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식]지방자치시대의 지역史 정립
성결대학교 교수
성결대학교 교수
지방자치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정체성 확립에 대한 지역의 열망도 한층 증폭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특성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을 지역정체성 확립의 중요 요소로 본다면, 지역정체성 확립사업의 중심에는 당연히 내 고장 역사 바로알기가 있게 될 것이고, 이는 지역사 정립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천한 지방자치의 역사로 보나, 그간의 중앙집권적이었던 문화적 풍토로 보나 우리나라의 지역사 기술 내지 정립은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피상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 하에서 제대로 된 지역사를 기술하는 것은 광범위하고 실증적인 사료의 수집과 이들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45년 이래 시흥군의 군청 소재지였던 안양시의 경우는 인근의 여타 수도권 위성도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지역역사 정리는 잘 되어 있는 편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시의 기 정리된 지역사를 세밀하게 훑어보면 사료확보의 불충분성 및 피상적인 역사기술 등 많은 보완점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안양시가 20세기 이후 경부선 철도개설로 인해 급격히 성장·발전해 온 신흥도시라는 도시특성은 안양시의 역사정립에 선행되어야 할 사료확보 및 지역사기술을 용이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안양시의 사료정리 및 지역사 기술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세기 이전의 사료는 기존의 고(古)문헌에서 안양관련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면 될 것인데, 이 부분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사항이다.
다음으로는 정부관련 고지사항을 다룬 관보나 각종 신문기사 등에서 안양관련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는 일인데, 이 부분 도 지난 몇년간 20세기 안양근대사 사료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안양시의 지원하에 안양학연구소 등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세 번째로 사진집 발간을 들 수 있다.
사진으로 보는 안양근대화 과정은 과거 전형적인 농촌부락 형태의 안양이 도시화 및 산업화를 통해 발전하는 과정을 사실적인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인 바, 기 확보된 사진자료들을 정리하여 한 시대의 매듭을 짓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네 번째로 구전자료의 정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도시화 이전의 안양의 풍속 및 인물, 그리고 3·1운동, 8·15광복, 6·25한국전쟁 등 격변의 시기에 안양에서 일어났던 각종 주요사건 속의 인물들을 정리하여 활자화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증언할 분들이 모두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간을 다투는 일로 보인다.
끝으로 작은 지역사 정리작업을 들 수 있다. 이미 「안양교육사」, 「안양상의 30년사」, 「안양여성단체사」, 「안양공고55년사」, 「안양여중고 50년사」, 「안양교회50년사」 등 기 출판물에서 가칭 「안양축구사」나 「안양건달사」 등 의미 있고 재미있는 아이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의 작은 지역사들이 정리되고 기술된다면, 안양지역사는 한층 총체적인 모습으로 살아나서 숨을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이면사무소 개관을 계기로 향토사료의 확보와 지역사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들도 충분히 확보된 각종 사료들이 그 해결을 도와줄 것이고, 나아가 안양시의 올바른 지역 정체성 확립에도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특성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을 지역정체성 확립의 중요 요소로 본다면, 지역정체성 확립사업의 중심에는 당연히 내 고장 역사 바로알기가 있게 될 것이고, 이는 지역사 정립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천한 지방자치의 역사로 보나, 그간의 중앙집권적이었던 문화적 풍토로 보나 우리나라의 지역사 기술 내지 정립은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피상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 하에서 제대로 된 지역사를 기술하는 것은 광범위하고 실증적인 사료의 수집과 이들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45년 이래 시흥군의 군청 소재지였던 안양시의 경우는 인근의 여타 수도권 위성도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지역역사 정리는 잘 되어 있는 편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시의 기 정리된 지역사를 세밀하게 훑어보면 사료확보의 불충분성 및 피상적인 역사기술 등 많은 보완점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안양시가 20세기 이후 경부선 철도개설로 인해 급격히 성장·발전해 온 신흥도시라는 도시특성은 안양시의 역사정립에 선행되어야 할 사료확보 및 지역사기술을 용이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안양시의 사료정리 및 지역사 기술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세기 이전의 사료는 기존의 고(古)문헌에서 안양관련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면 될 것인데, 이 부분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사항이다.
다음으로는 정부관련 고지사항을 다룬 관보나 각종 신문기사 등에서 안양관련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는 일인데, 이 부분 도 지난 몇년간 20세기 안양근대사 사료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안양시의 지원하에 안양학연구소 등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세 번째로 사진집 발간을 들 수 있다.
사진으로 보는 안양근대화 과정은 과거 전형적인 농촌부락 형태의 안양이 도시화 및 산업화를 통해 발전하는 과정을 사실적인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인 바, 기 확보된 사진자료들을 정리하여 한 시대의 매듭을 짓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네 번째로 구전자료의 정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도시화 이전의 안양의 풍속 및 인물, 그리고 3·1운동, 8·15광복, 6·25한국전쟁 등 격변의 시기에 안양에서 일어났던 각종 주요사건 속의 인물들을 정리하여 활자화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증언할 분들이 모두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간을 다투는 일로 보인다.
끝으로 작은 지역사 정리작업을 들 수 있다. 이미 「안양교육사」, 「안양상의 30년사」, 「안양여성단체사」, 「안양공고55년사」, 「안양여중고 50년사」, 「안양교회50년사」 등 기 출판물에서 가칭 「안양축구사」나 「안양건달사」 등 의미 있고 재미있는 아이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의 작은 지역사들이 정리되고 기술된다면, 안양지역사는 한층 총체적인 모습으로 살아나서 숨을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이면사무소 개관을 계기로 향토사료의 확보와 지역사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들도 충분히 확보된 각종 사료들이 그 해결을 도와줄 것이고, 나아가 안양시의 올바른 지역 정체성 확립에도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2004-04-02 17:48:28
'안양지역얘기 > 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수섭]술집동네 친구들 (0) | 2016.05.09 |
---|---|
[박찬응]전재준 회장 전상서 (0) | 2016.05.09 |
[구봉선]의왕시 미술장식 심의위원회와 공공미술 (0) | 2016.05.09 |
[구봉산]의왕시 행정, 무엇이 문제인가? (0) | 2016.05.09 |
[김은미]청소년 도시 군포시 有感 (0) | 2016.05.09 |
[한삼희]시민을 부자로 만든 안양천 (0) | 2016.05.09 |
[박상신]충훈고대책위, 안아사랑으로 탄생하기까지 (0) | 2016.05.09 |
[김대규]‘안양문화재단’설립제안 (0) | 2016.05.09 |
[구봉산]지역혁신과 의왕 철도산업의 클러스터(集積) (0) | 2016.05.09 |
[네티즌]안양지역에 축구의 봄은 오는가 (0) | 201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