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616

[20190401]안양천 4월의 보라빛 물결 '소래풀'과 FC안양

2019.04.01/ #안양 #소래풀 #안양천 #보라색 #FC안양/ 4월 안양천에서 만나는 들꽃 소래풀. 천변을 걷다보면 푸른빛을 띤 자주와 보라가 섞인 오묘한 색의 옷을 입은 나즈막한 꽃들이 바람결에 흩날리면 마치 우아하게 춤을 추는 듯 반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 꽃은 중국이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소래포구에서 처음 발견되어 소래풀이라고 부른다는데, 양귀비목 십자화과로 제갈채(諸葛菜), 보라유채, 제비냉이 등 이명(異名)도 많지요. 자료를 찾아보니 소래풀을 중국 사천성 일대에서는 제갈채라 부르는데 이는 제갈량이 전쟁터에 주둔할 때 가장 먼저 시킨 일이 주변의 빈 땅에 이 소래풀을 심게 했다는 데 전장에서 군량미 대용으로 사용했다네요. 소래풀은 7가지 장점이 있는데 1. 식량대용이 가능하고 2. 날 것으로..

[20190401]안양천 숨은 명소 명학대교 개나리 군락지

#안양 #개나리 #명학대교 #호안교 #전파교 #덕천교/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안양천의 숨은 명소로 똑딱이가 3월 31일 오후 찰깍한 안양천 명학대교~덕천교 사이의 개나리군락지 풍광이지요. 은백의 목련과 분홍빛 진달래가 필 무렵이 되면 안양천 명학대교에서 덕천교(쌍개울옆) 구간에 노란 개나리가 만발하는데 비슷한 시점에 피어나 축제화 되고 있는 벚꽃(충훈벚꽃축제)과 진달래(효성 진달래동산 개방행사)에 가려져 정작 시민들이 이 멋진 풍광을 놓치고 있지요. 하지만 내심으로는 아는 이들만 찾아와 여유롭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지요. 즐기는 포인트는 전파교 주변 천변(안양천 동로길)을 따라 걸으며 가까이서 보는 것도 좋지만 명학대교 다리위에서 내려다 보는..

[20190329]3월 31일로 문 닫는 롯데백화점 안양점

안양역사 한쪽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안양점이 오는 3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고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네요. 지하1층 지상 9층의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2002년 문을 연 민자안양역사와 함께 2032년까지 30년간 임차계약을 맺고 문화센터, 영화관, 휘트니스, 전문식당가, 롯데갤러리, 옥외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영업을 해 왔으나 2012년 3월 개장한 롯데 평촌점과 상권 중복 등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년전부터 매각 소문이 나돌았지요. 한편 롯데백화점 안양점 공간은 3개월 정도의 리모델링 공사후 패션쇼핑몰 '엔터식스 안양점'으로 이름을 바꿔 Z세대 쇼핑 아지트로 변신을 꾀합니다. 엔터식스는 왕십리, 강변테크노마트, 상봉, 천호, 한양대 등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에도 진출하는 ..

[20190328]안양8동주민센터 기존 자리에 신축? 글쎄!

철거가 시작된 구 안양8동주민센터 입니다. 안양8동 명학공원 한쪽에 있던 안양8동주민센터를 허물고 새로 짓는 공사가 시작된 것이지요. 안양8동 주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약 270평으로 1987년도에 건립되어 30년이 넘었지요. 지하 1층은 풍물교실과 창고, 1층은 사무실, 2층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실과 동대본부로 활용되어 오다 신축 계획에 따라 철거와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임시 청사는 지난 3월 5일 만안구청 사거리(계양빌딩 2층)에 마련했지요. 장기적으로 보면 중앙로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 안양문화예술의 구심점인 안양아트센터를 생각하면 주민자치센터를 다른 곳에 짓고 안양아트센터와 명학공원을 직접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결..

[20190305]원태우지사 의거지에 새 조형물 세워졌다. "그러나!"

2019.03.01/ #원태우 #안양 #석수동 #안양육교 #항일운동 #애국지사 #짱돌 #돌팔매질 #의거지/ 1905년 11월 22일 경기 안양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이토 히로부미에게 짱돌을 기막히게 날려 부상을 입히는 의거로 민간 항일 운동의 포문을 연 안양 출신 원태우 지사가 짱돌을 던진 이른바 돌팔매질을 한 의거지에 새 조형물이 설치됐다.(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원이 확인한 결과 이 조형물은 석수2동에서 주민참여예산으로 세웠다고 함) 하지만 그동안 안양시 관내 원태우 지사의 조형물을 보면 의거 당시 20대 청년을 5-60대 장년으로 잘못 그린 일본인 화가의 그림을 그대로 인용해 표현하고 있어 일본인의 관점에서 평가한 내용을 인정한 형국을 범하고 있다. 사건 당시 원태우는 23살의 청년으로 농부이자 석공..

