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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규]안양의 정체성

[김대규]안양의 정체성 [09/26 안양시민신문]신문발행인. 시인 「안양에는 ‘정체성’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아쉬움과 안타까움, 거기에 공연한 부끄러움까지 겹친다. 안양시민으로서의 자격지심이랄까, 더구나 안양태생으로서 일종의 자존심같은 게 작용한 까닭이리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데 어쩔 것인가. 그런데, 과연 그 놈의 ‘정체성(正體性)’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3천 페이지가 넘는 신판 ‘국어대사전’(민중서관)에도 실려 있지 않다. ‘Identity’의 번역어인 ‘정체성’이라는 용어는, 원래 사회심리학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이상증후를 나타내는 환자들의 공통점이 ‘자아의식’의 상실, 즉 자기자신의 ‘정체’에 대한 현실감각이..

[조병무]수리산이 열리면

[조병무]수리산이 열리면 [09/25 군포시민신문]문학평론가 오랜 서울의 도심 시대를 마감하고 수도권 전원도시로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언젠가 전철을 타고 지나가다 본 산본 신도시를 머리에 떠 올렸다. 수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치고, 마치 수리 산신령이 크게 두 손을 쫘아악 벌리고 가슴에 품고 있는 형상을 한 그 속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산본 신도시를 본 순간, 이곳이다. 서울을 떠나 살 곳이 이곳이다. 그리하여 마음먹은 대로 결정되었다. 이사하기로, 부동산을 찾았을 때의 대화 한 토막 “전철이 가까운 곳이 좋지 않겠습니까?” “아니요, 마루에서 숲을 볼 수 있고, 수리산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면 좋아요.” “모두들 전철이 가까운 곳을 좋아하는데..” 말끝을 흐리는 중개인의 소개로 전철에서 떨어..

[박찬응]석수시장 두개의 화장실 이야기

[박찬응]석수시장 두개의 화장실 이야기 [09/23 시민연대]스톤 앤 워터 관장 아래글은 스톤앤워터 홈페지'물수제비 뜨기'에 올라온 글을 일부 각색해서 올린글입니다. [석수시장에 있는 많은 작품들중에 말이죠.. 한가지 기가막힌 사실은.. 예전에 제가 가끔들려서 볼일(?)보던곳에 이젠 로보트 태권V가 그자릴 지키고있단거죠.. 그렇게 더럽고 냄새나던곳에 태권V가 출현한 후론 사람들을 모이게끔 만들고 편안히 쉴수있게 하더군요. 대단한 태권V.. 정말 오래된 만화에요. 전 21살입니다만.. 제가 어릴적엔 로보트 태권V는 기억에 없답니다.. 제가 미쳐 이성이발달되지 못했을때의 만화영화죠. 아침마다 학교가면서 태권V를 봅니다.. '오늘도 깨끗이 지켜다오..'] 스톤앤워터게시판에서 아이디: 행복 지금 태권V가 지키고..

[문원식]안양시 벤처산업의 지역경제활성화 효과

[문원식]안양시 벤처산업의 지역경제활성화 효과 2013/09/05 성결대 교수.안양학연구소장 지난 9월 2일 안양시는 경인일보가 주최한 ‘제3회 경인우수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선정을 위한 평가에서 경제활성화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안정적인 물가관리, 기업유치, 중소기업지원, 첨단벤처산업 육성, 고용촉진훈련 및 취업지원 알선 등 경제활성화의 정도를 평가하는 다양한 지표에서 여타 경쟁도시에 비하여 고른 득표를 얻은 결과였다. 특히 강남의 ‘테헤란밸리’ 등 대표적인 벤처도시들이 퇴조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지속적으로 ‘안양벤처밸리’를 중심으로 벤처기업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산업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이룩해 가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수도권의 대표적인..

[정인환]수원~광명간 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이유

[정인환]수원~광명간 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이유 [09/02 군포시민신문]협성대학 도시 및 지역학부 교수 일명 서부고속도로 또는 서서울 고속도로라 불리우는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의 건설이 타당하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못하다는 본인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우선 손학규 지사가 경기도민이 1천5백 만명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발상이 합리적이지 못하다. 1천5백만 인구의 구상이 만일 가능하기라도 한다면, 출생률이 매년 급격히 줄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체인구 중 반 이상이 서울·경기·인천지역에 모여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면적은 1/5이 채되지 않는 곳에 이처럼 많은 인구가 모여 살게되면, 국토균형발전, 환경보존, 산업경쟁력의 문제를 역행하는 그야말로 지속가능하지 못한 발전행태가 될 것이다. 이런 ..

