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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32(1978.11.29일자)

신팔도기 132 안양시흥(4) 동아일보(1978.11.29) 연재 수암 담배촌 채석장으로 정재계 비해 문인 적은편 시흥군 수암면 담배촌. 이조때 수많은 천주교신도들이 박해를 피해 몸을 숨겨 담배를 재배하면서 살았다는 마을이 바로 이곳. 그 비극의 옛마을은 지금 황폐한 채석장으로 변했다. 담배와 인연이 먼 기독교 가운데 유독 천주교 계통만 담배를 자유롭게 피우는 것도 이같은 인연 때문일까. "담배촌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條理山수리산)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도, 또 잃게도한 곳이에요. 우리가 어릴 때만해도 울창한 숲속에 천주교도들이 재배했던 담배밭 흔적이여기저기 남아있었어요 "이곳출신 숙대박물관장 정병학씨(58)의 말이다. 6. 25격전지 수리산 이곳은 또 6.25때 국군장병들이 피를 흘린 격전..

[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31(1978.11.28일자)

신팔도기 131 안양시흥(3) 동아일보(1978.11.28) 연재 중초사 옛터에 돌기둥만 남아 알려진 벌족 坡平尹(파평윤)씨 仁同張인동장)씨 이고장 인맥은 관악산과 수리산을 중심으로 나눠진다. 관악 수리산 인맥 관악산의 기상을 타고난 안양 과천 서면쪽은 인동장씨와 파평윤씨 집안이 비교적 크게 번창했고 수리산 정기를 받은 수암 군자 남면 등지는 전주이씨 한산이씨 문중들이 번창했다. 인동장씨 문중의 대표적인 인물은 장배근씨(68). 그는 해방후 조선직물을 맡아 공장장으로 있으면서 숱한 고초를 무릅쓰고 공장을 이끌어온 우리나라 초창기의 산업전사. 조선직물은 그후 김성곤씨가 인수, 금성방직으로 이름을 바꿔 크게 번창했었다. 장씨는 지금 안양시 번영회장으로 지역 개발에 정열을 쏟고있다.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있는..

[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30(1978.11.27일자)

신팔도기 130 안양시흥(2) 동아일보(1978.11.27) 연재 안양포도밭 점차 주택가로 변모 관악의 정기받아 따뜻한 성품 “ 관악산은 안양과 시흥 지방의 상징, 숱한 전설이 얽혀있는 이 산은 악산이면서도 경기 5악중의 하나로 꼽히는 명산. 옛 사람들은 이산을 왕도남방지화산이라 일러 쳐다보기조차 꺼려했단다. 서울 광화문앞 양쪽에 놓여있는 해태석상도 이 산(관악산)의 불기를 제압한다는 뜻에서 만들어 세운 것. 부호 6대 박경재 씨 안양 부호로 알려진 박경재씨(58)의 고향이 이산 아래마을인 시흥군 과천면, 그는 고향사람들에 대한 성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冠岳山(관악산)의 정기를 받은 안양 시흥 사람들은 모두 어질고 부지런합니다. 특히 山(과천) 사람들은 불처럼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고들 하지요" 안양과 ..

[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29(1978.11.22일자)

신팔도기 129 안양시흥(1) 동아일보(1978.11.22) 연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서울생활권 외지인 늘어 토박이는 5%정도 노도처럼 밀려오는 오랑캐들. 이들에게 집과 세아들을 송두리째 잃은 [다지기] 할머니는 40리 한양길을 단숨에 달려가 신립장군에게 다음과 같이 아룀 "장군님, 삼천을 헤아리는 오랑캐들이 우리 고을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필시 피로에 지쳐 오늘밤 곤하게 잠들 것 같소이다. 이기회를 놓치지마시고 놈들을 몰살시켜 주십시오" (호병 물리친 전승지) 한참동안 할머니의 말을 듣고있던 장군은 이렇게 명령했다. "그럼 오늘 자정에 늠들을 칠것이니 할멈이 오랑캐 진지로 들어가 그들이 잠들었는지를 알려주시모, 잠들었으면 다지기야」, 그렇잖으면 더지기야」라고 중얼거리시오" 다지기할머니는 명령..

[20220105]1970년대 중반의 안양역과 변천과정

#기록 #기억 #역사 #옛사진 #응답하라 #안양 #안양역 #기차 #광장 #역전/ 전철역이 생긴 이후의 모습으로 보아 1970년대 후반 무렵의 안양역사와 그 앞의 풍경으로 보이는데 역사 출입문 앞 과정에 시계탑이 있네요. 80년대 후반까지 존재했던 이 시계탑은 누군가를 만나는 약속 장소로의 역할을 톡톡히 했지요. 사진 등 과거 기록을 보면 안양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더불어 기와를 얹은 형태의 자그마한 역사가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서너차례 중개축 및 신축을 통해 현재의 대형 역사를 갖추었지요. 안양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이 개통되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합니다. 부연하면 경부선 1구간 역 중 하서면 안양리에 개설된 역사의 명칭이 공교롭게도 하서역도 명학역도 아닌 안양역으로 결정된 것이지요. ..

[20220104]1988년 안양에서 발생한 그린힐참사대책보고서 이야기

2022.01.04/ #기록 #기억 #안양 #그린힐화재 #아픔 #참사 #노동/ 안양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대형사건으로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기록과 아직 기억으로 생생한 사건을 손꼽는다면 9천4백39명의 수재민과 사망.실종 257명 재산피해 1백85억에 이르는 유래없는 참사를 빚었던 1977년의 안양대수해, 봉제공장 여성노동자 22명이 화재로 숨진 1988년의 그린힐 화재 등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속 누렇게 빛바랜 자료집은 그린힐 화재 사건의 과정과 지역시민사회의 활동과정을 담은 보고서로 박스안 깊숙이 보관해 왔던 자료로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자료는 2012년 12월 정흥모 선생과 몇몇분이 안양6동에 작은도서관 이야기너머를 개관했을때 개인적으로 귀중하다고 판단한 안양 관련 오..

[20220103]한대희 군포시장 2022년 신년사

신 년 사 사랑하는 군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용맹함과 강인함의 표상인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우리의 기대와 달리 지난해에도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불편을 감내하면서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고, 폭염과 혹독한 추위에도 꿋꿋이 방역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져 코로나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며, 그 속에서 군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는 의미 있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전역의 변화를 불러올 GTX 시대를 앞두고 원도심과 공업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함께, 지난해 8월..

[20220103]김상돈 의왕시장 2022년신년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아쉬웠던 신축년을 뒤로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더불어,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민·관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16만 의왕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시정 환경속에서도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더 잘 살고, 더 행복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의왕을 위해 700여 공직자가 전력투구하였으며, 그 결과 적지 않은 성과도 이루어 낸 한 해 였습니다. 국토부의“대도시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