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부]재래시장 살맛나는 문화공간으로… [2005/07/20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양지부 사무국장] 재래시장 하면 시골 할머니의 품처럼 아늑한 고향의 따뜻함과 구수한 인정이 떠오른다. 재래시장이 위기에 몰리면서 국가적 현안이 되었다. 수 천 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며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세상살이에 힘겨울 때 재래시장을 찾으면 기운이 솟는다’는 많은 사람들의 말 속에 답이 있다고 본다. 재래시장은 도시민에게 ‘더불어 지켜야 할 마음의 고향 같은’ 각별한 곳이다. 무한경쟁의 각박한 물질만능 사회에서 그나마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한줄기 빛이요, 넘치는 활력과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삶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재래시장이 사라진다..