[구봉산]"의왕시 지방분권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하며

[구봉산]"의왕시 지방분권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하며 [08/24 의왕시 홈페이지 네티즌 글] 노무현 참여정부는 지방분권만이 국가의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고판단하여, 대통령직속으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자율과 책임이 함께 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분권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대통령소속으로 설치된 기관이다. 지방분권위원회는 지방분권의 기본방향 설정 및 중·장기 발전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제도의 개선에 관한 사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기반 확충과 건전성 확보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서 각 지방정부는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분권에 관한 사항들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자, 가칭 ..

[김대규]안양 통합·지정市 승격의 과제

[김대규]안양 통합·지정市 승격의 과제 [08/24 경향신문]시인·안양시민신문발행인 최근 안양지역에서는 ‘3개시(안양·군포·의왕) 통합’ 문제가 다시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시’라는 말은 1995년 이석용 초대 민선 안양시장이 민간 주도의 ‘3개시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구체적 추진계획의 수립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시장의 중도 퇴진으로 결말을 보지 못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후 3개시 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침잠했고 그대신 금년 전반기부터 ‘지정시’ 승격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했다. 지정시 논의는 인구 50만명이 넘는 전국 9개시(수원·부천·안양·안산·고양·성남·청주·포항·전주) 단체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준광역시 성격의 자치시로 지정해줄 것을..

[양숙정]안양사람들의 횡재푸른공원은 도시의 허파

[양숙정]안양사람들의 횡재푸른공원은 도시의 허파 [08/22 안양시민신문] 신선항 공기, 건강한 생활, 공동체 의식이 우리 모두 추구하는 질 높은 삶 삼덕제지의 공원화는 만안구에 사는 내게는 횡재한 기분이다. 먼지에 찌들은 회색 콘크리트 담이 길다랗게 중심에 버티고 있는 한, 아무리 주변이 정비되어도 폼 나지 않는 만안구임에는 틀림없었다. 벤처 단지가 들어서는 (구)가축위생연구소의 시민공원, 삼덕공원, 석수동쯤에 안양천과 연계된 시민공원이 하나 더 생긴다면 정말 멋있는 안양이 되지 않을까? 더하여 삼성산 줄기의 유원지 계곡, 삼막사 계곡까지 이어져 있으니, 무엇을 더 바라랴! 푸른 공원은 도시의 허파라고 한다. 신선한 공기, 건강한 생활, 배려하고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질 높은 ..

[구봉산]의왕시민 만이 희망이다

[구봉산]의왕시민 만이 희망이다 [08/11 의왕시사이트 네티즌글] 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시 말해서 같은 조건이라도 내 떡보다는 옆집 떡이 더 맛있다는 뜻이다. 요즘 게세판을 보면 통합과 관련하여 여러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왕은 온갖 문제투성이 시처럼 처럼 언급되고 있다. 이건 아마도 지역적인 여건과 그동안의 과정들을 몰이해하는데서 비롯되는 문제가 더 큰것 같다. 아마도 더 좋은 의왕을 원하기 때문에 문제점들만이 중점 거론되고 있다고 볼수도있다. 이왕 문제점과 함께 의왕의 좋은 면도 같이 언급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문제만을 갖고, 그것이 의왕의 현실인 것처럼 단장짓지 말자. 지금 안양, 군포, 과천 등의 지역도 나름대로의 문제 때문..

[구봉산]의왕시도 자존심이 있다! 행정구역 문제

[구봉산]의왕시도 자존심이 있다! 행정구역 문제 [08/12 의왕시사이트 네티즌글] 행정구역 문제, 의왕시는 자존심도 없는줄 아느냐! 모 신문에 의하면 행자부 장관이 지역에 가서 내년 총선후 의왕.군포.안양 통합을 고민하겠다고 한단다. 그런데 현재 노무현 정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정책들을 만들기 위해서, 이 여름에도 쉬지 않고 고민하고 있다. 지방분권은 중앙정부 일 가운데 지방의 일과 또 지방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들을 지방으로 그 권한을 이양, 즉 넘겨주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의왕시와 군포시의 의견은 듣지도 않은 채, 중앙에서 이런 통합의 논의가 거론된다고 하는 것은 지방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명시되어 있는 지방정부의 고유 권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