, 더눅이 천변에 심어져 못진 그늘을 만들어주던 나무들은 몽땅 베어져 태약볕을 피할 곳도 없다. 천변 몇곳에 습지를 만들었지만 생물체라고는 찾아불 수 조차 없다. 과연 이것이 자연 복원인가? 현재 안양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학의천, 수암천, 삼성천, 삼막천, 갈현천, 삼봉천 등 8개의 하천이..

[20200511]집합금지 명령으로 불 꺼진 안양6동 밧데리골목

2020.05.11/ #안양 #동네 #골목 #배터리골목 #안양6동 #유흥업소/ 불꺼진 밧데리 골목. 안양6동 수리산로는 과거 자동차 정비소들이 밀집해있어 밧데리골목이라 불렸다. 지금은 자동차 정비소 자리를 대신하여 유흥업소가 밀집해있어, 밤에는 50-100여개 업소에 켜진 LED조명과 간판으로 불야성을 이루어 진귀한 광경을 뽐낸다. 그런데 최근 이태원 클럽의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경기도지사와 안양시시장의 집합금지 행정 명령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아 평소와 달리 조용하고, 어두컴컴한 밤거리를 연출했다.한편 경기도지사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도내 클럽과 룸살롱, 노래바 등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은 앞으로 2주간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다. 서울시가 무기한 집합..

[20200508]안양1동 뒷골목에서 발견한 오래된 철구조물 아나방

2020.05.08/ #안양 #동네 #골목 #뽕뽕다리 #아르방 #아나방 #PSP판/ 재개발로 사라지는 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변을 돌아보던길. 진흥아파트단지와 비산고가육교 중간의 오래된 엣길(태평로)에서 발견한 철구조물 아나방. 아나방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형되면서 여러 형태인데 이곳 한자리에서 다양한 한 향태를 모두 볼 수 있었다. 철구조물 아나방은 1960-70년대 공사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건설 부품인 PSP판(PSP-Pierced Steel Plate)으로 구멍이 뽕뽕 숭숭 뚫린 철판이라 하여 '아르방' 또는 '아나방'이라고 불렸는데 만안초등학교 정문앞을 흐르던 수암천 다리에, 안양4동 변전소 뒷길에서 병목안 철길을 건너 안양공고와 안양중학교(예전엔 두 학교가 안양3동에 같이 있었음) 가던..

[20200502]불두화 핀 냉천마을. 안양 최고의 명당 자리 이야기

2020.05.02/ #안양 #동네 #골목 #불두화 #佛頭花 #안양5동 #냉천마을 #안양최고명당 #풍수지리 #기부 #권용식/ 안양5동 냉천마을 177차 탐사에서 마주친 개인 사찰 담벼락에 핀 불두화. 둥근 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라 한다. 정원수로 쓰이며 열매를 맺지 않는 상징적 의미 때문인지 사찰에 많이 심겨져 있다. 꽃이 공처럼 아름다워 꽃꽂이용 소재로도 자주 이용된다. 꽃이 필때는 연초록색이었다가, 횔짝 피면 흰색, 질무렵이면 누런색으로 변한다. 꽃이 핀 집은 오래전 안양 만안구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권수창 국회의원(1943년생. 자민련)의 부친이신 권용식님이 생전에 사시던 집이다. 풍수지리 전문가들에 의하면 수리산의 기운이 내려오는 길목으로 안양시내에서 가장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