[20190303]학의천에서 물고기 사냥 나선 민물가마우지

2019.03.03/ #민물가마우지 #안양 #학의천/ 안양 학의천을 걷던중 학운교와 내비산교 사이 물도 제법 많고, 여울과 수풀도 있는 구비에서 '첨벙' 물소리. 잉어인가 했더니 쌔까만 머리가 쑤욱하고 올라오는 것이 민물가마우지네요. 잠수성 조류인 민물가마우지는 겨울철 철새인데 수년전부터 학의천에 자리하더니 이젠 1년 내내 학의천 터줏대감이 되어 살고 있지요. 운이좋으면 학운공원 오프스쿨앞, 양명고앞 등에서 물속으로 잠수해 30cm 넘는 큰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학의천 민물가마우지들의 아지트는 학운공원 건너편 인데, 육대장앞 천변 뚝방에 설치된 2007 APAP작품으로 "살기좋은 도시 안양,산과물, 평온과 조화를 이룬다. 희망과 밝은 미래가 여기에 있다 (M/M-파리)" 아주 긴 제목..

[20190222]원태우 지사 집 터에 표지판 세워졌다

1905년 11월 22일 경기 안양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이토 히로부미에게 짱돌을 기막히게 날려 부상을 입히는 의거로 민간 항일 운동의 포문을 연 안양 출신 원태우 지사가 생전에 살았던 집터에 표지판이 설치됐다. 안내판이 설치된 장소는 현 안양 일번가 한복판에 자리한 농협 안양일번가지점(안양시 만안구 만안로 217) 건물앞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독립의 밑거름인 항일유적지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연말에 설치한 것이다. 안양사람 원태우 지사는 누구인가? 원태우(元泰祐)/ 1882년(고종19년) 출생 - 1950년 사망 항일애국지사. 본관은 원주(原州). 원태성과 이호순 사이에서 2남으로 1882년 3월 4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 1동 642(당시 행정지번 경기도 과천군 하서면. 현 농협중앙회 안양..

[20190212]안양에는 따뜻한 온열의자가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만안평생교육센터앞 버스정류장에는 따뜻한 온열의자가 있지요. 의자에 부착된 "앉으면 따뜻해요" 스티커 글 처럼 날씨가 추웠던 지난 9일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잠깐 앉았다 모두 떠나고 난 빈 의자에 직접 앉아보니 엉덩이가 따끈따끈 하네요. 온열의자는 안양시가 지난해 12월 관내 616곳 버스정류장(의자가 있는 쉘터형 버스정류장은 435개소)중에서 8곳을 선정해 시범 설치한 것으로 만안평생교육센터, 안양우체국사거리, 남부시장, 박달사거리, 호계시장, 중앙시장 등 모두 8곳으로 이용 승객들이 많고 특히 노인층이 많은 곳이라고 하니다. 온열의자는 자동으로 발열되는데 버스운행이 중단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작동되지 않는다네요. 추운날 버스를 기다가는 사람들이 온열의자에..

[20190211]생태하천! 학의천이 망가지고 있다

자연형 하천을 지향하던 학의천에 넓은 운동장이 생겼습니다. 오솔길 같았던 천변 흙길도 차량을 통행시키기라도 하듯 넓어졌습니다. 2017년 무렵 학의천 관양교, 동안교 인근 하천변을 개간해 꽃을(인공 하초) 심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학운교에서 수촌교까지 학의천 전 유역을 마치 개간하듯 파헤쳐 놓았습니다. 특히 관양2동 인덕원교에서 동안교 구간은 이곳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 예전은 몽땅 사라지고 그야말로 휑합니다. 안양시는 유해식물(환상덩쿨) 제거구간으로 이곳에 다년생 꽃씨인 금계국(북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식물)을 뿌릴 예정이라고 안내판을 꽂아 놓았지만 실상은 하천의 청량제같은 버드나무와 갈대, 억새, 수생식물 등이 있던 곳으로 유해식물은 많지 않았던 곳입니다. 안양시가 2001년부터 시작한 학의천 생태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