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표]마애종의 역사성과 지역공동체 [2005/10/08 시민연대]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 1. 머리말 안양에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늦어도 청동기시대에는 하천을 중심으로 거주하였다. 이후 통일신라 후기와 고려시대에 들어와서 중앙정부와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는 불교가 폭넓게 성행한 시대였으므로 불교문화가 이러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당간지주와 石塔(석탑)이 남아있는 중초사지, 석조부도와 귀부 등이 남아있는 安養寺 등이 있다. 이들 사찰들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찰이 입지하고 있는 지형적인 조건, 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당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