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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54]안양2동의 삼각형 동네(2014.07.26)

안양똑딱이 2018. 8. 4. 18:05

 

[탐사54]안양2동의 삼각형 동네
2014.07.26/ #안양 #도시 #동네 #골목 #안양탐사대 #안양2동 #삼성천 #만안교/ 안양기억찾기탐사대 제54차 탐사 여정은 석수2동과 연접한 안양2동 경계에 있는 자그마한 면적의 동네로 안양천과 삼성천의 합류지점에서 삼성교 그리고 정조임금이 능행차를 하며 지나갔던 만안교(옛 1번국도)와 경부선철도를 따라 내려와 안양예술공원지하차도와 안양교까지 이어지는 삼각형 형태를 갖추고 있지요.
평소 건천으로 물이 없던 삼성천에 비가 온 후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물소리 마져 들리니 동네에 생기가 돕니다. 비록 오밀조밀한 옛 골목길은 없지만 삼성천 뚝방길을 따라 지어진 파란 대문의 단독주택들 담장과 옥상, 정원에는 정성을 듬뿍 받은 꽃들과 과일, 화초들이 자라고 있네요.. 천변 골목길 중간에는 온통 푸르름으로 뒤덮인 2층집이 있습니다. 주인장이신 할아버지가 정성껏 가꾼 흔적과 결실들이 장관입니다.
이 할아버지의 영향 때문일까. 꽃들을 심고 화초와 채소를 가꾸는 집들을 동네 곳곳에 볼 수가 있네요. 골목길에서 마주친 주민들은 사진을 찍는 낯선 이방인들이 골목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자 쑥수러움과 환한 웃음으로 살갑게 맞아줍니다.
삼성천과 1번국도와 경부선 철도변에 있는 이 동네 주변에는 조선시대 정조 임금이 가설한 만안교,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 까지 미군부대가 있었고, 안양유원지의 초입이란 지리적 특성으로 과거 꽤 번창하던 곳으로 안양지역의 역사적 문화와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요.
이날 탐사 코스는 안양예술공원지하차도버스정류장-안양예술공원로-갑을장여관-안양교사거리-안양교-안양천변길-만안로385번길(삼성천뚝방길)-만안삼성교-만안로-반석교회-영화아파트(원래 만안교가 있던 자리/표지석)-만안로367번길-만안로-만안교-삼막천길-삼성천합류부-삼성천길-안양천합류부-안양대교하단부-탐사끝-뒷풀이(초록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