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심재민]소통•상생을 포기한 안양시의회

안양똑딱이 2016. 7. 24. 16:36
[심재민]소통•상생을 포기한 안양시의회

[2010/09/23 안양시의원]

안양시 6대 원구성시 한나라당은 41%인 22의석중 9석으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그리고 부위원장 1석을 요구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묵살하고 4석인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자리를 독식하고 부의장자리 하나만을 주겠다는 주장을 지금까지 해왔다.

과연 의석분포상 봤을 때 한나라당의 요구가 과연 過한 것인가? 결코 過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2석중 민주당 12석, 한나라당 9석, 국민참여당 1석인데 당연히 3분지1의 할당에도 못미치는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은 분명 다수당의 횡포인 것이다.

그래서 다수당으로 한 역할을 보면 수의과학검역원부지 매입 반대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한나라당의 제안도 무시하고, 농구대잔치 예산편성도 상임위에서 100% 시비를 70:30으로 중앙에서 70%지원시 안양시에서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결정된 내용을 예결특위에서 50:50으로 번복하는 행태를 보면, 무엇이 중요한지도 분간하지 못하는 민주당은 코삐풀린 망아지인 격이다.

그래서인지 집행기관에서도 조차 웃습게 보느것이 아닌지?

수의과학검역원 부지매입문제를 보면 5대의회때 여•야가 만장일치로 부지매입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그런데 6.2지방선거에서 최대호시장으로 안양시 수장이 바뀌면서 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부지매입취소라는 성명서가 발표되면서 공식적으로 매입을 찬성하였던 5대의회 소속이었던 6명의 민주당의원들은 공식적으로 단 한마디도 못하고 무조건 시장의 손을 들어주는 거수기 역할만 하였다. 이 상황도 다수당의 횡포일 것이다.

그 결과 본의원의 시정질문과 5,6동의 지역주민들의 부지매입를 요구하는 10만인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감사원감사와 구상권 청구까지 고려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심각한 상황이 되면서 돌연 9.1일 분활납입금 연장이라는 명분하에 민주당과 상의도 없이 매입하겠다는 기자회견을 발표하게 되었다. 닭 좇던 민주당이,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EBS 사옥이전문제도 그렇다. 안양시청. 시의회 매각문제는 시의회에 사전협의도 없이 이루어진 일이고, 이 또한 민주당의원들이 왕따를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왜 일까? 명예욕에만 집작해서 인가? 아니면, 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브레인이 없어서 인가? 앞으로 더 지켜볼 일이다.

민주당은 무슨 생각으로 부의장선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을까?

우선 수의과학 검역원부지매입, EBS사옥유치 문제에 있어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옳고 그름에 말 한마다 못하는 민주당의원들은 표결시에만 필요한 거수기 인가? 이런 얘기에 화가 났을 것이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안양시의 잘못된 시정市政을 질타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 하기도 할 것이고, 한나라당이 너무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해서 그럴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의장과 민주당 당대표는 왜 한나라당에게 부의장에 등록하여 조속히 안정적으로 의회운영을 도모하고자는 제안을 지금까지 해왔는데 몇몇 민주당의원들이 터무니 없는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논리로 반란을 일으켜 안양시의회에 다시금 아픔을 안겨주었다.

이번 사태에 크게 상처입은 분들은 민주당이 뽑은 의장, 각 당의 양대표, 부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곽해동 의원일 것이다. 망신은 과연 이분들 뿐일까? 안양시의회의 치명적인 망신인 것이다.

이처럼 안양시정에서 철저히 배제되며,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민주당 시의원들은 제173회 정례회에서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민주당의원들은 나이를 먹으나 적게 먹으나 다선이나 초선이나 왜 내가 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지 조차 모르며,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의원하나 없이 눈치만 보는 행태를 보면 정말 너무도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상생과 화합을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둥원한 의원들에게 6대시의회가 계속대립되는 양상은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산적되어 있는 현안사항은 뒷전에 있고 애꿋게도 자리에만 연연하며 여당이라고 큰소리치는 민주당! 이제 여당인 민주당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타협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함에도 쓸데없는 명분론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것에 대하여 정치적 책임을 모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한나라당은 감투에 눈먼 그런 몰상식한 당도 아니며,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민의를 대변하러 등원한 의원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고,

또한 민주당의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상의 일은 덧없이 바뀜이 이뤼진다는 바로 상전벽해 桑田碧海를 꼭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010-09-23 12:5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