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몰래산타]행복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양똑딱이 2016. 7. 24. 16:31
[몰래산타]행복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0/07/15 몰래산타]

 

행복하게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7월 장마철 폭염속에서 제14회 꼬물꼬물달팽이사랑나눔바자회를 펼쳤습니다.
습한 기온과 햇살은 가져갔던 물을 다 마시고도 모자라게 했습니다.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두가 열심히 자신의 몫을 끝까지 하였습니다.

더위속에 벌개진 얼굴에 미소를 놓치 않고 물품을 왜 파는지 설명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애쓴 모습을 바라보며 차라리..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슴벅차기도 했고, 그래서 힘을 내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또다른 배려로 후원물품이 도착했고, 아침 9시까지 모이기로 했으나, 약속이나 한듯 모두가 훨씬 이른시간에 모여 힘을 보탰습니다.

아침부터 땀으로 범벅이 된 모습으로 판매를 하고 있을때.. 슬그머니 나타난 낯선 분이 있었습니다.

"후원물품을 드리고 싶어서요.."

근처에 백화점에 매장을 하시는 분인데 한참을 보고 있었다며.. 선뜻 매장 물품중에 일부를 기증해주셨습니다.

또 기운을 내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지역에서 언제나 빚진자들의집일이라면 응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의 방문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기증받은 물품이니 아주 저렴하게 판매를 하였습니다. 이런 작은 일이 시민들에게 행복함을 선물한 것이라 믿습니다.

물품을 전해주신 후원자나,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후원자와 시민들..
몸으로 봉사하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들...

이런 분들때문에.. 빚진자들의집에 기대어 살아가는 아이들과 실무자들은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겨우 천원씩 팔아서 무슨 기금을 마련하냐는 걱정어린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저렴하게 나누고도 삼백여만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이들의 정성과 땀으로 만든 기금이기에 우리모두는 헛투루 사용하지 않게 될것이며, 감사함이 마음에 남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생스럽게 이런 일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고생스럽기에 서로에 고마움을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함을 전합니다.

무더운 여름날에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들을 기억하며 올해도 열심히 이웃들과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남은 물품은 지역에 시민단체에 나누었습니다.

빚진자들의집 실무자 :김소영,김선정,김은숙,박지선,박은경,서현선,심지영,송용미,이상민,안영민 올림

후원물품:동우스포츠,토이뉴스,국군문화진흥원,삼일식품,제일유니콘,한국지역복지봉사회,아름채복지관,안양시청,전은아,송용선,송승옥,박원준외

자원봉사:이근창,이금주,최미랑외 2명,고재혁외1명,서현선외2명,박배성,구장서,박원준,한보섭,이재철,홍길표,김영대,김민준,송민준,최훈성,정진영,김지영,나민희,안보름,공부방친구들 이외에 이름을 알수 없는 몇 몇분들...

추신~ 몰래산타카페에 들려주시어 한마디 힘찬응원해주세요~
몰래산타이야기 (http://cafe.daum.net/happysanta50)

2010-07-15 00:4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